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전투병 파병 문제가 하반기 정국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측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해오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의사를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미국측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을 ‘공식성을 띈 비공식적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이 먼저 관계요로를 통해 전투병 파병 요청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한국 내부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미국의 ‘공식성을 띈 비공식적 제의’에 대해 청와대도 이미 ‘운’ 띄우기에 들어갔다.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의 언급 사이에서 ‘미국의 의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어감이 묻어나고 있다.
김희상 국방보좌관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왕 파병을 할 것라면 확실하게 미국측의 요청에 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파병이 덕이 많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파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운을 띄우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측의 요청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 것. 더구나 주한미군 재배치나 북한 핵문제 등 한미간 현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보다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 수도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물론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참여를 확실하게 보장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그러나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에 전투병을 파견하는 것 자체가 노 대통령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정치권 일각이나 시민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이들이 대부분 노 대통령 지지층이거나 정치적인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도 노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미국측에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해오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의사를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미국측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을 ‘공식성을 띈 비공식적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이 먼저 관계요로를 통해 전투병 파병 요청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한국 내부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미국의 ‘공식성을 띈 비공식적 제의’에 대해 청와대도 이미 ‘운’ 띄우기에 들어갔다.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관계자들의 언급 사이에서 ‘미국의 의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어감이 묻어나고 있다.
김희상 국방보좌관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왕 파병을 할 것라면 확실하게 미국측의 요청에 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파병이 덕이 많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파병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운을 띄우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측의 요청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 것. 더구나 주한미군 재배치나 북한 핵문제 등 한미간 현안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보다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 수도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물론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참여를 확실하게 보장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그러나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에 전투병을 파견하는 것 자체가 노 대통령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정치권 일각이나 시민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이들이 대부분 노 대통령 지지층이거나 정치적인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도 노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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