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준화 제외되면 사퇴하겠다”
-‘투사’로 나선 의왕시장
“평준화에서 우리 의왕시가 제외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최근 한국교육개발연구원이 경기도교
육청에 제출한 ‘신도시지역 고입제도개선방안’ 최종용역보고서에서 안양 군포 과천 의왕 등 안양
권 4개 도시 가운데 의왕시가 평준화적용 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발표되자, 강상섭 의왕시장은
시장직을 걸고 이를 막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심지어 지난 1일에는 의왕지역 학부모 300여
명과 함께 도교육청을 찾아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4일 강 시장은 의왕시 부곡동 부흥교회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 참석, “의왕만 평준화에서 제외되면
이곳 고등학교는 전부 미달될게 뻔하고, 인근 도시에서 떨어진 학생들로 채워질텐데 누가 의왕에 살
려고 하겠느냐”며 “이번 용역보고서는 의왕시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
다.
강 시장은 보고서에 나온 지역여건 교통문제 등 평준화제외 근거에 대해 “안양 군포와 의왕의 교육
여건이 격차가 있다지만 그 책임은 교육당국에 있는 만큼, 이 기회에 제도개선을 통해 교육수준과 열
악한 환경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의왕지역 초·중·고교 학교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등 학부모들은 고교평준화와 관련, ‘의
왕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의왕을 포함한 단일학군 고교평준화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서
명운동에 들어갔다.
의왕시의회도 지난달 30일 평준화실시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용역보고서로 인해 의왕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 시장은 “내가 투사가 돼 앞장서겠다”며 평준화 실시를 요구하는 지역 여론을 주도하고 있
다. 시장직을 걸고 투사(?)로 나선 강 시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왕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순천시, 위원회 부실 운영
순천시(시장 신준식)가 각종 위원회를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행정의 효율적 운영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목적으로 법령, 조례에 기초해 총 47개 각종 위
원회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각종 위원회가 아예 개최되지 않거나, 1년에 1회만 개최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위원회 중 1년 동안 한번도 개최되지 않는 위원회는 지역경제 촉진 위원회 등 총 14개. 1회 개최
로 명맥만 유지한 위원회 수도 총 14개에 달한다. 복지과의 경우 총 6개의 위원회를 운영중이나, 1년
동안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4개에 이른다.
특히 지방세 과오납 등으로 환불 처리한 금액이 66억5365만원에 이르는데도 지방세 과세 전 적부심사
위원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총 1억794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하지만 각종 위원회가 부실 운영되면서 9000여만원의 예산이 통장에서 낮잠만 자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방재정 건전 운영방침에도 역행, 시급한 보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총무과 한 관계자는 "각 실과에 위원회 활성화를 권고하고 있으나, 잘 운영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시의회 박광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지적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해당 실과에서 보완대
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투사’로 나선 의왕시장
“평준화에서 우리 의왕시가 제외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최근 한국교육개발연구원이 경기도교
육청에 제출한 ‘신도시지역 고입제도개선방안’ 최종용역보고서에서 안양 군포 과천 의왕 등 안양
권 4개 도시 가운데 의왕시가 평준화적용 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발표되자, 강상섭 의왕시장은
시장직을 걸고 이를 막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심지어 지난 1일에는 의왕지역 학부모 300여
명과 함께 도교육청을 찾아가 항의시위를 벌였다.
4일 강 시장은 의왕시 부곡동 부흥교회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 참석, “의왕만 평준화에서 제외되면
이곳 고등학교는 전부 미달될게 뻔하고, 인근 도시에서 떨어진 학생들로 채워질텐데 누가 의왕에 살
려고 하겠느냐”며 “이번 용역보고서는 의왕시민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
다.
강 시장은 보고서에 나온 지역여건 교통문제 등 평준화제외 근거에 대해 “안양 군포와 의왕의 교육
여건이 격차가 있다지만 그 책임은 교육당국에 있는 만큼, 이 기회에 제도개선을 통해 교육수준과 열
악한 환경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의왕지역 초·중·고교 학교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 등 학부모들은 고교평준화와 관련, ‘의
왕시교육발전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의왕을 포함한 단일학군 고교평준화제도 도입을 요구하는 서
명운동에 들어갔다.
의왕시의회도 지난달 30일 평준화실시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용역보고서로 인해 의왕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 시장은 “내가 투사가 돼 앞장서겠다”며 평준화 실시를 요구하는 지역 여론을 주도하고 있
다. 시장직을 걸고 투사(?)로 나선 강 시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의왕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순천시, 위원회 부실 운영
순천시(시장 신준식)가 각종 위원회를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행정의 효율적 운영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할 목적으로 법령, 조례에 기초해 총 47개 각종 위
원회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각종 위원회가 아예 개최되지 않거나, 1년에 1회만 개최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위원회 중 1년 동안 한번도 개최되지 않는 위원회는 지역경제 촉진 위원회 등 총 14개. 1회 개최
로 명맥만 유지한 위원회 수도 총 14개에 달한다. 복지과의 경우 총 6개의 위원회를 운영중이나, 1년
동안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4개에 이른다.
특히 지방세 과오납 등으로 환불 처리한 금액이 66억5365만원에 이르는데도 지방세 과세 전 적부심사
위원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해 총 1억794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하지만 각종 위원회가 부실 운영되면서 9000여만원의 예산이 통장에서 낮잠만 자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방재정 건전 운영방침에도 역행, 시급한 보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총무과 한 관계자는 "각 실과에 위원회 활성화를 권고하고 있으나, 잘 운영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시의회 박광호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지적하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해당 실과에서 보완대
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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