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사 연체율 상승세 지속

지난해 9월말 14.1% 기록 … 신규실적 중 자동차 비중 90% 이상

지역내일 2004-01-19
할부금융사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총채권중에서 차지하는 연체채권액 비율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22개 할부금융사의 연체율(1일 이상)은 14.1%로 같은해 6월 말보다 0.8%포인트가 증가했다.
지난 2002년에 11%대를 유지했던 할부금융사의 연체율은 카드채 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3월 말 13.5%로 급등한 이후 같은해 6월 말 13.3%로 소폭 떨어졌지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말 현재 연체채권액이 3조309억원에 달해 총채권(16조5534억원)의 18.31%를 기록해 같은해 6월말 16.21%에 비해 2.1%포인트가 늘었다. 지난해 3월말 16.21%로 2002년 12월 13.12%에 비해 3%포인트 이상 급등한 뒤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할부금융사들은 “카드채 위기 이후 부실 채권 정리 등으로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고객들의 소득 감소와 업체들의 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연체율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부금융사의 한 관계자는 하지만 “업체들이 보유 자산 매각과 대출 심사 강화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 대환대출 등을 통해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어 연체율 상승에 따른 큰 문제는 없다”며 “경기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할부금융사의 연체율도 올해 들어서는 하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금융 감독 당국은 할부금융사의 연체율이 지난해 3월 말 이후 큰 폭의 증가 없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있는 대환대출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할부금융 시장에서 신규대출실적이 자동차 등 내구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내수시장 침체가 계속되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할부금융 신규대출중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신규대출 금액 2조2564억 중에서 2조529억원으로 90.9%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9월말 할부금액 잔액(7조4884억원)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85.3%(6조3907억원)를 차지해 점점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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