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전시장 외자유치 ‘삐걱’

특급호텔 . 아쿠아리움 . 공항터미널 등 지원시설 투자가 사업포기 등 차질

지역내일 2004-02-10 (수정 2004-02-12 오후 2:37:57)
경기도와 고양시가 추진하던 고양국제전시장(KINTEX) 지원시설 외자유치계획이 당초 투자를 약속했던 외국투자가들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대부분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3월 1차 개장 예정인 국제전시장 정상운영에 일부 차질도 우려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KINTEX 지원 및 활성화 시설 투자자를 일괄 공개모집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양시와 경기도는 최근까지 일산구 대화동 고양국제전시장 부대시설인 아쿠아리움(수족관), 스포츠몰, 차이나타운, 특1급 호텔, 업무시설, 상업시설, 공항터미널 등을 건립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당초 스페인, 독일, 호주, 미국 등 전시장내 부대시설에 투자하겠다고 나섰던 투가가들이 투자계획을 포기하고 있는데다 일부 투자가는 평가결과 자금조달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지원시설 건립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중 전시장내 4000여평의 부지에 400석 규모로 건립될 계획인 호텔의 경우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지난해 미국 S사가 투자를 포기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모 기업도 자금조달능력 평가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아 투자유치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호텔 등 지원시설 투자 난항
아쿠아리움의 경우 호주와 스페인에서 제시한 유치조건이 경기도 계획과 큰 시각차를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스포츠몰도 지난해 6월 손학규 지사가 스페인에서 독일 T사와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투자합의서를 체결했으나 도가 요구한 자금조달 능력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투자의사가 없음을 표시했다.
업무시설과 공항터미널의 경우는 아직 관심투자가도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되자 고양시는 중단 또는 아직 착수하지 않은 지원시설에 대해 단위사업별 추진계획을 수립,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투자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호텔, 수족관, 업무시설, 상업시설(두곳), 공항터미널에 대한 투자자를 일괄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투자지원센터(KOTRA)에 투자유치 홍보를 의뢰하고 12일 경기도 기업환경 설명회에 나서는 등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고양시는 오는 4월 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사업권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자 공개모집이 성과가 없을 경우, 도가 직접 투자하거나 도 및 민간업체간 제3섹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할 계획이다.

◆일산차이나타운만 투자 합의
고양시와 서울차이나타운개발(주)은 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일산 차이나문화타운 조성 사업의 개발 조건에 최종 합의하고 이달 안에 계약을 체결한 뒤 설계, 행위허가 등 각종 절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 투자자 공모에 나선 이후 지원시설부지 9개 필지 가운데 처음으로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이다.
시와 서울차이나타운개발 측은 일산차이나타운 부지 2만1000여평 가운데 1만4500여평은 감정가에, 나머지 특급호텔(312실) 부지는 관광진흥법·외국인투자촉진법에 의해 조성원가에 각각 매각되고 주거시설은 여건 변화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시는 사업부지 감정가 매각 및 주거시설 불허 원칙을 고수해 왔으며 서울차이나타운개발은 사업부지 조성원가 매입 및 주거시설 조성 등을 요구하며 시와 줄다리기를 해 왔다.
서울차이나타운은 5000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차이나문화타운을 건립하기로 하고, 먼저 내년 10월 세계 화상(화교상인)대회 개최에 맞춰 우선 4000여평의 중국 문화의거리와 6000여평의 중국전통정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고양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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