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일산 백석동 초고층(55층)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용을 재 추진하는 수정안을 경기도에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양시의 수정안은 용적률을 700%에서 350%로 개발 밀도를 낮추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55층 건물 4개동을 1개동으로 줄이고 아파트 가구수를 3500가구에서 2500가구로 줄이는 것이 수정안에 포함돼 있다.
사업시행사인 (주)요진산업 박연대 차장은 "고양시에 당초 계획보다 절반 수준인 용적율 350%로 밀도를 대폭 낮추어 재 신청했다"며 "55층 건물 1개동에 대해서는 고양시의 입장이 완강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 차장은 "이번 재신청은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이후 시민단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시의 이 같은 재신청에 대해 '주상복합건물 건립 반대 대책위'는 반대 입장을 밝혀 또 다시 시와 시민단체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경기도 제2청은 지난 8월 말 시가 제출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해 재검토 지시를 내렸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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