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가이드 - ⑬ 김주경 법무사(18일용)

제목 : 법조계 35년 / ‘봉사하는 법무사’

지역내일 2004-02-17
어려운 법률문제에 부닥치면 대부분 어떻게 대처할 줄 몰라 당황스러워 한다. 변호사를 찾아가자니 상담료가 부담스럽고 혼자서 해결하자니 법률용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김주경 법무사(69)는 이런 경우 “문턱이 낮은 법무사 사무실을 찾으라”고 충고한다. 적은 부담감으로 변호사 못지않은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방법무사회 회장직을 지낸 김 법무사는 35여년간의 법조계 생활을 통해 법무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우선 그는 88년 11월 서울 서소문동에 법무사 사무실을 개설한 직후 자신의 사무실 안에 법생활 무료상담소를 설치했고 주위로부터 영세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서울지법 관내 31개 등기과에 사건당사자가 직접 제출해 경료된 후 찾아가지 않은 말소 등의 등기필증 2만8000건을 수령해 8백여만원의 자비를 들여 일일이 우송해 주었던 일도 법조계에서는 적지 않게 알려진 일이다.
법무사 사무실 개소전까지 20여년간 검찰공무원 생활을 했던 김 법무사는 검찰일반직 합격 당시 180대 1이라는 경쟁력을 뚫고 전체수석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성품’과 ‘실력’을 모두 갖춘 셈이다.
고향과 문중이라는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김 법무사는 “우리는 ‘고향을 떠난다’고 표현합니다. 고향과 등진다는 의미가 강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향을 등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남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시협의회와 협의회간 자매결연을 맺어 상호교류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강남구청에 ‘장터’를 마련해 화성시 농민이 재배한 2억원에 달하는 농작물을 판매케 한 것도 한 예다.
문중을 위해 그는 경주김씨 중앙종친회 부총재 겸 대장군공파 대종회장을 맡아 백방으로 뛰고 있다.
여생에 특별한 계획이 없냐고 묻자 김 법무사는 “대북 인도적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의 서울지역협의회장단 회장직 또한 맡고 있는 그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이다. 법조계 생활 등을 정리한 회고록을 집필 중인 김 법무사는 경동고 총동창회장, 성균관대 법대 총동창회장, 재단법인 성균장학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그의 헌신적인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98년 5월1일 법의 날 행사에서 그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