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자금, 아파트서 땅으로 이동하나

건교부 우려표명 … 땅값 상승 강남·성남·충청이 주도

지역내일 2003-11-04 (수정 2003-11-04 오후 3:41:52)
‘부동자금이 아파트에서 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교통부는 3일 ‘2003년 3/4분기 토지시장 동향’ 자료를 발표하고 “금년 들어 안정세를 유지하던 토지시장이 3/4분기에는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지역별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한 뒤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지가상승 및 부동자금 유입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 상승률, 2분기 보다 두 배 이상 = 건교부에 따르면 3분기 땅값 상승률은 전국평균 1.06%로 2분기 0.47%보다 두 배가 넘게 올랐다. 2003년 1월을 100으로 했을 때, 2분기는 100.88이고 3분기는 101.95를 나타낸 것.
지역별로는 특별시와 광역시가 1.30%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승세가 비교적 높았다. 대도시지역은 서울 서초(3.93%) 송파(3.66%) 강남(3.31%)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땅값이 높게 상승했는데 이는 아파트 가격 상승과 재건축사업 시행, 상업용 부동산 수요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 분석했다.
중소도시·군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3.49%)가 판교신도시 및 개발제한 구역 해제추진, 충남 연기군(2.97%)이 신행정수도 건설·개발제한 구역 해제기대감, 경기도 평택시(2.61%)가 미군재배치와 국제평화도시 발표 등으로 땅값 상승폭이 높았다.

◆ 서산, 당진, 신안 등 거래 증가 = 한편 거래는 수도권 지역이 부동산 안정대책 시행으로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2분기보다 감소한 반면, 군지역이 15.3%나 거래가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충남 서산(165.4%)·당진(151.3%)은 항만개발 및 지분분할, 전남 신안(146.0%)은 신도시개발 추진, 경남 진해(130.9%)는 아파트 신규분양 및 입주, 강원 평창군(117.8%)은 관광지 개발기대 등으로 거래가 늘어났다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지방의 개발 가능성이 투자에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은 -3.4%, 인천 -17.4%, 경기 -18.0%로 2분기보다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광주 북구(-0.41%)와 경북 의성(-0.27%)·상주(-0.27%)·고령(-0.21%), 경남 고성(-0.2%) 등 5개 시·군·구는 농지수요 감소나 지역경기 부진 등으로 인해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 뉴타운, 허가구역 지정 검토 = 용도지역별로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한 상업지역과 개발기대감이 높은 녹지지역의 거래가 증가했고, 주거지역은 수도권 거래감소가 이어지며 오히려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농지거래 규제완화와 개발사업에 따른 대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과 답의 거래증가율이 높았으나 주거용 토지수요 감소로 대지의 거래는 감소했다.
한편 건교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땅값상승과 부동자금 유입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가가 급등한 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허가구역 지정이 만료(11월말)되는 판교신도시 지역 및 수도권·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대하여는 11월중 재지정여부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고 △서울 제2차 뉴타운지역 및 고속철도 중간역사 신설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지역에 대하여도 허가구역으로 조기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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