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오래되고 낡은 동사무소 개량 공사를 실시해왔다. 특히 새로 만드는 동사무소는 대부분 문화복지관과 함께 건설해 주민들이 동사무소에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 내 26개 동사무소 가운데 이처럼 문화복지관과 동사무소가 동거(?)하고 있는 곳은 신사동 논현 1·2동 청담 1동 대치 2동 세곡동 사무소 모두 6곳.
이들 동사무소들은 기존 동사무소들이 가지고 있던 낡고 관청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마치 개인이 지은 작은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강남구와 성남에 맞닿은 세곡동사무소는 새로 지은 동사무소 가운데서도 그 위치와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강남 속의 시골이라는 율현동 안쪽 산자락 아래 3층 건물로 지어져 멀리서 보면 마치 카페 같은 느낌을 줄 정도.
세곡동사무소는 원래 낡고 좁기로 유명했던 곳. 원래 경기도 광주군 관할이던 세곡동은 지난 63년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세곡동 행정을 담당하게 됐다. 이후 세곡동사무소는 인근 율현동·자곡동의 행정까지 맡게 되면서 가뜩이나 낡고 비좁은 동사무소 청사가 포화상태까지 달했다고 한다.
김용훈 주임은 “지난해 6월 새 청사를 짓기 전에는 동사무소에서 주민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며 “직원들 공간도 부족해 동사무소 분위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함 때문에 강남구는 약 70여억원을 들여 지난 해 6월 현재의 동사무소를 새로 지었다. 위치도 세곡동 4거리에서 현재의 율현동 안쪽으로 옮겼으며 대지 600여평에 연면적 1000여평으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변신했다.
문화복지관과 함께 있는 3층 건물 1층에는 동사무소와 주민사랑방이 있으며 2층에는 인터넷 검색실 정보화교실 독서실 생활체육실 등을 갖췄다. 3층에는 주민동의 현안이 있을 때 주민들이 모여 회의나 친목모임을 할 수 있도록 130평에 이르는 대강당과 작은 회의실이 있다.
동 사무소와 함께 있는 문화복지관의 인기는 개관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대단하다.
세곡 문화교실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문화교실을 열었는데 3개월 한 학기 강좌에 주민 900여명이 몰렸다”며 “현재는 동사무소 면적이 넉넉하지만 앞으로 주민 참여가 늘어나면 이 정도 크기도 부족할 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다.
독서실과 생활체육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민 김 모(32)씨는 “예전에는 시설이 열악해 주민들 발길이 뜸했는데 지금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강남구 내 26개 동사무소 가운데 이처럼 문화복지관과 동사무소가 동거(?)하고 있는 곳은 신사동 논현 1·2동 청담 1동 대치 2동 세곡동 사무소 모두 6곳.
이들 동사무소들은 기존 동사무소들이 가지고 있던 낡고 관청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마치 개인이 지은 작은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강남구와 성남에 맞닿은 세곡동사무소는 새로 지은 동사무소 가운데서도 그 위치와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강남 속의 시골이라는 율현동 안쪽 산자락 아래 3층 건물로 지어져 멀리서 보면 마치 카페 같은 느낌을 줄 정도.
세곡동사무소는 원래 낡고 좁기로 유명했던 곳. 원래 경기도 광주군 관할이던 세곡동은 지난 63년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세곡동 행정을 담당하게 됐다. 이후 세곡동사무소는 인근 율현동·자곡동의 행정까지 맡게 되면서 가뜩이나 낡고 비좁은 동사무소 청사가 포화상태까지 달했다고 한다.
김용훈 주임은 “지난해 6월 새 청사를 짓기 전에는 동사무소에서 주민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며 “직원들 공간도 부족해 동사무소 분위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정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함 때문에 강남구는 약 70여억원을 들여 지난 해 6월 현재의 동사무소를 새로 지었다. 위치도 세곡동 4거리에서 현재의 율현동 안쪽으로 옮겼으며 대지 600여평에 연면적 1000여평으로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변신했다.
문화복지관과 함께 있는 3층 건물 1층에는 동사무소와 주민사랑방이 있으며 2층에는 인터넷 검색실 정보화교실 독서실 생활체육실 등을 갖췄다. 3층에는 주민동의 현안이 있을 때 주민들이 모여 회의나 친목모임을 할 수 있도록 130평에 이르는 대강당과 작은 회의실이 있다.
동 사무소와 함께 있는 문화복지관의 인기는 개관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대단하다.
세곡 문화교실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 문화교실을 열었는데 3개월 한 학기 강좌에 주민 900여명이 몰렸다”며 “현재는 동사무소 면적이 넉넉하지만 앞으로 주민 참여가 늘어나면 이 정도 크기도 부족할 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다.
독서실과 생활체육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민 김 모(32)씨는 “예전에는 시설이 열악해 주민들 발길이 뜸했는데 지금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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