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영업맨 ‘뜬다’

기업 “돈 버는 사람이 최고” … 대졸 구직자, 영업직에 몰려

지역내일 2003-12-18 (수정 2003-12-18 오후 3:05:38)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영업맨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기업에서는 불황을 탈출할 매출동력으로 유능한 영업맨들을 우대하고 있고, 영업직 모집 현장에도 대졸 구직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명문대생 영업직 지원 추세 = 최근 대졸직 영업직원을 모집한 해태제과의 신입사원 공채에는 100명 모집에 5000명이 몰려 50대1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화려한 경력을 갖춘 예비 졸업생과, 서울대를 비롯한 이른바 명문대 졸업생도 상당수 영업직에 도전해 영업직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반영했다.
이른바 3D업종으로 불리며 젊은층이 영업직을 기피하던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로 고졸직원이 영업직에서 뛰었지만 최근에는 영업직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능력에 따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고학력층 사이에서도 영업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채용공고와 구직자 직종별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채용정보업체인 인크루트가 기업들의 최근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영업직 채용 공고수는 850건으로 작년 11월(691건)에 비해 23% 증가했다.
또 전체채용 공고중 영업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5%로, 회계·재무(9%), 기획·마케팅(7%), 일반사무(6%)직 등보다 훨씬 높았다.
영업직을 희망하는 구직자 비율은 전체조사대상 3만8906명의 14.5%인 5650명으로 회계·자금(10%), 일반사무(9%), 기획·마케팅(8%) 직종 구직 희망자들을 앞섰다.

◆기업, 영업직원 기 살리기 = 한편 기업은 매출 동력인 영업직에 대한 위상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이마트에서는 올해부터 공부하는 영업직원과 판매실적이 높은 지점의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했다.
전자제품에 대한 지식 자격증, 친절 자격증 등 현장 마케팅에 필요한 사내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게는 격려금을 지급하고 우수지점에는 상패를 전달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최근 영업사원과 주부 판촉사원이 2인1조로 전국 2만개 소매점을 방문헤 국화꽃 화분을 전달하며 불황탈출 의지를 다졌다.
또 영업직의 맨파워를 높일 수 있는 체계도 강화했다. 컴퓨터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영업직들의 낡은 컴퓨터를 교체하고 그룹웨어를 구축, 지방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영업교육을 받고 고충을 나누도록 했다
하이트맥주 이재호 상무는 “기업 입장에서는 불황에 현장에서 돈 벌어오는 영업직원이 최고”라며 “‘필드(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노고를 잊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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