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얼굴 보듬으며…

7차 이산가족 상봉 … 맹형규 의원 등 472명 방북

지역내일 2003-06-30
제7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남측 상봉단 2진이 30일 오후 금강산에 도착해 꿈에 그리던 가족 재회에 나섰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을 만나게 될 남측 가족 47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바닷길로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가졌다.
전날까지 476명이던 남측 이산가족은 북측 홍순성(69)씨의 남측 동생 순광(68)씨와 방승기(77)씨 동생 명기(60)씨 등 4명이 건강 등의 이유로 마지막 순간에 방북을 포기해 472명으로 줄었다.
남측 상봉단에서는 백수(百壽)의 나이에 북측의 아들 김경종(72)씨를 만나게 될 김용녀(99) 할머니가 최고령자이며, 북측의 외가쪽 할아버지 김관수(72)씨를 만나게 될 초등학교 4학년생인 김성준(10)군이 최연소자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처음 북측 이산가족을 상봉하게 된 맹형규 의원(57·한나라당)은 “1000만 이산가족 가운데 1만분의 1의 확률로 행운을 잡은 것 같다”며 “다른 이산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부친 맹흥렬(86)옹 등을 모시고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됐던 북측의 작은 고모 은희(76)씨와 만나게 된다.
북측 상봉단에선 가장 나이가 많은 리용준(94)옹은 남측의 사촌 및 조카들을 재회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인민배우’ 유경애(83)씨가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남측의 언니 경순(88)씨와 동생 경희(81)씨 등을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방북교육과 사스(SARA·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 등을 위해 하루 묵었던 강원도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출발했다.
한편 한적 관계자는 “당초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기상예보에 뱃길이 험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맑은 날씨에서 속초항을 출발해 다행”이라며 “돌아오는 길도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