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선택의 새해 미국] - 누가 부시를 꺾을수 있나
민주당 후보경선 본격 돌입 … 3월초께 윤곽
지역내일
2004-01-02
(수정 2004-01-02 오후 2:35:05)
2004년 새해 미국은 부시의 백악관 수성이냐, 민주당의 탈환이냐를 결정하는 선택의 해를 맞았다.
11월초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여부뿐만 아니라 미국정책의 진로까지 판가름하게 된다는 점에서 지구촌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벽두의 상황에선 부시의 재선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오는 19일부터 예선에 돌입, 3월초면 윤곽을 드러낼 민주당 후보가 누가되고 바람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예선개막 임박
부시 대통령의 맞상대를 뽑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오는 19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투표)와 27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전체 유권자참여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개막돼 3월 9일이면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경선은 각주별 예비선거에서 당원 또는 주민선거를 통해 선출된 4400명의 선거인단이 7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지정대의원(Pledged) 3500명과 비지정대의원((Unpledged) 900명으로 나뉘며 지정대의원은 유권자가 지정한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며 비지정대의원은 자신들의 뜻대로 투표할 수 있다. 전당대회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20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다.
전통적으로 가장 먼저 예선을 시작하는 아이오와주는 45명의 지정대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선 22명을 뽑게 된다.
곧이어 2월 3일에는 미주리(74명), 애리조나(55명), 사우스 캐롤라이나(45명) 등 7개주가, 이른바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2일에는 캘리포니아(370명), 뉴욕(236명), 오하이오(140명)등 10개주가 예비선거를 치른다.
3월 9일 텍사스(195명), 플로리다(177명)등 4개주의 예비선거가 실시되면서 민주당대선후보 탄생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 22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날이 됨으로서 사실상 이때쯤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딘 지지율 1위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과 맞붙어 이길 수 있을 것이냐는 경쟁력에 따라 선택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CNN방송과 USA 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하워드 딘 25%, 조셉 리버만 14%, 웨슬리 클라크 11%, 리차드 게파트 8%, 존 케리 7%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점 부각, 약점 보완중
하워드 딘 후보진영은 현재 부시를 이길 수 없을 것이란 인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딘 후보 진영은 이러한 이유가 워싱턴 인사이더들의 확고한 지지를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민주당 당료들과 로비스트 등 제도권 정치인들에게 바짝 다가서는 전략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제도권 민주당원들은 딘 후보가 워싱턴 정치경험, 외교와 군사경험이 전무한 진보파로 몰려 두 번의 전쟁을 치른 보수주의자 부시와 맞대결할 경우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웨슬리 클라크 전나토군 사령관과 고어의 러닝메이트 였던 조셉 리버만 후보 등은 “부시를 물리치려면 민주당후보는 국가안보정책을 놓고 싸워 이길 수 있어야 하고 클린턴처럼 민주당의 기본정책을 강력히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한다”며 이런 면에서 딘 후보는 적격자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4성장군 출신의 클라크 후보는 민주당 보수파들은 물론 부시에 싫증내는 무소속과 공화당원들의 표심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과 전시 또는 전후대통령이 될 경험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경쟁력을 내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11월초 치러지는 미국의 대선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여부뿐만 아니라 미국정책의 진로까지 판가름하게 된다는 점에서 지구촌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벽두의 상황에선 부시의 재선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오는 19일부터 예선에 돌입, 3월초면 윤곽을 드러낼 민주당 후보가 누가되고 바람을 일으키느냐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예선개막 임박
부시 대통령의 맞상대를 뽑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오는 19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투표)와 27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전체 유권자참여 예비선거)를 시작으로 개막돼 3월 9일이면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모습이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경선은 각주별 예비선거에서 당원 또는 주민선거를 통해 선출된 4400명의 선거인단이 7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거인단은 지정대의원(Pledged) 3500명과 비지정대의원((Unpledged) 900명으로 나뉘며 지정대의원은 유권자가 지정한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며 비지정대의원은 자신들의 뜻대로 투표할 수 있다. 전당대회에서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20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다.
전통적으로 가장 먼저 예선을 시작하는 아이오와주는 45명의 지정대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선 22명을 뽑게 된다.
곧이어 2월 3일에는 미주리(74명), 애리조나(55명), 사우스 캐롤라이나(45명) 등 7개주가, 이른바 수퍼 화요일로 불리는 3월 2일에는 캘리포니아(370명), 뉴욕(236명), 오하이오(140명)등 10개주가 예비선거를 치른다.
3월 9일 텍사스(195명), 플로리다(177명)등 4개주의 예비선거가 실시되면서 민주당대선후보 탄생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수 2200명을 넘어설 수 있는 날이 됨으로서 사실상 이때쯤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워드 딘 지지율 1위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과 맞붙어 이길 수 있을 것이냐는 경쟁력에 따라 선택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CNN방송과 USA 투데이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은 하워드 딘 25%, 조셉 리버만 14%, 웨슬리 클라크 11%, 리차드 게파트 8%, 존 케리 7%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점 부각, 약점 보완중
하워드 딘 후보진영은 현재 부시를 이길 수 없을 것이란 인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약점으로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딘 후보 진영은 이러한 이유가 워싱턴 인사이더들의 확고한 지지를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민주당 당료들과 로비스트 등 제도권 정치인들에게 바짝 다가서는 전략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제도권 민주당원들은 딘 후보가 워싱턴 정치경험, 외교와 군사경험이 전무한 진보파로 몰려 두 번의 전쟁을 치른 보수주의자 부시와 맞대결할 경우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웨슬리 클라크 전나토군 사령관과 고어의 러닝메이트 였던 조셉 리버만 후보 등은 “부시를 물리치려면 민주당후보는 국가안보정책을 놓고 싸워 이길 수 있어야 하고 클린턴처럼 민주당의 기본정책을 강력히 수행할 능력을 갖춰야한다”며 이런 면에서 딘 후보는 적격자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4성장군 출신의 클라크 후보는 민주당 보수파들은 물론 부시에 싫증내는 무소속과 공화당원들의 표심까지 잡을 수 있다는 점과 전시 또는 전후대통령이 될 경험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경쟁력을 내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