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지하철 역사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자 일선 자치구가 예산낭비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 지상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직접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전 역사에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송파구는 2호선 신천역은 재건축사업으로 주민들이 모두 이주해 재건축완료까지 설치공사를 연기해야 한다며 시기조정을 요구했다.
송파구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의 경우 잠실아파트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대부분 빠져나갔고, 지금의 지하철 출구는 재건축후 도로중앙에 위치해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송파구 재건축추진반 이세용 과장은 “신천역 7번 출구는 재건축으로 이용 시민이 없고 재건축 완료후 출구가 변경될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후 엘리베이터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 재건축 주민들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늦출 수 없다”며 “만약 재건축이 끝난뒤 출구가 변경된다면 이는 재건축 사업시행자가 이전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라는 지적은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신천역 7번출구를 이용하는 잠실 재건축 4단지는 이미 철거됐고, 2단지는 주민들이 이주하고 있어 내년 4월이면 주민 모두 이주가 완료된다.
또 재건축 사업설계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중인 현재의 7번 출구는 재건축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확장된 도로의 중앙에 위치해 출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지난 11월 서울시에 신천역 승강편의시설 공사 재검토와 공사중지요청을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2단지의 실시설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장애인편의제공 측면에서도 공사를 유보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송파구의 주장이 일리는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모든 지하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고, 공사를 일괄발주한 상황에서 한곳만 설치공사를 연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서울시는 올해부터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 지상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직접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전 역사에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송파구는 2호선 신천역은 재건축사업으로 주민들이 모두 이주해 재건축완료까지 설치공사를 연기해야 한다며 시기조정을 요구했다.
송파구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의 경우 잠실아파트 재건축으로 주민들이 대부분 빠져나갔고, 지금의 지하철 출구는 재건축후 도로중앙에 위치해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송파구 재건축추진반 이세용 과장은 “신천역 7번 출구는 재건축으로 이용 시민이 없고 재건축 완료후 출구가 변경될 것”이라며 “재건축 사업후 엘리베이터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잠실 재건축 주민들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늦출 수 없다”며 “만약 재건축이 끝난뒤 출구가 변경된다면 이는 재건축 사업시행자가 이전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라는 지적은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파구에 따르면 신천역 7번출구를 이용하는 잠실 재건축 4단지는 이미 철거됐고, 2단지는 주민들이 이주하고 있어 내년 4월이면 주민 모두 이주가 완료된다.
또 재건축 사업설계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공사가 진행중인 현재의 7번 출구는 재건축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확장된 도로의 중앙에 위치해 출구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지난 11월 서울시에 신천역 승강편의시설 공사 재검토와 공사중지요청을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2단지의 실시설계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장애인편의제공 측면에서도 공사를 유보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송파구의 주장이 일리는 있지만 관련법에 따라 내년 12월까지 모든 지하철 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하고, 공사를 일괄발주한 상황에서 한곳만 설치공사를 연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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