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난이도 지난해와 비슷

소수점 이하 배점 사라져 … 기존 출제방향도 전년과 동일

지역내일 2003-07-08 (수정 2003-07-09 오후 5:42:24)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전망이다. 또 모든 문항을 정수로 배점돼 2003학년도 입시에서 발생한 반올림 논란이 사라진다. 특히 수능 당일 표본채점을 실시해 다음 날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이종승 평가원장은 “난이도는 최근 2∼3년간 시험결과를 고려해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 등을 포함해 큰 무리 없이 시행됐기 때문에 올 난이도는 작년, 재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수험생들이 매우 어렵게 느꼈던 2002, 2003학년도보다 쉽게 출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2002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 50% 평균점수(400점 만점)가 270.0으로 전해보다 66.8점이 하락했고, 2003학년도 수능의 경우 체감난이도가 오히려 높아져 상위 50% 평균이 266.4점으로 떨어졌었다.
또 수능의 모든 문항을 정수로 배점해 영역별 원점수의 소수점 반올림 논란 소지를 없앤 것은 올 수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그러나 정수 배점으로 인해 문항간 점수 폭이 커져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지고 동점자가 양산돼 대학마다 동점자 처리기준을 강화해야 하는 새 과제를 떠 안게 됐다.
평가원은 지난해 영역별·계열별 점수를 ±2점 이내로 예측해내는 정확성을 보인 표본채점을 올해도 수능 당일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표본채점 결과는 다음날 발표된다.
평가원은 또 수능에 앞서 9월 2일 희망 수험생을 대상으로 2차 모의수능을 실시해 정수배점의 영향과 수험생 수준 등을 파악, 난이도 조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출제 기본방향 및 난이도 = 출제의 기본방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통합 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위주로 하는 것이다. 또 가능한 여러 교과서가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서내의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해 통합 교과적인 문항이 출제된다.
또한 간단한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보다는 문제상황을 분석과 탐구를 통해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하며 사회탐구, 과학탐구 및 제2외국어영역은 원점수 활용 대학을 위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유념하기로 했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 = 문항 당 배점은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 언어는 1, 2, 3점, 수리 2, 3 점,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및 제2외국어는 1, 2점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 사고수준, 중요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 2교시 수리 30문항 80점, 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 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 4교시 후 희망 수험생만 응시하는 제2외국어 영역은 30문항 40점 만점이다.
시험시간은 언어 90분, 수리 100분, 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 외국어 70분 등 총 380분이며 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이에 따라 시험은 오전 8시40분에 시작돼 제2외국어를 선택하지 않으면 오후 5시,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후 6시10분에 각각 끝난다.

◇채점 및 성적통지 = 시험결과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 진학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시험 다음날인 11월 6일에 표본점수를 채점해 영역별 예상평균 점수를 발표한다. 또 채점은 한국교육평가원에서 주관하고, 성적은 2003년 12월 2일까지 시·도교육청 또는 출신 고교를 통해 응시생에게 교부된다.
또한 지난해에 같이 총점은 표기되지 않고 9등급이 표시된다.
전체 응시생 중 상위 4%까지 1등급, 이후 11% 까지는 2등급 등의 순서로 최하 9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 표준점수,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각 영역별 원점수는 모두 정수로 표기하며 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하고 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 산출, 표기한다. 또 대학에 제공되는 성적자료 CD와 학생 성적통지표의점수는 모두 정수형태로 통일된다.
제2외국어 점수는 원점수와 표준점수 및 그 백분위점수, 표준점수에 의한 등급을 별도 표기하되 응시과목명은 표시하지 않는다.

◇원서교부·접수 = 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오는 8월27일부터 9월16일까지이며 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로 인해 토요일에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다.
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졸업생의 경우 원서접수용 졸업증명서는 접수 시작일로 부터 3개월 내(2003년 5월 27일 이후)에 발급된 것으로 제한된다. 또 이중지원 방지를 위해 검정고시 합격자 및 기타학력인정자는 현거주지(주민등록)의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기타 = 맹인, 약시, 뇌성마비 등 특별관리대상자에게는 시험시간을 최대 1.5배 더 주고, 점자문제지나 문제가 녹음된 음성평가자료, 확대문제지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그 시험은 무효로 처리하며, 교육부 장관이 부정행위자 명단을 각 시·도 교육청과 대학 등에 통보한다.
한편 수능 시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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