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교수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오후 영장실질심사 … 후보위원 활동 등 혐의

지역내일 2003-10-22 (수정 2003-10-22 오후 3:25:48)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9) 교수의 구속여부가 오늘 오후 2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송 교수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과 특수탈출, 회합통신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교수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쯤 인근 서초경찰서로 유치돼 하룻밤을 보냈다.
검찰에 따르면 송 교수는 지난 91년 당시 김일성 주석을 처음 만난 뒤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임돼 각종 학술활동을 통해 주체사상을 전파하고 94년 김 주석 사망시에는 서열 23위의 장의위원으로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인 혐의(반국가단체의 간부나 지도적 임무에 종사한 자)다. 검찰은 송 교수가 지난 3월 학술대회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는 등 지난 73년 이후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특수탈출) 혐의도 두고 있다. 이밖에 송 교수가 북한측 국경일에 축전을 보내거나 별도의 접촉을 한 혐의(회합통신)도 영장내용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검찰은 송 교수가 지난 73년 노동당에 가입한 사실과 오길남씨 입북권유, 10만달러 수수 등의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데다 반성의 빛이 없고 여러 정황상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포용 발언도 충분히 고려했지만 사안이 워낙 중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송 교수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상태에서 조사를 받게되더라도 기소전까지 명백한 전향의사를 밝힐 경우 선처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주목된다. 한편 송 교수측 가족과 변호인단, 시민단체 등은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무리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송 교수의 부인 정정희씨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