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기 임원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6일 선거일을 앞두고 각종 토론회, 지역별 후보 유세 등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선거가 민주주의 꽃인 만큼 열린 공간에서 그간 민주노총에 대한 평가와 이후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유덕상-이수호 두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니 현재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이 처해있는 어려움과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문제의식과 대안들이 눈에 띈다.
두 후보 모두가 ‘힘있는 민주노총’, ‘강한 민주노총’ 건설 슬로건 아래, 제대로 된 총파업,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계급운동, 양성평등과 여성노동운동 강화, 정치세력화와 노조의 사회적 역할 강화, 산별노조 건설과 현장복원, 민주집중제와 조직 혁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느 후보가 되든지 간에 그간 투쟁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민주노총을 만들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몇 가지 모습은 우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먼저 인터넷 문화이다. 민주노총 홈페이지 열린마당은 이미 온갖 욕설과 비방으로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과 언론의 태도도 못마땅하다. 저마다 제목을 뽑으면서 ‘좌-우파’ 대결이니, ‘좌파-국민파’의 대결이니 하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노사정위 참여와 불참’ 이 결정될 것처럼 떠드는 것은 이번 선거를 지나치게 정파중심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보수 정치권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빨갱이= 친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것처럼 한쪽을 구체적 근거없이 ‘친정부·타협 투항주의’로 딱지를 붙이는 것도 또 다른 색깔론이며, 바람직한 선거문화가 아니다.
이제 투표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선거는 유한하고 민주노총은 영원하다. 누가 되든지 간에 선거이후 통합을 이루어나가려면 남은 기간 페어플레이가 필요하다.
2005년은 민주노총 10주년이고, 2007년은 노동자 대투쟁 20주년이다. 70만이라는 대군과 수 천명의 전임간부, 수 천억의 조합비등 인적·물적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민주노총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땅의 노동자·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노총, 신자유주의 보수 담론이 지배하는 이 사회를 바꾸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국장
선거가 민주주의 꽃인 만큼 열린 공간에서 그간 민주노총에 대한 평가와 이후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유덕상-이수호 두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니 현재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이 처해있는 어려움과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진지한 문제의식과 대안들이 눈에 띈다.
두 후보 모두가 ‘힘있는 민주노총’, ‘강한 민주노총’ 건설 슬로건 아래, 제대로 된 총파업, 비정규직과 함께 하는 계급운동, 양성평등과 여성노동운동 강화, 정치세력화와 노조의 사회적 역할 강화, 산별노조 건설과 현장복원, 민주집중제와 조직 혁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느 후보가 되든지 간에 그간 투쟁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민주노총을 만들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몇 가지 모습은 우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먼저 인터넷 문화이다. 민주노총 홈페이지 열린마당은 이미 온갖 욕설과 비방으로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과 언론의 태도도 못마땅하다. 저마다 제목을 뽑으면서 ‘좌-우파’ 대결이니, ‘좌파-국민파’의 대결이니 하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노사정위 참여와 불참’ 이 결정될 것처럼 떠드는 것은 이번 선거를 지나치게 정파중심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보수 정치권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빨갱이= 친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것처럼 한쪽을 구체적 근거없이 ‘친정부·타협 투항주의’로 딱지를 붙이는 것도 또 다른 색깔론이며, 바람직한 선거문화가 아니다.
이제 투표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선거는 유한하고 민주노총은 영원하다. 누가 되든지 간에 선거이후 통합을 이루어나가려면 남은 기간 페어플레이가 필요하다.
2005년은 민주노총 10주년이고, 2007년은 노동자 대투쟁 20주년이다. 70만이라는 대군과 수 천명의 전임간부, 수 천억의 조합비등 인적·물적으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민주노총이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땅의 노동자·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노총, 신자유주의 보수 담론이 지배하는 이 사회를 바꾸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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