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영민 티컴&디티비로 대표

“개발자 ‘끼’가 사업 핵심

지역내일 2003-07-28 (수정 2003-07-28 오후 5:31:36)
국내 한 중소기업이 일본 인터넷TV 셋탑박스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강동구에 위치한 티컴&디티비로는 지난해 10월 인터넷TV 셋탑박스 전문기업 티컴넷이 동종업체인 디티비로를 흡수합병하면서 설립됐다.
티컴은 1999년 3명의 설립멤버를 중심으로 인터넷 검색 및 화상전화가 가능한 제품을 생산해 최근에는 인터넷주소(IP)를 기반으로 한 셋탑박스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이 회사 김영민(36) 대표는 “인터넷셋탑박스 시장은 TV만큼 수요가 높고 불황을 타지 않는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 한다.
셋탑박스는 위성·케이블 방식과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구분된다. 인터넷 셋탑박스는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려 있는 국내 상황에 맞는 제품이지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초창기 시장만이 열려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시장은 2~3만대 규모로 아직까지는 작은 규모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흑자를 내고 있는 인터넷 셋탑박스 업체는 보기 드물다.
초창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티컴&디티비로는 지난해 1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올려 올해 말까지 400억원의 매출까지도 내다봤다. 이익도 올해 매출의 10%에서 내년에는 20%선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초기인 지난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위성 케이블 공중파 방송을 인터넷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셋탑박스를 개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VOD서비스와 중계방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 TD500(티컴덱500)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했으며, MS홈페이지에는 윈도Ce닷넷 응용제품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통신부, KT와 함께 연구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장이 커질수록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민 대표는 “과거에는 역량이 안돼 시스템 판매에만 주력해 왔지만 실질적 사업 성장 여부는 컨텐츠 제공에 있다”며 “고급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제품이 공급된 일부 아파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고심하던 끝에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제조업의 가장 중요한 잣대는 우수한 기술”이라며 “시장을 주도해 자사 제품을 표준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 본인 역시 엔지니어로 연구인력 운용은 가혹할 정도. 애초 2배수의 인력을 뽑아 3개월만에 연구인력 여부를 검증해낸다. 학교나 전공도 중요하지 않다. 개발자로서의 ‘끼’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길을 찾게 하거나 회사에 적절한 부서에 배치한다. 연구인력에게는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해준다.
전남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김 사장은 재학시절 컴퓨터 동아리에서 군장비, 공장자동화 등의 각종 프로젝트를 위탁받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을 해왔다. 이후 대우전자 종합연구소에서 5년간 근무를 한 뒤 티컴을 설립하게 됐다. 이 회사 전체 직원 중 60%가 ETRI와 각종 기업 연수소 출신의 연구전담 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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