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600 코스닥 80 뚫고 연말랠리 가능”
대내외 여건개선 중순 코스닥부터 시작 … 현대투신증권 전망
지역내일
2000-12-06
(수정 2000-12-06 오후 1:45:42)
연말랠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이달 19일이전 부터 연말랠리가 시작되며 개인투자가
가 주로 매매하는 코스닥시장 상승폭이 거래소에 비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리서치팀은 최정식 과장은 최근 한 투자설명회에서 “이달 말까지 거래소는 적어
도 600포인트 이상 상승이 예상되며 650포인트 접근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스닥은 새
롬 다음 한컴 등 대표닷컴 들이 다시 주도주가 돼 적어도 80포인트 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최 과장은 △지난 1년6개월간 지속된 전세계적인 유동성 축소단계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
으며 △미국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미국경제둔화에 따른 일차 미국 주가폭락이 마무
리 단계라며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 여건 역시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비관
론 충분히 형성 △원화절하폭 둔화 △공기업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 중 △코스닥 대표닷컴 기업
의 자발적 구조조정 진행 △수급호전 등으로 호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과장이 밝힌 연말 증시전
망 내용을 정리했다.
◇대외여건 개선 = 미국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전세계에 인식되면 세계 유동성축소 국면이 조기에 마
무리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진국간의 공조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미국금리 인상으로 시작되고 미
국 연준의 연초 급격한 자금회수로 시작된 유동성 축소 국면이 향후 6개월 내에 유동성 확대 국면으
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
미국경제 둔화에 대한 미국주가 폭락은 일단계가 마무리된 상태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나스닥 하락
폭에서 간단히 알 수 있다. 나스닥은 3월 고점에서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이 단기간
에 이렇게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80년도 초반 나스닥이 대세상승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지난해말 연준이 대량으로 방출한 자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또한 연방준비이사회
의 급격한 자금회수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나스닥이 하락한데는 축소된 유동성 영향도 매우 크
다. 그렇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대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시장과 종목은 많
이 하락한 나스닥과 기술주이다.
우리나라의 코스닥 경우도 나스닥과 비슷하다. 사채권을 포함해 시중 자금의 상당부분이 코스닥에
유입되었으며 한은의 콜금리 인상과 기업신용경색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지면서 코스닥 주가
가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콜금리 인하설로 단기적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기업은 생존이 가
능한 코스닥 대표닷컴 기업이다.
◇대내여건 호전 =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것은 주가 단기상승을 위한 좋은 조건이다. 비관론
이 높아야 정책변화가 가능해진다. 현재 경제상황은 일상적인 정책 미세조정( Fine Tuning)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 급격하게 확산된 경제비관론은 정책당국자가 현실을 직시
하도록 강요하는 효과가 있다. 정치권의 추가공적자금조성 국회통과도 경기비관론이 효과를 발휘한
한 예다. 한전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것도 경제위기론이 가져온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경기비관론은
위기를 인식하고 대처할 능력이 존재하는 한도내에선 경제에 순기능성을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경제는 외부여건에 상당히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경제를 포함한 우리 수출시장이 내년에
어떻게 바뀔 지 속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원화환율도 내년 외환자유화 시행을 계기로 상당한 외화도
피가 일어나고 무역수지규모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은 이상 내년에도 달러 당 1300원대로 올라가기
어렵다.
◇코스닥이 먼저 뜬다 = 코스닥 수급이 거래소에 비해 월등히 좋다. 수급이 좋은 이유는 두 가지 이
유 때문이다. 우선은 주가폭락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수급이 개선된다. 코스닥 지수가 80포인트
대에 진입하기 전까지 수급상황은 매수 쪽에 유리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보유비중이 작다는
점도 수급개선을 점치게 한다. 대표닷컴 기업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기관이나 외국인 매도물량이 당
장 나오기는 힘들다.
연말랠리 시기는 19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많다.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는 날이 19일이다.
공개시장위원회 개최 이전까지 미국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판교 신도시 건설 등 국내 경기 부양책도 건설 및 건설관련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기
술주를 포함한 대표우량주 주가 움직임은 미국 금리 동향에 따라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가 주로 매매하는 코스닥시장 상승폭이 거래소에 비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리서치팀은 최정식 과장은 최근 한 투자설명회에서 “이달 말까지 거래소는 적어
도 600포인트 이상 상승이 예상되며 650포인트 접근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코스닥은 새
롬 다음 한컴 등 대표닷컴 들이 다시 주도주가 돼 적어도 80포인트 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최 과장은 △지난 1년6개월간 지속된 전세계적인 유동성 축소단계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
으며 △미국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미국경제둔화에 따른 일차 미국 주가폭락이 마무
리 단계라며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내 여건 역시 △국내 경기둔화에 대한 비관
론 충분히 형성 △원화절하폭 둔화 △공기업 구조조정이 원만하게 진행 중 △코스닥 대표닷컴 기업
의 자발적 구조조정 진행 △수급호전 등으로 호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과장이 밝힌 연말 증시전
망 내용을 정리했다.
◇대외여건 개선 = 미국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전세계에 인식되면 세계 유동성축소 국면이 조기에 마
무리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진국간의 공조여건이 조성되는 것이다. 미국금리 인상으로 시작되고 미
국 연준의 연초 급격한 자금회수로 시작된 유동성 축소 국면이 향후 6개월 내에 유동성 확대 국면으
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
미국경제 둔화에 대한 미국주가 폭락은 일단계가 마무리된 상태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나스닥 하락
폭에서 간단히 알 수 있다. 나스닥은 3월 고점에서 무려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나스닥이 단기간
에 이렇게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80년도 초반 나스닥이 대세상승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지난해말 연준이 대량으로 방출한 자금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또한 연방준비이사회
의 급격한 자금회수로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나스닥이 하락한데는 축소된 유동성 영향도 매우 크
다. 그렇다면 연준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기대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시장과 종목은 많
이 하락한 나스닥과 기술주이다.
우리나라의 코스닥 경우도 나스닥과 비슷하다. 사채권을 포함해 시중 자금의 상당부분이 코스닥에
유입되었으며 한은의 콜금리 인상과 기업신용경색으로 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빠지면서 코스닥 주가
가 가장 심한 타격을 입었다. 콜금리 인하설로 단기적으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기업은 생존이 가
능한 코스닥 대표닷컴 기업이다.
◇대내여건 호전 =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것은 주가 단기상승을 위한 좋은 조건이다. 비관론
이 높아야 정책변화가 가능해진다. 현재 경제상황은 일상적인 정책 미세조정( Fine Tuning)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에 급격하게 확산된 경제비관론은 정책당국자가 현실을 직시
하도록 강요하는 효과가 있다. 정치권의 추가공적자금조성 국회통과도 경기비관론이 효과를 발휘한
한 예다. 한전노조가 파업을 유보한 것도 경제위기론이 가져온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경기비관론은
위기를 인식하고 대처할 능력이 존재하는 한도내에선 경제에 순기능성을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경제는 외부여건에 상당히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경제를 포함한 우리 수출시장이 내년에
어떻게 바뀔 지 속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원화환율도 내년 외환자유화 시행을 계기로 상당한 외화도
피가 일어나고 무역수지규모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은 이상 내년에도 달러 당 1300원대로 올라가기
어렵다.
◇코스닥이 먼저 뜬다 = 코스닥 수급이 거래소에 비해 월등히 좋다. 수급이 좋은 이유는 두 가지 이
유 때문이다. 우선은 주가폭락 때문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수급이 개선된다. 코스닥 지수가 80포인트
대에 진입하기 전까지 수급상황은 매수 쪽에 유리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보유비중이 작다는
점도 수급개선을 점치게 한다. 대표닷컴 기업주가가 상승하더라도 기관이나 외국인 매도물량이 당
장 나오기는 힘들다.
연말랠리 시기는 19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많다.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는 날이 19일이다.
공개시장위원회 개최 이전까지 미국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판교 신도시 건설 등 국내 경기 부양책도 건설 및 건설관련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기
술주를 포함한 대표우량주 주가 움직임은 미국 금리 동향에 따라 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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