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학습요령

스스로 학습계획 세우는 것이 효과적

지역내일 2003-12-22 (수정 2003-12-22 오후 9:39:22)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학습계획을 세우느라 고심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옥외활동이 줄어들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어나는 유아를 둔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개인과외를 시키거나 학원을 보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최근 경기불황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냥 내버려 두자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질까봐 걱정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학습지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학습지는 7차 교육과정에 맞게 새롭게 구성돼 선행학습 또는 반복학습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학교 수업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충하거나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유용한 교재가 될 수 있는 학습지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적합한 좋은 학습지를 고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기초학력을 높일 수 있는 독서량을 늘리는 것도 겨울방학 동안 세울 수 있는 학습 계획이다.

◆ 아이 눈높이에 맞춰라 = 전문가들은 학습지를 선택하는 첫 번째 주의 사항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출 것은 조언하고 있다. 너무 어렵거나 아이의 수준에 비해 너무 쉬운 학습지는 학습의욕을 떨어트리는 역효과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부모들의 고민이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 학습지 회사들이 본 교재에 가깝게 만들어 제공하고 있는 샘플을 이용해 여러 학습지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학습능력과 적성, 취향 등에 가장 적합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다.
또 단계별로 구성된 교재를 선택해 한 권, 한 권 끝날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또한 대부분 학습지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교재의 내용보다 학습프로그램전체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유아·저학년 학습자의 경우 학습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교사가 적절한 학습가이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학습 = 아이들 스스로 학습과 놀이를 적절하게 조합해 하루 또는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짜고 부모와 토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방학 중 또는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겨울 동안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갖게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자하기 보다는 준비기간을 둬 처음에는 짧은 시간을 학습하도록 하고 점차 일정 시간 단위로 학습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학부모가 단번에 답을 알려주기 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 스스로 문제를 풀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가 학습에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칭찬을 자주 하고, 꾸짖을 때는 분명한 이유를 설명한 뒤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예를 들어 여러 과목의 학습지를 이용하거나 여러 교육기관을 활용할 경우,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없으면 받아들였던 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게 된다. 즉 아이 스스로 예습, 복습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부모역할 중요 = 학습지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방문교사보다도 부모와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 이 때문에 학습지를 이용한 학습에서 부모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교사의 학습지도방법을 익히고 방문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단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자녀와의 꾸준한 대화를 통한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부모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방학 중 학습방법이다.
이에 대해 대교 교육연구소 이현미 박사는 “독일, 영국 등 교육선진국의 부모나 교사를 보면 어린이와 꾸준히 대화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며 “영재교육 분야에 앞서 있는 이스라엘 교육의 핵심도 결국 대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박사는 “아이들은 대화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고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며 “대화의 과정은 사고력의 나무에 물을 주고 가꾸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타 = 학습지를 이용한 학습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독서능력 증진이 겨울방학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숙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겨울방학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아동의 독서능력을 향상시켜 기초 학습능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독서를 많이 한 아동일수록 이해력이 높고 분석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독서를 많이 하면 학습을 잘 할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이 개발된다고 볼 수 있다”며 “저학년은 지루하지 않게 단편집 위주로 읽게 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중편이나 장편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독서 후 독후감을 쓰거나 읽은 내용을 요약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또한 아이들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더 잘 기억하고 흥미를 가지게 되며 학습동기도 높다. 겨울방학 동안 교육과 놀이를 병행한 과학, 자연, 언어, 운동 캠프 등 많은 캠프가 제공된다. 여건이 하락하면 아이의 흥미와 연령과 프로그램의 신뢰성 등을 꼼꼼히 점검해 보고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부보와 함께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박물관, 교육관, 유적지 그리고 전시회 등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체험학습 방법이다.
도움말 대교 교육연구소 이현미 박사


/ 장세풍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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