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의 2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이 SK(주) 이사회의 후보 5명을 29일 추천했다.
소버린이 추천한 이사 후보는 한승수 한나라당 의원과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국내에서 지명도가 높은 명망가들 위주여서, 당초 자신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인물을 추천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일부에선 소버린이 SK측과의 정면대결을 피하면서 최소한의 경영의 독립성 확보와 회사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라는 실리적인 목표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소버린이 추천한 이사후보 5명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한 의원을 비롯, 조 교수와 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 김진만 한빛은행 초대은행장, 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등이다.
소버린은 이들중 남대우·김진만씨 등 2명은 사내이사 후보로, 나머지 3명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금융정책 등에서 시장경제 개혁 경험이 있거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김 교수의 경우 연세대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세계은행 등과 공동설립한 힐스 기업지배구조연구센터 소장을 맡을 만큼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운영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교수는 역시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기업의 경영정책과 장기전략에 정통할 뿐 아니라 에너지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발표된 이사 후보들은 소버린이 추천한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100% 소버린의 뜻대로 움직인다고 하기는 어려운 인물들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 교수의 경우 소버린의 이사후보 추천을 수락하기 전 주위의 많은 분들과 상의를 했으며 최태원 회장과도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혀 SK측과도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소버린이 최태원 회장 퇴진 등 SK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고집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투명경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실리챙기기 위주의 전략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소버린이 추천한 이사 후보는 한승수 한나라당 의원과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국내에서 지명도가 높은 명망가들 위주여서, 당초 자신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인물을 추천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일부에선 소버린이 SK측과의 정면대결을 피하면서 최소한의 경영의 독립성 확보와 회사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라는 실리적인 목표를 우선시하는 쪽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소버린이 추천한 이사후보 5명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한 의원을 비롯, 조 교수와 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 김진만 한빛은행 초대은행장, 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등이다.
소버린은 이들중 남대우·김진만씨 등 2명은 사내이사 후보로, 나머지 3명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특히 이들 후보들은 금융정책 등에서 시장경제 개혁 경험이 있거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김 교수의 경우 연세대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세계은행 등과 공동설립한 힐스 기업지배구조연구센터 소장을 맡을 만큼 이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운영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교수는 역시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기업의 경영정책과 장기전략에 정통할 뿐 아니라 에너지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발표된 이사 후보들은 소버린이 추천한 인물들임에도 불구하고 100% 소버린의 뜻대로 움직인다고 하기는 어려운 인물들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조 교수의 경우 소버린의 이사후보 추천을 수락하기 전 주위의 많은 분들과 상의를 했으며 최태원 회장과도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혀 SK측과도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소버린이 최태원 회장 퇴진 등 SK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고집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투명경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실리챙기기 위주의 전략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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