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 오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부 유엔역할을 확대하는 양보안을 제시하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이라크 파병과 재건 사업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신속한 주권이양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유엔의 선거관리권 부여 등 일부 타협안을 제시할 것임을 예고해 한국 등의 다국적군 파병과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새로운 유엔결의안을 조기에 얻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30분(뉴욕 현지시각, 한국시각 23일밤 11시 30분) 22분동안 행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라크에서의 유엔역할 확대를 제안하며 유엔회원국들에게 이라크 파병과 재건사업 동참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부시 대통령은 22일 저녁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정책에서 기본 입장은 고수할 것이지만 일부 타협적인 태도를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이라크에서 새로운 헌법을 만들거나 선거를 감시하는 등의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엔의 역할 확대를 위한 양보조치를 제시할 뜻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의 주권이양시기와 관련해 “선출되는 이라크 관리들에게 순차적으로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프랑스와 독일 등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조기 주권이양은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날 “이라크 주권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프랑스측 제안은 선거로 선출되지 않은 이라크 관리들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것으로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는 향후 1개월이내에 미국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하고 주권이양 수개월후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으나 미국은 비현실적인 일정이라고 일축하고 순차적인 주권이양을 고수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이라크 공격 결정이 옳았다는 점과 과도한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입장으로 다국적군 구성과 재정지원을 결의하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채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타협안도 논의되고 있어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중 유엔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측은 타협안으로 미국이 주권이양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미국이 최근 출범시킨 25인의 이라크 임시정부측이 선거 등 정치일정을 마련하면 이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며 프랑스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빠르면 이번주말쯤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을 공식 상정, 조기 채택을 추진하고 이미 파병을 요청해놓은 한국, 터키, 파키스탄 등 10여개 국가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신속한 주권이양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유엔의 선거관리권 부여 등 일부 타협안을 제시할 것임을 예고해 한국 등의 다국적군 파병과 자금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새로운 유엔결의안을 조기에 얻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30분(뉴욕 현지시각, 한국시각 23일밤 11시 30분) 22분동안 행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라크에서의 유엔역할 확대를 제안하며 유엔회원국들에게 이라크 파병과 재건사업 동참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부시 대통령은 22일 저녁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정책에서 기본 입장은 고수할 것이지만 일부 타협적인 태도를 보일 것임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이라크에서 새로운 헌법을 만들거나 선거를 감시하는 등의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엔의 역할 확대를 위한 양보조치를 제시할 뜻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의 주권이양시기와 관련해 “선출되는 이라크 관리들에게 순차적으로 주권을 이양해야 한다”며 프랑스와 독일 등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조기 주권이양은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이날 “이라크 주권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프랑스측 제안은 선거로 선출되지 않은 이라크 관리들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것으로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는 향후 1개월이내에 미국이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이양하고 주권이양 수개월후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고 있으나 미국은 비현실적인 일정이라고 일축하고 순차적인 주권이양을 고수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이라크 공격 결정이 옳았다는 점과 과도한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입장으로 다국적군 구성과 재정지원을 결의하는 새로운 유엔결의안채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타협안도 논의되고 있어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중 유엔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측은 타협안으로 미국이 주권이양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미국이 최근 출범시킨 25인의 이라크 임시정부측이 선거 등 정치일정을 마련하면 이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며 프랑스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빠르면 이번주말쯤 새로운 안보리 결의안을 공식 상정, 조기 채택을 추진하고 이미 파병을 요청해놓은 한국, 터키, 파키스탄 등 10여개 국가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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