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방시대 ∥ 서울권 ● 자치구 올해 성과급사업 결산

적극 행정으로 재정확충·주민만족

지역내일 2003-11-14 (수정 2003-11-14 오후 2:34:58)
한해가 저물어 가는 11월. 서울지역 자치구들도 한해 성과의 결실을 맺고 있다. 청소와 주차, 자치센터 우수프로그램 등 서울시에서 인센티브를 내건 사업의 우열이 하나둘씩 가려지고 있다.
인센티브 사업이 자치구들의 재정을 고리로 시 정책에 순응케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정책의 효율을 높이고 구민의 구정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이들 자치구의 선전은 높이 살만하다는 평가다.

◇ 인센티브, 관악 선두 질주 = 올 한해 인센티브 금액면으로 보면 단연 관악구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관악구는 민원행정서비스 평가에서부터 주차관리개선, 불법노점상 개선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정책 연계성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11월 현재 관악구가 확보한 인센티브 금액만 25억여원. 주차관리 개선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10억여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광고물 분야 4억원, 세무분야 3억9000만원, 불법노점상 관리 3억원, 깨끗한서울가꾸기 2억원 등 올해 인센티브를 받은 사업만 해도 12개에 이른다.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은 굵직한 사업을 고려하면 2003년 관악구가 획득할 인센티브는 3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관악구는 특히 지난 9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인센티브를 의식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성과를 내게 돼 기분이 좋다”며 “구청장에서 말단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무원들이 구민과 함께 하는 행정을 펼치려고 노력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 자전거도로 등 생활환경 우선하는 송파구 = 인센티브 금액면에서는 다소 뒤지지만 송파구가 올해 얻은 결실도 관악구에 못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구민의 95%가 “앞으로도 계속 송파구에서 살겠다”고 답할 정도로 생활환경이 우수한 송파구는 최근 서울시의 자치구 자원봉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등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송파구는 대한민국경영품질대상 최우수상,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 최우수상, 자전거타기운동 대상, 최우수 친환경 지방자치단체장 환경대상 등 크고 작은 수상 경력만 29가지.
특히 지난 1월 서울시 최초로 자전거교통문화팀을 신설한 송파구는 자전거 이용시설 확대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운동에 매진, 구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성공사례로 알려진 자전거 무료 대여소 및 무료수리센타를 기존의 잠실대여소와 거여·마천대여소(11월중) 및 문정·가락 대여소(내년초) 등 권역별로 잇는 자전거 대여 네트워크 체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운영할 예정이다.

◇ ‘깔끔이봉사단’으로 자치구 수출행정 자랑하는 구로구 = ‘깔끔이 봉사단’을 통해 자치구 수출행정 1호의 기록을 자랑하는 구로구는 올 한해 6개 분야에서 최우수 또는 우수구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주민 스스로 “내 집 앞은 내가 청소한다”는 기치 아래 출범한 깔끔이 봉사단은 지역골목길 1132구간을 모두 7836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대한 조직으로 발전, ‘깨끗한 서울 가꾸기’ 최우수구로 선정돼 다른 자치구에 큰 파급효과를 낳았다.
또한 2년간 15억여원을 들여 고척근린공원과 안양천 화장실을 고급스럽고 청결하게 개선, 민간단체인 한국화장실협회로부터 사업비를 받기도 했다.
또한 4300여명의 대규모 자원봉사자 군단이 ‘나들이 봉사단’과 ‘나누미 봉사단’으로 나뉘어 왕성한 활동을 펼친 결과 모범구로 선정돼 2000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구로구는 옥외광고물 정비사업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 사업, 재래시장 활성화 등 다방면에 걸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양대웅 구청장은 “구로구가 인센티브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서울 서남부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구민 모두의 노력”이라며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 다방면에 적극 행정 펼쳐 = 중랑구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3억500만원의 인센티브사업비를 받았다. 한발 더 나아가 구는 상봉2동 동부시장에 총 19억 6000만원을 투입, 이 주변을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기존의 재래시장 현대화 방식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테마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진구는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가운데 화장실 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광진구는 전국 최초로 화장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추진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아름다운 화장실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왔다.
강북구의 경우 수유2동 주민자치센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수유2동 주민자치센터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강좌 등으로 우수 주민자치센터와 우수 프로그램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 서울시로부터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한편 노원구는 광고물 정비실적 우수구, 화장실개선분야 모범구 등으로 11월 현재 8억2000여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성북구의 경우 체납시세 징수와 새서울 반부패 노력상, 옥외광고물·노점 정비,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서 우수·모범구로 선정됐다. 양천구는 자원봉사 활성화와 깨끗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됐다.

/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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