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국 탈북자 어떻게 보호하나

지역내일 2003-08-25
최근 황장엽씨가 일반 보호신분으로 변경되면서 서울시내 모처로 거주지를 옮긴 것과 관련 정부의 대탈북자 보호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탈북자가 국내에 들어오게 되면 국정원에서 1차 조사를 받게 된다.
직업, 가족 수 등에 따라 시간적 차이가 있으나 보통 2주일∼한달 기간동안 국정원 조사를 받고 그 후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 들어가 남한 사회 정착교육을 받는다.
하나원에서는 2개월 동안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한다. 사회주의 폐쇄사회에서 살던 사람들이라 자본주의 남한 사회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원 관계자는 “탈북자들에게 신호등 보는 법, 은행이용법 등 생활에 기초되는 것 뿐만아니라 각종 직업훈련, 인터넷 사용법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원 교육을 마친 탈북자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살게 되는데 서울의 경우 송파구나 강남구 수서동 일대에 많이 모여사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한 사회에 소속된 일반 신분인 이들 탈북자들은 6개월 동안 관할 경찰서 보안과 형사들이 관리를 한다.
탈북자를 관리하는 장 모 경사는 “탈북자들이 처음 형사들을 대할 때는 무슨 정보라도 캐내러 온 사람인양 마음의 문을 열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 보안형사들의 따듯한 마음씨와 가족같이 대해준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스스로 ‘형님, 동생’하며 속내를 털어놓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와 같이 북에서 요직을 지냈거나 많은 정보를 지닌 특별보호 대상자들은 국정원에서 특별관리를 한다.
황씨는 지난 97년 망명해 6년동안 안가에서 경호를 받으며 지내다 이번에 일반 보호대상자로 신분이 바뀌면서 서울시내 모처로 거주지를 옮겼다.
황씨는 거주지 이전 후에도 운전사와 요리사를 그대로 제공받는 등 그동안 국정원측이 해주던 특별대우는 앞으로도 계속 지원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황씨의 경호 내용이나 방법 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황씨는 여전히 전속 운전기사와 요리사 등을 제공받는 특별보호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미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 초청으로 9월말 미국 워싱턴 등을 방문해 1주일간 머물며 의회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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