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경선판도 이변 가능성

에드워즈, 케리 맹추격 … 일자리 공약 차별화로 공격

지역내일 2004-02-19 (수정 2004-02-19 오후 3:07:03)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존 케리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던 판도가 다시 지각변동할 조짐이다. 17일 위스컨신주 예비선거에서 하워드 딘 후보는 경선 포기를 선언, 케리와 에드워즈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3월2일 ‘수퍼화요일’에 판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딘 후보는 워싱턴 아웃사이더로서 이라크전쟁을 잘못된 전쟁으로 직격탄을 쏘며 경선 열기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딘은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채 11월에 반드시 부시를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 누가 되든지 백악관을 탈환할 수 있도록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케리나 에드워드 누구든 3월2일 대결에서 딘을 잡는쪽이 이긴다는 게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의 전망이다.
딘은 그동안 부시를 물리치는 데 에드워즈가 케리보다 낫다는 견해를 밝혀왔다. 그의 선거참모들은 케리가 딘의 캠페인과 정책을 훔쳤다며 반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에드워즈에게 쏠릴 가능성이 좀 더 높다.
한편 17일 위스컨신주 예비선거는 케리의 15연승기록보다도 40% 대 34%로 에드워즈의 추격이 더 눈길을 끈다. 케리는 지지군중들에게 신승을 언급하지 않은 채 “다가오고 있는 새날을 준비 자”는 점만 강조했다. 케리진영은 2위와의 격차가 예상보다는 좁혀졌지만 접전승리도 승리라며 경선 마무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위스컨신주 유권자들은 자동차 백미러 속 물체가 실물보다 더 가깝게 보인다는 말을 상기시켜주고 캠페인을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고무됐다.
3월 2일 수퍼 화요일에는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 뉴욕, 오하이오, 조지아 등 10개주에서 예비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며 이때에 선출될 대의원만해도 1151명에 달한다.
에드워즈는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케리와의 정책차이를 부각시켜 경선판도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드워즈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간 나프타에 자신은 반대한 반면 케리는 찬성했다는 점을 집중 추궁하며, 자신은 중산층 출신으로 실업자의 고통을 잘 안다며, 부유층 출신인 케리와의 개인적 배경도 내세우고 있다. 미국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불안’에서 차별화해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3월2일 승부처 중에서도 제조업 등 일자리를 가장 많이 잃은 뉴욕주와 오하이오주, 본거지의 이웃인 조지아주등 3군데만 중점 공략하고 있다.
상당수 워싱턴 정치분석가들은 에드워즈가 깜짝 바람을 일으켰지만 판세까지 뒤흔들지는 의문시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에드워즈는 현재까지 17개 지역 중 자신의 출생지 사우스캐롤라이나 한곳 밖에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역전극을 펼치기에는 때늦은 감이 있다는 관측이다. 또 전국적인 지지율이나 선거자금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에는 앞으로 2주일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부시대통령을 물릴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난 점이 변수다.
18일 CNN과 USA투데이는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 케리는 43 대 55였고, 에드워즈도 54 대 44로 부시를 이기는 첫 조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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