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의 사퇴에 열린우리당은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 수석은 거듭 총선 출마는 않겠다고 했지만 어떻게든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때문이다.
12일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문 수석 사퇴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산에서의 경쟁력도 높아진 것 아니냐”며 희색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핵심 당직자들도 마찬가지. 박양수 사무처장은 “두고 봐야 알겠지만 결국 총선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열린우리당의 희색 가득한 표정에 고운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징발론’으로 그나마 청와대에서 역할을 하던 사람의 사임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4·15 총선 승리를 위하여’라는 이유만으로 당의 무자비한 흔들기가 용인될 수 있는가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열린우리당 내부적으로는 징발론이 노무현 대통령의 고립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에 대해 뒤늦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당 입장에선 최우선의 목표가 4·15 총선 승리지만 문 수석은 노 대통령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문 수석의 사퇴가 열린우리당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뭔가의 ‘포장’이 필요하지만 5년 임기를 같이 하겠다던 윤덕홍 전 교육부장관부터 이번 문 수석까지 ‘날개를 꺾고’ 방출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12일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문 수석 사퇴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부산에서의 경쟁력도 높아진 것 아니냐”며 희색을 감추지 않았다. 다른 핵심 당직자들도 마찬가지. 박양수 사무처장은 “두고 봐야 알겠지만 결국 총선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열린우리당의 희색 가득한 표정에 고운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위 ‘징발론’으로 그나마 청와대에서 역할을 하던 사람의 사임을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4·15 총선 승리를 위하여’라는 이유만으로 당의 무자비한 흔들기가 용인될 수 있는가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열린우리당 내부적으로는 징발론이 노무현 대통령의 고립이라는 결과로 나온 것에 대해 뒤늦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당 입장에선 최우선의 목표가 4·15 총선 승리지만 문 수석은 노 대통령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문 수석의 사퇴가 열린우리당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총선 출마를 위해서는 뭔가의 ‘포장’이 필요하지만 5년 임기를 같이 하겠다던 윤덕홍 전 교육부장관부터 이번 문 수석까지 ‘날개를 꺾고’ 방출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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