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백악관행 레이스에서 불거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병역의혹이 백악관의 ‘병풍’ 잠재우기 시도에도 불구하고 재선의 발목을 잡을지 모를 중대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백악관은 10일 부시 대통령의 베트남전쟁 시절 주방위군 복무 당시의 봉급 기록을 제시하며 이른바 ‘병풍’ 잠재우기에 나섰으나 민주당진영은 “의문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판 병풍 의혹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부시 대통령이 연줄 덕분에 전장터 대신 텍사스 공군 방위군에 입대했고 특히 1972년 앨라바마 방위군 복무 중에는 장기간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의문을 사고 있는 내용이 핵심이다.
민주당 진영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부시 대통령이 Top Gun(공군 최우수 조종사)의 모습으로 승전선언을 했지만 30년전 베트남전쟁 시절에는 AWOL(Absent without leave: 무단 이탈자)이었다”고 파상공세를 펴왔다.
2000년 대선때보다 논란이 거세지자 부시 대통령이 지난 8일 NBC방송 일요토론에 출연,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린데 이어 백악관은 이날 주방위군 복무당시의 봉급 수령 명세서와 연금 관련 서류 등 30년전 기록들을 공개하며 병풍 조기진화에 나섰다.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공군소위 부시의 봉급명세표를 들어 보이면서 “이 서류들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군복무를 완수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클레런 대변인은 특히 봉급 명세서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측으로부터 무단이탈 공세를 당하고 있는 72년 5월에서 73년 5월까지의 앨라배마주 공군방위군에서의 근무가 확인 됐다는 한 퇴역군인의 서신까지 곁들여 파문진화에 나섰다.
맥클레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측이 이것을 계속 문제삼는 것은 선거의 해에 군복무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분노스럽고 불행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민주당 진영은 물론 대다수 언론들은 즉각 백악관의 기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의 병역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병풍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테리 맥클리프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백악관측의 기록공개로 제기된 의혹에 답변을 한 것이 아니라 의문만 더욱 증폭시켰다”고 일축했다.
ABC, CBS, NBC 등 주요 방송들은 이 소식을 일제히 톱뉴스로 다루면서 백악관의 기록에선 부시의 앨라바마주 공군 방위군 복무 상황에 대한 의문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악관측이 콜로라도 기록보관소에서 지난 9일 뒤늦게 찾아내 공개한 부시의 봉급 기록에서는 선거운동 참여를 위해 무단이탈한 의심을 받고 있는 1972년 5월에서 11월까지 5개월간 어떤 군임무를 수행했다는 근거가 없으며 단 6일간의 봉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 언론들은 당시 방위군 규정에 따르면 통상 종일동안의 1일 교육과 4시간씩 이틀간의 소집에 응해야 하고 여름 훈련캠프에 참가하도록 돼 있었다며 부시 대통령이 장기간 소집에 응한 기록이 없다가 73년 5월에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돼 있는 등 의문점이 남아있다고 지적 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백악관은 10일 부시 대통령의 베트남전쟁 시절 주방위군 복무 당시의 봉급 기록을 제시하며 이른바 ‘병풍’ 잠재우기에 나섰으나 민주당진영은 “의문만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판 병풍 의혹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부시 대통령이 연줄 덕분에 전장터 대신 텍사스 공군 방위군에 입대했고 특히 1972년 앨라바마 방위군 복무 중에는 장기간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의문을 사고 있는 내용이 핵심이다.
민주당 진영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부시 대통령이 Top Gun(공군 최우수 조종사)의 모습으로 승전선언을 했지만 30년전 베트남전쟁 시절에는 AWOL(Absent without leave: 무단 이탈자)이었다”고 파상공세를 펴왔다.
2000년 대선때보다 논란이 거세지자 부시 대통령이 지난 8일 NBC방송 일요토론에 출연, 해명하는데 진땀을 흘린데 이어 백악관은 이날 주방위군 복무당시의 봉급 수령 명세서와 연금 관련 서류 등 30년전 기록들을 공개하며 병풍 조기진화에 나섰다.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공군소위 부시의 봉급명세표를 들어 보이면서 “이 서류들은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군복무를 완수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클레런 대변인은 특히 봉급 명세서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측으로부터 무단이탈 공세를 당하고 있는 72년 5월에서 73년 5월까지의 앨라배마주 공군방위군에서의 근무가 확인 됐다는 한 퇴역군인의 서신까지 곁들여 파문진화에 나섰다.
맥클레런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측이 이것을 계속 문제삼는 것은 선거의 해에 군복무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분노스럽고 불행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민주당 진영은 물론 대다수 언론들은 즉각 백악관의 기록 공개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의 병역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병풍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테리 맥클리프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백악관측의 기록공개로 제기된 의혹에 답변을 한 것이 아니라 의문만 더욱 증폭시켰다”고 일축했다.
ABC, CBS, NBC 등 주요 방송들은 이 소식을 일제히 톱뉴스로 다루면서 백악관의 기록에선 부시의 앨라바마주 공군 방위군 복무 상황에 대한 의문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악관측이 콜로라도 기록보관소에서 지난 9일 뒤늦게 찾아내 공개한 부시의 봉급 기록에서는 선거운동 참여를 위해 무단이탈한 의심을 받고 있는 1972년 5월에서 11월까지 5개월간 어떤 군임무를 수행했다는 근거가 없으며 단 6일간의 봉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 언론들은 당시 방위군 규정에 따르면 통상 종일동안의 1일 교육과 4시간씩 이틀간의 소집에 응해야 하고 여름 훈련캠프에 참가하도록 돼 있었다며 부시 대통령이 장기간 소집에 응한 기록이 없다가 73년 5월에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돼 있는 등 의문점이 남아있다고 지적 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