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후보 경선 오늘 첫 승부

딘 강세 주춤 케리 선두 나설 수도

지역내일 2004-01-20 (수정 2004-01-20 오후 2:34:22)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19일밤(현지시각) 첫관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에 돌입했으나 첫출발부터 30년만의 최대 접전을 벌여 초반승부에선 순위만 가려질 뿐 확고한 승자는 판명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날 존 케리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가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까지 4강 후보들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오는 27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더욱 격렬한 진검승부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선 주내 99개 카운티(군) 1993개 선거구별로 민주당원들이 모여 대통령후보를 처음으로 선택하게 되며 오후 1시경이면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은 당원대회 당일에도 자신이 베트남전 참전용사임을 십분 발휘, 재향군인들과 자원봉사 소방대원들의 지원을 얻어 참석율 올리기에 전력을 다했다.
하워드 딘 후보는 전날 조지아주를 일시 방문, 지미 카터 전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지난 76년 아이오와주 코커스 1위로 일약 무명주지사에서 민주당후보, 나아가 백악관 주인자리까지 차지했던 역사를 재현하겠다는 상징적인 무대를 마련했으며 의사인 부인을 처음으로 유세전에 등장시켰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는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는 30년만의 접전이 펼쳐져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Too close to call)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존 케리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하워드 딘후보가 뒤를 바짝 좇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당원대회직전 발표된 로이터, MSNBC 여론조사에서도 존 케리 상원의원이 25%, 하워드 딘 후보 22%로 오차범위내인 3포인트 차이로 1-2위를 다투고 있고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21%로 바짝 뒤좇고 있으며 리처드 게파트하원의원이 18%로 4위로 처져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대로 순위가 가려질 가능성도 있으나 1년이상 다져온 조직표 에서 다소 앞서는 하워드 딘 후보가 35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 20만가구를 누빈 뒷심을 발휘, 최후의 승자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워싱턴의 정치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선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4322명의 대의원가운데 불과 45명의 대의원을 선정하는데 그쳐 전체 대세에는 큰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이곳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하면 오는 27일 실시되는 뉴햄프셔주 첫 예비선거에도 여파를 미치게 되고 두 곳만 석권하면 바람몰이를 가속화해 2-3월에 집중된 예선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장악하게 되고 민주당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선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포기한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군사령관과 4년전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도 참여하게 돼 더욱더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2월 3일 미주리, 애리조나 등 중부 및 서부, 7개주 동시 예비선거에 이어 오는 3월 2일 최대 선거인단이 걸린 캘리포니아, 뉴욕 등 10개 주가 동시에 선거를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보다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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