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가이드] ② 이영주 대우경제연구소 회장

민주평통·조평통·정협 만나도록 노력할 계획

지역내일 2003-12-26 (수정 2003-12-26 오후 1:57:26)
“남북간에 풀지 못하는 일들을 이웃국가인 중국을 끌어들여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만나온 중국 지도자들은 한국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협조하겠다고 사적인 자리에서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최고 중국통의 하나인 이영주 대우경제연구소 회장(사진)은 중국과 맺은 40년 인연과 충분한 경험을 토대로 남북관계진전을 위한 중국활용론을 역설했다. A와 B가 의견차가 있을 때 C라는 이웃이 의견조율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남북, 북미간의 관계에서 중국이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누구보다 중국과 중국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주 회장은 중국경제일보가 9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세계적 중국통 5인’의 하나로 뽑혔다. 중국지도부와도 인연이 깊어 후진타오 주석과 강택민 주석이 국내 여당대표들과 접견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성균관대 중문과 3학년을 마치고 대만 국립정치대학으로 유학길에 오르면서부터. 대만에서 정치학 박사학위까지 마친 그는 귀국 후 박태준 전 포철 회장의 보좌역으로 중국을 드나들며 본격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인을 상대하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그는 경제인으로서는 청구주택 본부장, 쌍방울 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학자로서는 북경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국내 1호)를 받았다. 정치와 경제분야를 두루 공부하고 경험한 만능 중국통인 셈이다.
그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화합분과위원장으로 선임된 것도 이러한 경험과 능력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화합보다는 화해라고 합니다. 화해가 있어야 화합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저는 우선 남남갈등 해소가 남북화합보다 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회장은 내년 민족화합분과위원회 활동계획에 대해 상반기에는 남남갈등 해소방안 마련, 하반기에는 남북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북경, 동경, 뉴욕, LA, 파리 등 전세계 남북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공연은 유엔 앞마당에서 가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정치적인 면에서 남북간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중국의 정치협상회의가 한자리에서 만나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중국의 정협은 당, 정, 군의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로들의 모임이라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정협과 조평통이 1년에 몇차례 교류하고 상호방문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 대열에 들어간다면 남북관계는 자연스럽게 진전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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