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업계획 수립 ‘고심’

주택시장 어둡고, 공공부문 수주 경쟁 치열

지역내일 2003-11-06 (수정 2003-11-06 오후 4:16:23)
건설업계가 2004년도 사업계획 수립 시점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주택시장 전망이 어둡고, 공공부문의 수주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정부 예산안도 국방비와 복지예산은 늘어난 반면 SOC 예산은 줄어들어 건설업계로서는 어느 해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불확실한 주택시장 전망 = 건설업계가 주택 부문의 사업수립에서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는 부분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A건설의 한 관계자는 “10·29 조치가 나오고 또 뒤이어 후속조치가 나온다고 하는데, 주택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B건설 관계자는 “금리나 주택의 초기 분양률, 그에 따른 차입금 규모 등 기본 조건들이 예측이 되고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C건설의 관계자는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망가져 그동안 이에 치중해 오던 입장에서 난감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미래의 불확실성은 건설업계의 사업계획 수립을 계속 늦추게 만들고 있다. 앞의 A건설 관계자는 “지금 사업계획을 잡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사업계획 수립이 계속 늦춰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것이 당장 현격한 공급물량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재건축 사업승인이 이루어졌고, 2~3년 전에 수주해 진행해 내년부터 공급이 이루어지는 사업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SOC 예산 축소까지 겹쳐 = 주택시장의 전망이 어둡다보니 자연스럽게 공공부문 수주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내년도 SOC 예산의 축소까지 겹쳐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의 A건설 관계자는 “건설회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먹고살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비중이 올라갈 것”이라며 “공공공사 수주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백성준 책임연구원은 5일 ‘200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과 정책동향 세미나’에 참석해 “민간주택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할 경우 민간사업 비중이 큰 대형 건설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 된다”면서 “따라서 내년에는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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