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관광위’ 설치하라”

관광학회 포럼 … 중국인 유치가 외래 관광객 1천만명 달성의 관건

지역내일 2003-11-12 (수정 2003-11-12 오후 4:32:45)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래객 1000만명 달성의 장애요소로 지난해 월드컵 이후 국제적 수준의 초대형 이벤트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4∼5년내 열기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의 관광위원회 설치 등 관광관련 행정기구의 신설과 함께 관광예산의 지방분권화 및 문화관광부, 관광공사, 기금 등으로 중복돼 있는 예산의 통합·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0일 ‘외국인관광객 천만명, 과연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관광학회 정책포럼에서 경희대 김철원 교수, 한양대 김남조 교수, 제주대 서용건 교수, 관광공사 박충경 중국팀장 등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하고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2020년 1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방한 장애요인의 제거 및 가이드 양성교육 강화, 고급상품의 개발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또 국민관광이 국제관광보다 우선한다는 원칙 아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공부문의 투자는 국민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투자로 전향되어야 하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의 지정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하지만 이날 포럼에서는 2008년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목표는 실천적인 목표라기보다는 선진관광의 발판을 삼는 관광정책의 상징적인 목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양적 유치보다 질적인 면에서 어떤 사람을 유치할 것인가와 함께 우리나라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나라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문화관광정책연구원 김상태 위원은 관광행정 조직의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대통령 직속의 관광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국무총리 산하의 관광처나 문화관광부 산하의 관광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으며, 관광조직의 신설이 불가능하다면 문화부내 관광관련 국(局)을 2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생태관광, 문화관광, 체험관광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 한국관광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호주-캐나다와 같이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위원회 제도의 도입과 함께 중국, 일본과의 공동마케팅도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대 엄서호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세종대 김홍범 교수, 관광공사 박춘규 북한관광사업단장 등 10명이 발제자로, 강릉대 함석종 교수, 한국관광대 권혁률 교수 등 10명이 토론자로 나서는 등 관광공사 및 학계, 관광업계 주요인사 1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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