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나 상해 푸동과는 차별화된 21세기형 신 개념의 도시건설이 목표였다. 이렇게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으로 입안된 것이 송도정보화신도시(New Songdo Intelligence
City).
신도시를 입안한 박연수 인천시기획관리실장은 “송도정보화신도시에 대해 흔히들 IT, BT
산업을 유치한 도시라서 ‘정보화’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오해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송도에 들어설 신도시의 특색, 이념을 표현하느라 송도정보화신도시라는 이름을 지
었다”고 말했다. 정보화신도시는 정보화수준을 극대화시킨 도시적 삶의 특색을 살린 이름
이라는 것.
인천은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3개지역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신청을 했으나
그 중 핵심 승부처를 내심 송도에 걸고 있다. 동북아권 경쟁 도시보다 영어와 생활습관 등
국제화수준이 미흡한 상황에서 이를 한번에 만회하기 위해 ‘정보화’라는 새로운 컨셉의
도시를 구상했다. 기존의 도시를 개조하는 것으로는 이 과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국제교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와 경제활동을 해야 한
다. 세계적 기업들을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기 위해 기업경쟁력의 두 축인 정보와 인재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최고의 정보통신인프라와 기업경영관련데이터베이스를 제공, 24시간 세계 어느 곳과도
비즈니스와 정보교류가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전용 정보통
신 위성을 2010년까지 쏘아 올릴 계획이다.
둘째, 인재가 들어와서 살 수 있는 생태도시, 환경도시, 자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바다와
녹지가 풍요롭게 어우러지고 골프 등 레저를 바로 걸어가서 칠 수 있는 곳. 교통이 혼잡하
지 않고 영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도시. 외국인 병원, 교육기관이 있어 교육, 의료에 어려움
이 없는 도시. 행정규제에서 자유로운 도시.
박연수 기획관리실장은 “냉전시대에는 홍콩과 싱가폴이 일정 정도 그 역할을 담당했으나
동아시아 경제중심이 북상하면서 점차 힘을 잃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고 말했다. 세계 제3의 경제권인 동북아의 중심도시가 아직 없는 지금, 인천 송도정보화신도
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인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전략으로 입안된 것이 송도정보화신도시(New Songdo Intelligence
City).
신도시를 입안한 박연수 인천시기획관리실장은 “송도정보화신도시에 대해 흔히들 IT, BT
산업을 유치한 도시라서 ‘정보화’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오해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송도에 들어설 신도시의 특색, 이념을 표현하느라 송도정보화신도시라는 이름을 지
었다”고 말했다. 정보화신도시는 정보화수준을 극대화시킨 도시적 삶의 특색을 살린 이름
이라는 것.
인천은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지구 등 3개지역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신청을 했으나
그 중 핵심 승부처를 내심 송도에 걸고 있다. 동북아권 경쟁 도시보다 영어와 생활습관 등
국제화수준이 미흡한 상황에서 이를 한번에 만회하기 위해 ‘정보화’라는 새로운 컨셉의
도시를 구상했다. 기존의 도시를 개조하는 것으로는 이 과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국제교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와 경제활동을 해야 한
다. 세계적 기업들을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기 위해 기업경쟁력의 두 축인 정보와 인재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최고의 정보통신인프라와 기업경영관련데이터베이스를 제공, 24시간 세계 어느 곳과도
비즈니스와 정보교류가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전용 정보통
신 위성을 2010년까지 쏘아 올릴 계획이다.
둘째, 인재가 들어와서 살 수 있는 생태도시, 환경도시, 자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바다와
녹지가 풍요롭게 어우러지고 골프 등 레저를 바로 걸어가서 칠 수 있는 곳. 교통이 혼잡하
지 않고 영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도시. 외국인 병원, 교육기관이 있어 교육, 의료에 어려움
이 없는 도시. 행정규제에서 자유로운 도시.
박연수 기획관리실장은 “냉전시대에는 홍콩과 싱가폴이 일정 정도 그 역할을 담당했으나
동아시아 경제중심이 북상하면서 점차 힘을 잃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고 말했다. 세계 제3의 경제권인 동북아의 중심도시가 아직 없는 지금, 인천 송도정보화신도
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인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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