기업들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 전략에 나서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특히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단순한 서비스 마케팅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생활문화를 연구하고·제품개발시 문화적인 요구를 반영하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시각에서 개발된 드럼세탁기 =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재품을 개발해 국내에서는 외산제품을 몰아냈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세탁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세탁하는 드럼 세탁기는 당초 유럽에서 사용되던 세탁기다.
외국산이 시장을 주도했던 드럼세탁기시장에서 국산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2년만에 밀레, 아에게, 보쉬 등 유명 외산 제품을 몰아내고 국내 시장을 완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LG전자는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43만대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7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을 포함할 경우 국내드럼세탁기시장의 90%가량을 국산제품이 점유한다.
국산 드럼세탁기의 성공 비결은 철저히 각국의 현지인의 문화와 습성을 제품에 접목시킨 ‘현지화 전략’에 있다.
국내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한국인의 생활 방식에 맞는 ‘한국식 드럼 세탁기’ 개발에 주력했다.
우선 외국산 유명 제품들이 대부분 미국과 유럽인에서 널리 쓰이는 5㎏짜리 소용량이었던 반면 LG전자는 이불 빨래 등을 자주 하는 한국인의 특성 에 맞춰 7.5㎏짜리 드럼세탁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 작전을 펼쳤고 이번에 용량을 대폭 늘려 12㎏짜리 제품을 내놨다.
또 삶은 빨래를 자주하는 한국식 세탁 방법을 고려한 것도, 아파트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인 것도 국산제품이 이들 외국산 유명 드럼 세탁기를 제치고 시장 선도 제품으로 자리잡은 배경으로 꼽힌다.
LG전자 등은 해외시장에서도 철저히 고객의 시각에서 제품개발에 나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시장, 유럽시장, 그리고 국내시장은 물론 해당 국가별로 제품을 각각 차별화해 철저히 소비자들이 원할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LG전자는 12kg 트롬세탁기를 국내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북미지역(시장규모 760만대)을 겨냥한 대용량 트롬을 올 하반기 대거 출시, 현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드럼세탁기 종주국 유럽(시장규모 1400만대)시장에는 오는 10월께 최대 빌트인 용량인 9kg 트롬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제품으로 특히 북미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물론 LG전자는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벌써 올해 6월초부터 미국의 4대 유통점 중 하나인 베스트바이(BestBuy)에 진출, 2등인 메이텍보다는 10배가량 많이 팔고 있고, 1등업체인 월풀의 매출에 도전하고 있다.
10kg 봉세탁기가 주종을 이루던 북미 세탁기 시장은 미국의 경우 2004년 물사용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지난 2001년 5%(30만대)에 불과하던 드럼 세탁기 비중이 올해에는 15%(2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사업으로 마음을 심는다= 국내 주요 그룹들 가운데서는 미래를 선도해 나갈 현지의 인재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INI스틸의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靑島)INI기계유한공사’는 2년째 자우조우(膠州)시 지역사회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11월 중학교 고등학교 각 한 곳을 골라 50명의 학생에게 1년치 학비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30년동안 ‘장학퀴즈’를 후원해 온 SK는 중국에서도 ‘SK 짱웬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각국의 여론주도층으로 자리잡을 고급인재들에게 학창시절부터 장학금 등 각종 후원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즈리콰이처(智力快車)’라는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CCTV-1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으로 매주 9000만명이상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 주장원 월장원 연장원 학생과 학교에 중국 최고 규모의 장학금과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 진학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한국에 2년간 유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매년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 및 문화를 체험토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기흥 사회봉사단이 미얀마 방글라데시등에 교육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인도, 러시아 등에서 천재급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이 지역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베트남, 태국, 인도, 필리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6개국에 서 방영되는 LG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중국 칭화대(淸華大) 베이징대 등 19개 석·박사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으로부터 추천 받은 213명의 장학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업설명회, 회사 초청 행사, 교수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망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기대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기업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 전략에 나서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특히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단순한 서비스 마케팅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생활문화를 연구하고·제품개발시 문화적인 요구를 반영하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 시각에서 개발된 드럼세탁기 =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재품을 개발해 국내에서는 외산제품을 몰아냈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세탁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세탁하는 드럼 세탁기는 당초 유럽에서 사용되던 세탁기다.
외국산이 시장을 주도했던 드럼세탁기시장에서 국산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된 지 2년만에 밀레, 아에게, 보쉬 등 유명 외산 제품을 몰아내고 국내 시장을 완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LG전자는 6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43만대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70%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을 포함할 경우 국내드럼세탁기시장의 90%가량을 국산제품이 점유한다.
국산 드럼세탁기의 성공 비결은 철저히 각국의 현지인의 문화와 습성을 제품에 접목시킨 ‘현지화 전략’에 있다.
국내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 한국인의 생활 방식에 맞는 ‘한국식 드럼 세탁기’ 개발에 주력했다.
우선 외국산 유명 제품들이 대부분 미국과 유럽인에서 널리 쓰이는 5㎏짜리 소용량이었던 반면 LG전자는 이불 빨래 등을 자주 하는 한국인의 특성 에 맞춰 7.5㎏짜리 드럼세탁기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 작전을 펼쳤고 이번에 용량을 대폭 늘려 12㎏짜리 제품을 내놨다.
또 삶은 빨래를 자주하는 한국식 세탁 방법을 고려한 것도, 아파트 생활을 주로 하는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소음과 진동을 대폭 줄인 것도 국산제품이 이들 외국산 유명 드럼 세탁기를 제치고 시장 선도 제품으로 자리잡은 배경으로 꼽힌다.
LG전자 등은 해외시장에서도 철저히 고객의 시각에서 제품개발에 나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시장, 유럽시장, 그리고 국내시장은 물론 해당 국가별로 제품을 각각 차별화해 철저히 소비자들이 원할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LG전자는 12kg 트롬세탁기를 국내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북미지역(시장규모 760만대)을 겨냥한 대용량 트롬을 올 하반기 대거 출시, 현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드럼세탁기 종주국 유럽(시장규모 1400만대)시장에는 오는 10월께 최대 빌트인 용량인 9kg 트롬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대용량 제품으로 특히 북미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물론 LG전자는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벌써 올해 6월초부터 미국의 4대 유통점 중 하나인 베스트바이(BestBuy)에 진출, 2등인 메이텍보다는 10배가량 많이 팔고 있고, 1등업체인 월풀의 매출에 도전하고 있다.
10kg 봉세탁기가 주종을 이루던 북미 세탁기 시장은 미국의 경우 2004년 물사용 에너지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지난 2001년 5%(30만대)에 불과하던 드럼 세탁기 비중이 올해에는 15%(2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장학사업으로 마음을 심는다= 국내 주요 그룹들 가운데서는 미래를 선도해 나갈 현지의 인재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INI스틸의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靑島)INI기계유한공사’는 2년째 자우조우(膠州)시 지역사회에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매년 11월 중학교 고등학교 각 한 곳을 골라 50명의 학생에게 1년치 학비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30년동안 ‘장학퀴즈’를 후원해 온 SK는 중국에서도 ‘SK 짱웬방’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각국의 여론주도층으로 자리잡을 고급인재들에게 학창시절부터 장학금 등 각종 후원을 통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즈리콰이처(智力快車)’라는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CCTV-1 채널을 통해 방영되는 고교생 퀴즈 프로그램으로 매주 9000만명이상이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 주장원 월장원 연장원 학생과 학교에 중국 최고 규모의 장학금과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학 진학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한국에 2년간 유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특히 참가자들에게는 매년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운영,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 및 문화를 체험토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기흥 사회봉사단이 미얀마 방글라데시등에 교육후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인도, 러시아 등에서 천재급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이 지역 핵심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베트남, 태국, 인도, 필리핀,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6개국에 서 방영되는 LG 장학퀴즈를 후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중국 칭화대(淸華大) 베이징대 등 19개 석·박사 및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으로부터 추천 받은 213명의 장학생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업설명회, 회사 초청 행사, 교수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판매망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기대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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