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에 호감, 당적은 당분간 민주당”

지역내일 2003-09-25 (수정 2003-09-25 오전 9:23:53)
노 대통령 어정쩡한 태도에 비판 고조

“통합신당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당적을 갖는 게 적절하냐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24일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 언론인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호감과 당적은 별개’라는 생각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 평소 당당하고 솔직하던 노무현 답지 않는 태도라는 것.
민주당은 아직 노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았지만, 신당 후원 발언에 대해 ‘신당의 대변인이냐’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임명된 김영환 의원은 “노 대통령의 태도는 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한 행동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노사모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노사모 회원은 “대통령의 이념이 신당이라면 민주 당적을 버리고 그냥 신당으로 가길 바란다”(광주 노사모 csriver. 동아일보 재인용)고 충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통합신당에 우호적이라고 고백하면서 민주당에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다”(냉소tebagsan. 오마이 뉴스 게시판, 동아일보 재인용)는 비판도 있었다.
물론 노 대통령이 주저하는 데는 나름이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 스스로도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호감과 국정운영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심사숙고 하고 있다”며 고민의 일단을 털어놓았다.
통합신당의 김원기 주비위원장도 24일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신당파들이 당을 떠났다고 해서 대통령마저 금방 당을 떠나는 것도 이상할 것이고, 그렇다고 그냥 남아 있기도 이상할 것”이라며 “그렇다고 대통령이 지금 신당만 의지해서 정치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닌 만큼 내가 대통령이라도 고민이 많겠다”고 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10월 정도 노 대통령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내년 총선은 무당적으로 치른다는 이른바 ‘당적과 관련한 로드맵’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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