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협력 모델로 ‘뜬’ 한밭대

“지방대학이 국가발전 중심에 서야”

지역내일 2003-11-10 (수정 2003-11-10 오후 3:35:00)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한밭대학교(총장 설동호)가 산·학협력의 모델대학으로 ‘뜨고’있다. 그 동안 대학들이 기업의 핵심 기술인력을 키워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한밭대는 이런 기업의 불신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지난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참여정부 산·학 협력 비전 및 추진전략’ 회의에서도 한밭대가 산학협력의 전형으로 소개됐다.
한밭대의 찬사 뒤에는 이 대학 설동호 총장의 발로 뛰는 노력이 있었다. 설 총장은 지난 7월 일본 오사카산업대학 아키다대학이 개최한 산학협동 심포지엄에 참석하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동행, 일본 대학과 업체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설 총장은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국수도사범대학에 한국어교육원 설립협정을 맺고, 화북전력대학과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또 중국 산학협력대학의 전형, 노무현 대통령의 ‘상하이 쇼크’ 진원지로 알려진 칭화대학을 방문, 부총장과 면담을 갖고 향후 학술교류협정을 맺기로 했다.
설 총장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산·학협력 과정에서 대학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에서 지방대학들이 중심축에 서야 한다는 점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설 총장은 “지방 중소기업을 살리지 못하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는 요원하다”면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선봉에 대학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밭대는 현재 학생들을 기업에 직접 내보내 ‘현장실습’ 교육을 시킨 후 이를 학점에 반영하는 ‘현장실습과목’을 개설해 놓고 있다. 한밭대 프로그램은 지난 9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산학협력 추진전략에 반영돼 앞으로 산업대와 일반대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밭대는 또 지난달 21일 발표된 교육인적자원부의 국립대 우수대학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뽑혀 21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설 총장은 최근, 국제교류 활동성과를 자세히 적은 이메일을 한밭대 교수들에게 띄웠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교수들과 공유하고 향후 한밭대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말로만 외치는 산학협력은 이제 필요 없습니다. 발로 뛰어 성과를 가져와야 합니다. 우리 대학에는 우수한 교수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산학합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발로 뛰어 성과를 내면 한밭대 발전뿐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설 총장은 “우리 대학에는 우수한 교수님과 학생들이 많다”며 “기업들은 한밭대와 함께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자”고 제안했다.

/ 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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