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통일단체 릴레이인터뷰 ④ 이김현숙 평화여성회 상임대표

“통일국가는 성차별없는 사회돼야”

지역내일 2003-07-18 (수정 2003-07-18 오후 5:11:16)
이김현숙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평화여성회) 상임대표는 “여성이 배제된 채 남성중심으로 통일이 되면 통일 이후 국가에서 여성은 소외된다”며 “통일국가는 성차별이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김 대표는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 자문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30%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97년 3월28일 출범했으며 평화·통일운동과 대중교육운동, 정책제시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여성주의 관점에서 평화운동을 한다는 의미는
안보를 여성주의입장에서 본다는 것은 안보를 재정의 하는 것이다. 여성을 중심에 놓고 안보를 재정의 한다. 여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정책을 평등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통일도 여성이 배제된 채 남성중심으로 된다면 통일 국가는 남성중심으로 되고 여성이 소외된다. 여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회시스템이 될 수 있다. 통일 국가는 성차별이 없는 사회가 돼야 한다.

-여성평화운동의 과제는
여성의 시각·가치·입장을 주류화하는 것이다. 정책에 참여하는 여성의 수를 늘리고 여성이 주장하는 바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통일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 자문위원회 여성 참여 비율 30%를 주장하는 이유는 이 숫자가 정책의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최소한의 임계선이기 때문이다. 또 평화·통일운동진영에서 남성의 생각으로 정책과 내용이 결정될 때가 많다. 현실적인 안타까움이 있다.

-북한여성과는 어떻게 연대하고 있나.
남북여성은 상호보완적인 입장에 있다. 북한여성은 거대담론에는 준비가 돼 있다. 꼬마부터 할머니까지 통일의 주체라는 의식이 확고하다. 반면 남측 여성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여성문제에 대해서는 그 반대다. 우리가 원하는 통일체제는 가부장적 군사주의가 해체된 사회다. 양쪽이 힘을 합칠 경우 상호보완적이고 완전한 것을 만들 수 있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는
실망스럽다. 대선운동 때 너무나 강력한 목소리를 냈던 사람이 당선 이전과 이후 정책에서 너무 큰 차이를 보여 실망이 크다. 한반도 위기상황이라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불안감이 있다. 또 미·일의 대북압박정책에 휘둘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북한 정권교체 내지 붕괴론 등이 있는데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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