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남측 상봉단 2진이 30일 오후 금강산에 도착해 꿈에 그리던 가족 재회에 나섰다.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을 만나게 될 남측 가족 47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바닷길로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가졌다.
전날까지 476명이던 남측 이산가족은 북측 홍순성(69)씨의 남측 동생 순광(68)씨와 방승기(77)씨 동생 명기(60)씨 등 4명이 건강 등의 이유로 마지막 순간에 방북을 포기해 472명으로 줄었다.
남측 상봉단에서는 백수(百壽)의 나이에 북측의 아들 김경종(72)씨를 만나게 될 김용녀(99) 할머니가 최고령자이며, 북측의 외가쪽 할아버지 김관수(72)씨를 만나게 될 초등학교 4학년생인 김성준(10)군이 최연소자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처음 북측 이산가족을 상봉하게 된 맹형규 의원(57·한나라당)은 “1000만 이산가족 가운데 1만분의 1의 확률로 행운을 잡은 것 같다”며 “다른 이산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부친 맹흥렬(86)옹 등을 모시고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됐던 북측의 작은 고모 은희(76)씨와 만나게 된다.
북측 상봉단에선 가장 나이가 많은 리용준(94)옹은 남측의 사촌 및 조카들을 재회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인민배우’ 유경애(83)씨가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남측의 언니 경순(88)씨와 동생 경희(81)씨 등을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방북교육과 사스(SARA·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 등을 위해 하루 묵었던 강원도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출발했다.
한편 한적 관계자는 “당초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기상예보에 뱃길이 험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맑은 날씨에서 속초항을 출발해 다행”이라며 “돌아오는 길도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을 만나게 될 남측 가족 472명은 이날 오후 3시쯤 바닷길로 북한 장전항에 도착해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2시간 동안 단체상봉을 가졌다.
전날까지 476명이던 남측 이산가족은 북측 홍순성(69)씨의 남측 동생 순광(68)씨와 방승기(77)씨 동생 명기(60)씨 등 4명이 건강 등의 이유로 마지막 순간에 방북을 포기해 472명으로 줄었다.
남측 상봉단에서는 백수(百壽)의 나이에 북측의 아들 김경종(72)씨를 만나게 될 김용녀(99) 할머니가 최고령자이며, 북측의 외가쪽 할아버지 김관수(72)씨를 만나게 될 초등학교 4학년생인 김성준(10)군이 최연소자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처음 북측 이산가족을 상봉하게 된 맹형규 의원(57·한나라당)은 “1000만 이산가족 가운데 1만분의 1의 확률로 행운을 잡은 것 같다”며 “다른 이산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부친 맹흥렬(86)옹 등을 모시고 한국전쟁 때 행방불명됐던 북측의 작은 고모 은희(76)씨와 만나게 된다.
북측 상봉단에선 가장 나이가 많은 리용준(94)옹은 남측의 사촌 및 조카들을 재회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인민배우’ 유경애(83)씨가 북측 방문단에 포함돼 남측의 언니 경순(88)씨와 동생 경희(81)씨 등을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방북교육과 사스(SARA·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검역 등을 위해 하루 묵었던 강원도 속초항에서 설봉호 편으로 출발했다.
한편 한적 관계자는 “당초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기상예보에 뱃길이 험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맑은 날씨에서 속초항을 출발해 다행”이라며 “돌아오는 길도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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