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쟁에서 후퇴없다”

내부적으론 이라크 정치일정 전면수정 모색

지역내일 2003-11-12 (수정 2003-11-12 오후 4:09:05)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동시에 무너져 내리는 이라크 치안과 미국민 여론을 부여잡기 위해 부심하면서 이라크 정책의 일대전환을 모색하고 있어 터널에서 빠져나올수 있을지 주시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내 격렬한 폭력저항에 대해선 전쟁수준으로 강경대처하면서도 동시에 신속한 주권이양을 추진하는 이라크정책의 일대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물러서지 않을 것”
전쟁중 85번째 ‘재향군인의 날’을 맞은 11일 부시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하고 기념식을 가진 후 헤리티지 재단에서 연설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간에서의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베테란스 데이 기념식에서 “재향군인들과 미군들이 보호해온 이 국가는 항상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시하고 한 참전용사의 말을 인용, “현재 테러와의 전쟁에서 싸우면 차세대들이 9·11과 같은 테러공격을 다시는 겪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헤리티지 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극단주의자들이 이라크를 지배하려 하지만 미국은 결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물러선 다면 다시 테러분자들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력저항에 전쟁수준 대처
미군은 이미 이라크 저항세력의 게릴라식 공격이 최근 부쩍 강도를 더해가면서 전쟁수준의 강경책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특히 저항세력의 공격이 가장 치열한 바그다드-팔루자-티크리트를 잇는 ‘수니 삼각지대’에 배치된 제 4보병사단 등 일부 병력은 이미 평화유지 및 재건 임무 대신 군대 본연의 임무인 전투작전에 재돌입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들은 지난주 종전선언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전폭기를 동원한 공습을 재개한데 이어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쳐 140여명을 체포했으며 알-카에다 용의자 20명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치일정 전면수정 모색
부시 행정부는 그러나 군사적 강경대처와 동시에 이라크 정치일정을 전면 수정하는 정책의 일대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라크 미군정의 폴 브레머 최근 행정관이 이날 조용하게 귀국, 부시 참모진과 향후대책을 장시간 논의함으로써 이라크정책의 전환이 임박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언론들은 전했다.
부시 행정부는 브레머 행정관이 한달전에 제시했던 이라크 정치일정을 사실상 용도폐기하고 아프칸 사례를 새로운 모델로 삼아 새로운 이라크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딜레마는 그대로
부시 행정부는 그러나 여전히 헤어 나오기 쉽지 않은 딜레마를 안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먼저 미국은 라마단 기간중 격화된 이라크내 폭력저항에 대해 강경책으로 맞대응함으로써 이라크인들의 보복과 더 거센 저항을 불러일으키며 악순환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현실과는 동떨어진 메시지만 강조하고 있어 뉴스위크 여론조사결과 자신의 재선을 원치 않는다는 여론이 과반인 미국내 여론의 악화를 멈추게 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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