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제2창당’ 추진에 집중

지도부 ‘선 대표 선출, 후 선대위 구성’ 수용

지역내일 2004-02-25 (수정 2004-02-25 오후 2:03:33)
한나라당 지도부가 ‘새 대표 선출 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전격 수용하고, 일부에서 제기된 ‘신당’ 논의가 수그러들면서 당 내 분란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구당모임은 24일 심야회의를 갖고 신당 논의에 대한 당 내외 반발과 관련 “열린우리당 식의 신당 창당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당명을 포함해 당헌당규, 정강 정책을 모두 바꾸는 재창당을 하게 되면 지도체제의 변화에 따라 당의 주도세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당모임의 대변인격인 권영세 의원은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사무총장에게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기구의 명칭을 ‘제2창당준비위’로 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당을 하려면 나가서 하라’는 영남권 의원들의 거센 비판과 당 내외의 반발에 대한 일종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영남권 및 중진 의원들은 일부 소장파와 김덕룡 의원이 제기한 ‘신당’ 문제에 대해 “세력을 확대하면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당 내 각 세력들은 전당대회를 당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일반론에 공감하면서도 △리모델링론 △재창당론 △당 해체 후 신당 창당론 등 크게 3가지 방법에 대해 백가쟁명식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모인 구당모임은 ‘신당’에 대한 뚜렷한 그림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총선을 50일 앞두고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다가는 일을 그를 칠 수 있다는 현실론을 제기, 일단 ‘재창당’쪽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 선대위 구성, 후 새 대표 선출’을 주장했던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기존 입장을 철회, 구당모임의 요구를 들어 준 것도 당내 대립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3월 15일 경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한 뒤 선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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