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시대회 홍수 시대

지역내일 2003-12-17
각 대학은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들에게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시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경시대회 입상자들 중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 경시대회를 열었던 대학은 국·공립 23개 대학, 사립 78개 대학 등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1개 대학이고, 한 해 동안 이들 대학들이 개최한 경시대회는 324회나 된다. 또 대학 이외에 각종 기관·단체가 주최한 경시대회도 807회에 달해 한 해 동안 총 1131회, 하루 평균 3.1회나 열릴 정도로 경시대회 홍수다.
문제는 경시대회 입상자들이 이를 활용 대학에 진학하려고 들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경시대회 수상자가 도전할 수 있는 특별전형이 모집정원의 3%(1만4737명)에 불과하고 경시대회 입상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사실상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은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주는 것이고, 경시대회 수상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형은 불과 1012명에 불과하다.
물론 인재를 발굴, 조기에 양성할 수 있다는 경시대회의 장점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난립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경시대회로 인해 자칫 또 다른 입시과열 현상에 아이들이 내몰리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든다. 특히 전체 특별전형 정원은 매년 1% 안팎에서 늘어나는데 경시대회 증가속도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관에서는 수익성이 높고 홍보효과가 높은 사업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지난해 대학 이외의 기관이나 단체가 주최한 경시대회는 학력경시대회 410회, 경연대회 397회 등 807회에 달했다. 이는 2001년 비해 무려 362회나 더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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