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 유포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왕따 동영상’이 발생한 경남 창원시 B중학교 의 윤 모(61)교장이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윤 교장은 22일 오후 7시 15분경 명서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흉기로 자해,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졌다.
윤 교장은 ‘왕따동영상’이 큰 파문을 일으킨 데다, 동영상 일부가 수업시간 중 촬영된 것으로 밝혀지자 지난 20일 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3일 오전 1차 수사 브리핑에서 “왕따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과 학부모들의 항의전화, 언론의 과다한 보도 등이 자살이유로 추정 된다”라며 “40년간 쌓아온 교육관이 일순간 무너져 순간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인과 관련 “외부침입이 없고 변사자의 손에 방어흔적이 없고 가슴 부위에 주저흔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할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따동영상’ 사건은 지난 14일 한 디지털카메라 사이트 게시판에 한 중학생이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16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온 후 인터넷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발단됐다.
이 동영상에는 학생 5~6명이 혼자 책상에 엎드려 있던 친구(16)를 때리며 비웃고, 가방을 뺏고 의자로 때리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16일 경남도 교육청은 피해학생 진술이 빠진 가운데 ‘장난으로 보인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학교측도 ‘실제 왕따당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피해 학생과 학부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교육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과 교육청의 조사가 진행되던 중인 18일 가해학부모와 피해학부모가 합의해 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동영상 일부가 학교교실에서 교사의 수업 중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자 20일 도교육청이 이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윤 교장이 자살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창원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윤 교장은 22일 오후 7시 15분경 명서동 자신의 집 거실에서 흉기로 자해, 가족들이 병원으로 옮기는 중 숨졌다.
윤 교장은 ‘왕따동영상’이 큰 파문을 일으킨 데다, 동영상 일부가 수업시간 중 촬영된 것으로 밝혀지자 지난 20일 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3일 오전 1차 수사 브리핑에서 “왕따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과 학부모들의 항의전화, 언론의 과다한 보도 등이 자살이유로 추정 된다”라며 “40년간 쌓아온 교육관이 일순간 무너져 순간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인과 관련 “외부침입이 없고 변사자의 손에 방어흔적이 없고 가슴 부위에 주저흔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할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왕따동영상’ 사건은 지난 14일 한 디지털카메라 사이트 게시판에 한 중학생이 ‘집단괴롭힘’을 당하는 16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온 후 인터넷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발단됐다.
이 동영상에는 학생 5~6명이 혼자 책상에 엎드려 있던 친구(16)를 때리며 비웃고, 가방을 뺏고 의자로 때리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16일 경남도 교육청은 피해학생 진술이 빠진 가운데 ‘장난으로 보인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학교측도 ‘실제 왕따당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피해 학생과 학부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집단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교육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과 교육청의 조사가 진행되던 중인 18일 가해학부모와 피해학부모가 합의해 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동영상 일부가 학교교실에서 교사의 수업 중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자 20일 도교육청이 이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윤 교장이 자살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창원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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