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첫 삽을 뜬 후 12년 동안 추진됐던 국내 최대의 국책사업인 고속철도가 4월 1일 개통된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2년 12월 30일 취임이후 서울-목포, 서울-부산 전구간을 탑승해 현장을 점검한 결과 4월1일 개통해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3월말까지는 모든 준비를 완료해 4월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국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진입해 수도권 인구의 지방분산에 기여하고, 철도 수송능력의 증가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의 효과 등이 기대된다.
◆ 서울-부산 2시간 40분대 = 철도청과 고속철도 공단측에 따르면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4시간 10분 걸리는 서울~부산간이 가장 짧게 걸리면 2시 40분 걸리고, 4시간 42분 걸리는 서울~목포간이 2시간 58분으로 짧아져 전국이 3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
또 여객열차가 1.4배, 좌석공급이 2.3배, 화물용량도 1.5배 늘어나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고속철도인 신간선이 개통된 이후 중거리 통근자가 6000명에서 4만 2000명으로 7배 늘어났듯이, 3시간이내 서울로 접근 가능한 인구가 2800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늘어나, 중거리 통근과 당일출장 등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히 거주 비용이 저렴한 정차도시의 매력이 대폭 늘어나 중간 정차도시와 주변지역의 기업활동 및 교육 문화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선 운전시 안전 확보가 관건 = 고속철도의 안전성과 관련해 김세호 철도청장은 “충분한 시운전 결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운전은 3단계로 진행된다. 서울~시흥간 기존선에 대해서는 2003년 5월~7월 사이에 실시했고, 기존선과 신선을 함께 운행하는 동적통합시험의 경우 고양차량기지에서 부산까지와 고양에서 목포까지를 2003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실시했다.
상업시운전의 경우 1단계는 기존 열차의 운행 조정없이 1월 중으로 실시할 예정이고, 일부 기존 열차 운행 조정을 실시해 2~3월 사이에 2단계 시운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시제차량의 경우 4만km, 양산차량의 경우 1만km의 시험운전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그간의 방침과 관련, 오는 3월말까지 이 거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무궁화 대비 200% 인상효과 = 한편 잠정안에 따르면 고속철도 운임은 서울~부산의 경우 새마을호 보다 135% 높은 4만 9900원선, 서울~목포는 124% 높은 4290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객수요가 새마을호보다 2배나 많은 무궁화호와 비교하면 200% 가량 인상되는 것이어서 요금 인상 효과에 따른 서민 부담의 증가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열차 운행 횟수가 기존열차의 경우 중장거리는 기존에 140~150회 운행하던 것에서 36~37회로 크게 줄어 운행횟수는 줄고, 요금은 2배 가까이 오르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당국은 미리 예매를 할 경우 7~20% 할인을 해주고, 할인카드를 발급하거나, 통근이나 통학에 대해서는 주중에 40%까지 할인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국이 3시간대 생활권으로 진입해 수도권 인구의 지방분산에 기여하고, 철도 수송능력의 증가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물류비 절감의 효과 등이 기대된다.
◆ 서울-부산 2시간 40분대 = 철도청과 고속철도 공단측에 따르면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4시간 10분 걸리는 서울~부산간이 가장 짧게 걸리면 2시 40분 걸리고, 4시간 42분 걸리는 서울~목포간이 2시간 58분으로 짧아져 전국이 3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된다.
또 여객열차가 1.4배, 좌석공급이 2.3배, 화물용량도 1.5배 늘어나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고속철도인 신간선이 개통된 이후 중거리 통근자가 6000명에서 4만 2000명으로 7배 늘어났듯이, 3시간이내 서울로 접근 가능한 인구가 2800만명에서 3400만명으로 늘어나, 중거리 통근과 당일출장 등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히 거주 비용이 저렴한 정차도시의 매력이 대폭 늘어나 중간 정차도시와 주변지역의 기업활동 및 교육 문화 관광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존선 운전시 안전 확보가 관건 = 고속철도의 안전성과 관련해 김세호 철도청장은 “충분한 시운전 결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운전은 3단계로 진행된다. 서울~시흥간 기존선에 대해서는 2003년 5월~7월 사이에 실시했고, 기존선과 신선을 함께 운행하는 동적통합시험의 경우 고양차량기지에서 부산까지와 고양에서 목포까지를 2003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실시했다.
상업시운전의 경우 1단계는 기존 열차의 운행 조정없이 1월 중으로 실시할 예정이고, 일부 기존 열차 운행 조정을 실시해 2~3월 사이에 2단계 시운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시제차량의 경우 4만km, 양산차량의 경우 1만km의 시험운전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그간의 방침과 관련, 오는 3월말까지 이 거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무궁화 대비 200% 인상효과 = 한편 잠정안에 따르면 고속철도 운임은 서울~부산의 경우 새마을호 보다 135% 높은 4만 9900원선, 서울~목포는 124% 높은 42900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여객수요가 새마을호보다 2배나 많은 무궁화호와 비교하면 200% 가량 인상되는 것이어서 요금 인상 효과에 따른 서민 부담의 증가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열차 운행 횟수가 기존열차의 경우 중장거리는 기존에 140~150회 운행하던 것에서 36~37회로 크게 줄어 운행횟수는 줄고, 요금은 2배 가까이 오르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당국은 미리 예매를 할 경우 7~20% 할인을 해주고, 할인카드를 발급하거나, 통근이나 통학에 대해서는 주중에 40%까지 할인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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