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내가면 어촌계 어민들이 (주)풍향인터네셔널 여객사가 선착장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어민들의 생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청와대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등에 진정서를 제출
하고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1일 내가면 어촌계(이만식 계장) 어민들은 “올 1월부터 강화 북방항로에 취항한 풍향측이
어민들의 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루 2회에 한에 사용하기로 했음에도 점점 횟수를 늘
려 하루 20회 운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향측은 올 1월 157t급 선박을 들여오면서 조
업에 지장이 없도록 바다에 정박해 있다 출항 30분전에 접안하고, 차량대기 등에 따른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정포항을 사용한다는 내용을 강화군에 제출했다.
그러나 풍향측은 4월부터 강화군에 어항시설 사용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정포항-삼산면 석
모리항 노선에 5회이상 운행하다가 6월부터는 하루 20회 이상 운항하고 있다.
풍향의 운항이 잦아지자 어항시설을 사용하는 어민들이 제때 입출항을 하지 못해 조업활동
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선주 박 모씨는 “태풍으로 파손된 어선을 수리하려고 정박했
으나 풍향이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발했다”며 “객이 주인을 내쫒는 꼴”이라며 분개했다.
어민들은 풍향이 당초 계약대로 운행하지 않을 경우 생업에 지장을 받는 만큼 실력행사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풍향측은 “선착장 사용료로 년 5백만원씩 지급키로 했다”며 “사용금지는 이해할 수 없
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당초 약속을 어기고 선착장을 사용한 (주)풍향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6월 7일
인천지방 경찰청에 고발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