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실적 양극화

거래소 … 금융업 뜨고, 제조업 지고

지역내일 2004-02-16 (수정 2004-02-17 오후 3:08:57)
지난해 3월 결산법인 업종별 3분기 누적실적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정반대 모습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종목은 제조업 수익성이 나빠지고 금융사가 선전한데 비해 코스닥에서는 비금융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 금융업의 순이익 감소하면서 전체 순이익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이같은 양상은 상장종목인 증권사들이 지난해 지수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한결 나아지는 동안 등록종목인 캐피탈 등 2금융권이 실적부진에 허덕인 탓으로 분석된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3월 결산법인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런 추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3월 결산법인 제조업 26개사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조8596억원으로 0.57% 감소한 반면 누적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했다. 특히 2002년 299억원 흑자에서 64억원 적자로 돌아선 대구백화점, 246억원 흑자에서 104억원 적자를 기록한 신일산업의 실적이 나빴다. 반면 8억7300만원 흑자에서 35억3400만원 흑자로 304% 증가율을 기록한 국제약품공업을 비롯한 대양금속의 실적 호전세는 눈에 띄었다.
금융업 37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22조8081억원, 분기순이익 88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57%p의 순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금융업 가운데서는 증권업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현대증권이 분기순이익 496억원으로 2440%의 순이익 증가율을 시현한 것을 비롯, 교보증권이 162억원 순이익으로 1784%, 신영증권이 258억원으로 590%의 순이익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그밖에 하나, 메리츠, 유화, 동양종금증권이 583∼119%의 순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거래소 금융업임에도 불구, 13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LG투자증권을 비롯해 서울증권과 세종증권은 각각 7억원과 2억원의 적자를 나타내 예외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등록기업은 전체 매출액 기준으로 6375억원으로 1.5%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3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62%나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전체 순이익 감소는 금융업 순이익이 82%나 감소했기 때문으로 비금융업 순이익은 오히려 16% 늘었다”고 밝혔다. 비금융업 14개사 실적만으로는 매출액 5245억원, 순이익 113억원으로 각각 7.8%와 15.9% 증가했으나 금융업 4개사 매출은 20.1%, 순이익은 82.2%나 감소했다. 특히 신보캐피탈은 누적매출액 92억원으로 전년대비 45.8% 감소했고 CNH캐피탈은 무려 1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 3월 결산법인 가운데 가장 큰 손실액을 나타냈다. 대신개발금융은 적자 16억원으로 적자규모는 축소했지만 매출액 대비 순손실을 나타내는 매출액순이익율이 -213.4%에 달하면서 꼴찌에 올랐고 CNH캐피탈은 -34.2%로 그 뒤를 이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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