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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세화고등학교 서초구 반포동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 교감 이상용)는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온 강남지역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이다. 입시 실적을 뛰어 넘는 세화고의 명성,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에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화고를 찾아가 2024학년도 입시결과와 진학 시스템, 학교 강점과 교육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도움말 세화고등학교 박범수 교장 & 이상용 교감, 김응수 교사(교무부장), 김효진 교사(3학년부장), 맹준영 교사(연구과학부장), 유형호 교사(창의인성부장), 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2024학년도 의·약학 계열 102명서연고 합격자 중 재학생이 70~75%2024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합격 현황(최종합격자 기준)을 보면 세화고는 서울대 합격자 35명(2024.2.28 기준)으로 전국 8위를 기록했다.김효진 교사(3학년부장)는 “전년도 보다 서울대 합격자 수가 감소한 이유는 최상위권의 의·약학 계열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4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를 보면 의·약학 계열은 102명으로 인원이 크게 늘었다. 서울대 가능 점수권이 대거 의·약학 계열로 빠져나갔고, 앞으로도 이런 쏠림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이하다고 할 만한 것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합격자 중 재학생이 졸업생에 비해 70~75%에 이른다는 것과 수시 합격생의 증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지원 전략에 의한 세밀한 상담의 산출물이라고 자부한다.(표1 참조)”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세화고는 서강대 12명, 성균관대 41명, 한양대 29명이 합격했다.김 교사는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과탐Ⅱ 필수응시조건 폐지로 인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했으며, 서울대 수시·정시모집에서 핵심 권장과목 도입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교사 간 치열한 토론과 이에 대비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을 연구했다. 또한, 대학별 변화 사항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전년도의 합격선과 차이가 있더라도 과감히 지원해 최선의 입시 결과를 이끌어 냈다”라며 입시 총평을 덧붙였다. 표1. 2024학년도 세화고등학교 의학 계열 & 서연고 합격 현황※ 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 2024. 2. 28. 집계 기준변화하는 입시, 3학년부의 입시 전략2025학년도 대입은 전공 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 교대 인원 감축, 의대 증원 등 굵직한 이슈가 많다. 이에 김효진 교사는 “대규모 선발 인원을 갖춘 신설 모집 단위가 등장해야 하는 셈인데, 어느 전형으로 선발하느냐가 관건이다. 정시에서 선발할 경우 모집군을 주목해야 한다. 무전공 학과에 지원하려면 국어·영어·수학·한국사 등 기초 과목에 충실해야 할 것이며, 통합사회·통합과학에서도 어떠한 특정 계열을 정하기보다 고교 교육과정을 두루 섭렵하는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다.”라며 “이에 따라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서술 내용과 관련해, 내신 과목마다 그 특징과 내용이 다르므로 과목에 따른 학업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으로 학생부 기재 방향 전환에 대한 공청회와 토론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정리된 내용을 학생 및 학부모에게 알리는 설명회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세화고는 최상위권 학생이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의학 계열 선호도가 높다. 이에 김효진 교사는 “의대는 비수도권 대학에서 증원 규모가 클 전망이며 대부분이 가이드라인인 지역인재전형 선발 60%를 맞추려고 할 것 같다. 특성상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지역 내 교과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을 지역 의학 계열이 대부분 흡수하게 되고 최상위권 공대 등 자연 계열 모집 단위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5월 말 각 대학이 발표할 수시 모집요강을 살펴서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라며 “이에 따라 대학별 교사 세미나를 활성화해 입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한다. 담임교사가 0.1점이라도 유리하게 나오는 대학과 전형을 집요하게 찾아내는 노력은 기본이며, 토론을 통해 전년도 합격선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대학을 찾아내고, 학생 및 학부모님과 긴밀하게 상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화고 교육과정 특징과 대입 이슈 대응 방안세화고는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입학전형과 관련해 교과 이수기준, 수능위주전형 교과 이수 가산점 반영 기준과 수능 시험의 응시 영역 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도록 입시에 최적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김응수 교사(교무부장)는 “세화고는 ‘수학Ⅰ’과 ‘수학Ⅱ’를 2학년 1학기에 동시에 배우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해, 3학년 때 기초 영역 과목을 더 유의미하게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화고와 세화여고 교사진이 공동 집필한 세화만의 과목인 ‘정보와 디지털 문해력’을 2학년 특색 과목으로 편성했고 ‘인공지능 기초’ 과목과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정보’를 배우도록 구성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정보 소양을 깊게 배우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화고는 수시와 정시에서 매년 놀라운 입시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교사는 “현재 세화고는 중학교 3학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비해 진로 교사를 중심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변화하는 입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세화다운 ‘특별함’과 ‘탁월함’을 드러낼 수 있는 교육과정안을 구성했기에 교육과정 전환기에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에게 세화고가 쉽고 분명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세화고 진로진학부는 2025학년도 주요 대입 이슈에 맞춰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는 “대부분 대학에서는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학부를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정시모집의 수능위주전형에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대와 같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대입 변화에 따라 진로에 대한 관심과 활동 중심인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방법을 모든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학생 역량 중심의 학생부 기재 방법과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 추가로 2025 대입에서 연세대, 중앙대 등 5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요소 변화(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과목 이수 현황의 중요성 심화 등 각 대학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해 교과협의회와 교원 학습공동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의대 증원 이슈와 관련한 대응 방안에 관해 정창욱 교사는 “세화고는 의약학 계열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학생 주도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며, 동아리에서 어떠한 주제로 탐구할지 설계하는 등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학생부를 만들어가기에, 수시모집에서 큰 강점이 되고 있다. 세화고는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과 더불어 내실 있는 수업 운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정시모집에서도 의학 및 약학 계열로 진학할 수 있다. 의학 및 약학 계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발표일부터 정시 지원 마감일까지 2024-05-09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중앙대 의예과 1 함영조(세화고 졸) 함영조 학생(세화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깊이 있는 진로 심화 탐구와 사고의 확장을 꾀하며 고등학교 3년 동안 점진적으로 자기 성장을 이뤄낸 주인공이다. 함영조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나의 진로 이야기>뇌 관련 분야, 호기심과 흥미 유발함영조 학생은 의학 계열에 대한 확고한 진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직업적 소명과 더불어 공부와 연구를 병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한다. “진로를 의학 계열로 삼았을 때 가장 먼저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면에 매료되었어요. 그리고 저의 관심 분야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면서도 깊이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매력 있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는 뇌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이 분야와 관련해 연구할 부분도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는 뇌 관련 신기술들도 지속해서 개발될 것이기에, 의대에서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진로 관련 학교 활동>① 해부반 활동 → 화학 교과 연계 발표함영조 학생은 해부반에서 활동하며 돼지 피부 봉합 실험과 달팽이, 오징어, 멍게 등 다양한 생물의 해부를 경험하며 해부에 대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조원들과의 협력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자신의 관심사인 ‘뇌 분야’에 초점을 맞춰 심화 탐구를 진행했다.“동아리 발표 시간에 평소 제가 관심이 있었던 뇌 분야와 관련해 ‘혈액뇌장벽’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혈액뇌장벽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을 공부할 수 있었던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혈액뇌장벽이 뇌 질환 치료에 필요한 약물이 뇌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생분해성 고분자’와 ‘나노기술’과 연계해 화학 교과 수업 시간에 발표했습니다.”②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논문 사이트 활용 수업세화고에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으로 ‘논문 사이트’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된다. 함영조 학생은 이 수업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의 논문을 찾아서 읽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저는 경두개 전기자극법(tES) 관련 논문을 읽고, 이를 통해 tES의 원리와 신경정신의학적 질환에 대한 치료 및 증상 완화 효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의학 관련 논문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진로 심화 탐구를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세화고에는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전문가 강연 중심의 진로 특강인 ‘늘품특강’과 세화고와 세화여고가 함께 하는 ‘남고여고 진로 연합캠프’, 독서와 인성 교육이 어우러진 ‘독서가’, 자사고 연합캠프, 그리고 창업체험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고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함영조 표’ 학생부 관리 팁 주목함영조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자신만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특히 과학 세특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함영조 학생은 세 가지 방향성에 맞춰 학생부를 채워나갔다며 후배들을 위해 ‘학생부 관리 팁’을 이렇게 덧붙였다.“첫째, 주제를 몇 개 정도 잡아서 흐름과 스토리 만들기 둘째, 내용의 시작을 교과 수업 내용에서 찾기 셋째, 너무 무리해서 진로랑 연계하지 말기, 이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학업역량>공부 비결? 성실함과 꾸준함세화고는 강남지역 자사고이고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한 학교이다. 함영조 학생은 1등급대를 유지하며 자신만의 학습 패턴으로 흔들림 없이 공부해 나갔다.“세화고는 내신 문제가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수학이나 과학탐구 과목의 경우 내신 시험 범위에 맞는 교육청과 평가원 기출 문제를 전부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최근 3년 치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교재를 풀면서 공부해나갔습니다. 암기 과목은 교과 수업에 집중하며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내용을 기억하고 ‘내가 선생님이라면 출제하고 싶은 부분이 어디일까’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에 대비해 공부할 때도 수학이나 과학탐구의 기출문제나 EBS 문제를 풀 때 ‘다양한 풀이’를 습득하려 했고, 문제 풀이의 논리를 곱씹으면서 복습했습니다. 암기과목도 친구들과 서로 중요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답하면서 계속해서 머릿속에 내용을 복기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학교 자습실은 학기 중, 방학과 긴 연휴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어서 공부 패턴이 깨지지 않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리더십>성실함이 곧 리더십의 근간함영조 학생은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며 리더십과 인성 역량을 쌓아나갔다. “저는 고등학교 3년 내내 학급 부회장을 맡아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교내 봉사활동인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교내 리더십 캠프에 참여해 조별 토론 등 여러 활동을 하며 리더로서의 덕목과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고교 3년, 공부와 휴식의 균형을!함영조 학생은 후배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은 고등학교 3년간의 긴 여정이기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렇게 조언했다.“주변에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가는 친구들이 많더라도 끝까지 수시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학생부를 챙기는 것이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하기 바랍니다. 또한, 공부에 방해되는 것은 철저히 멀리하고 공부에만 집중하되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 자신만의 소소한 휴식처도 마련해야 합니다. 저의 휴식처는 고3 때 학교 자습실에서 저녁을 먹은 뒤 쉬는 시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학교 자습이 끝난 뒤 집에 와서 야식을 먹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소소한 휴식처가 여러분의 힘든 수험 생활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중독에 빠진 뇌(마이클 쿠하)이 책은 인간의 중독이 뇌의 보상 시스템과 어떻게 연결되어 치료하기 힘들 정도로 강력해지는지를 다루고 있다. 구체적인 실험 내용과 사진 자료들이 많아 필자의 주장들에 대한 근거들이 탄탄했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다. 학교에서 ‘뉴로모듈레이션을 이용한 약물 중독 치료’에 관한 탐구를 진행할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2. 중앙대 의대 면접 후일담“중앙대는 학생부 중심의 면접이기에 자신의 학생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 번 훑으며 자신이 면접관이라면 어떤 부분을 물어볼 것 같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진로 관련 내용은 더 꼼꼼히 보기 바랍니다. 또한, 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물어보는데, 이때가 자신을 드러낼 마지막 기회이기에 이러한 질문에도 답변할 준비도 꼭 해두기 바랍니다.” 2024-04-04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의예과 홍진서(세화고 3) 홍진서 학생(세화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학업우수전형)에 합격했다. 교과 수업 내용과 일상의 흥미를 접목해 자신만의 탐구 열정을 쏟아 부은 홍진서 학생의 특별한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생명에 대한 탐구, 의사를 꿈꾸며홍진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며, 본인 또한 행복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 생명에 대해 연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인 직업이라 생각했다는 것. 의학과 관련한 여러 분야 중에서도 특히 신경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경과 관련된 과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 이상, 앞으로 환자가 살아갈 이유에 관해 고민하는 과로 뇌수술 이후의 후유증,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뇌의 기능 등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진로 관련 학교 활동>① 과학잡지연구반, 해부반 동아리 활동홍진서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서 진로 분야의 궁금증을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1학년 때 과학잡지연구반에서, 2학년 때 해부반(블루아나토미)에서 활동하며 의학적 관심을 쏟아냈다. “과학잡지연구반에서 과학수사에 사용되는 신체의 작은 정보를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며 간접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관심 분야인 의학과 특히 뇌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기 위해 해부반으로 동아리를 옮겼습니다. 해부반에서 ‘비교해부’ 조장으로서 멸치 해부 실험, 돼지피부 봉합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동아리 조원과 함께 실어증의 양상과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관지어 손상을 입은 부위에 따라 실어증의 양상이 달라짐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발표 내용과 관련해 양뇌 소뇌 해부 실험을 통해 실제로 대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해부반 동아리 활동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② 진로 관련 독서 후 탐구, 독서가 프로그램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세화고 특색 프로그램 독서가(讀書家)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관련 주제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끼리 공유하는 활동이다. 홍진서 학생은 독서가 프로그램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뇌 : 신경가소성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낸 놀라운 발견과 회복 이야기(노먼 도이지)>를 읽고 진로 관심사 심층 탐구를 진행했다.“저는 <스스로 치유하는 뇌>를 읽고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도 뇌의 신경가소성 특징으로 인해 재활치료로 일부 기능적 회복이 가능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신경재활치료는 기능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어 기존의 재활치료보다 적극적인 신경재활 방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빛을 이용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광유전학의 도입을 생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유전학을 도입했을 때 예상되는 장점과 면역반응제어, 단백질 삽입문제 등 임상에 도입되기 위해 어떤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친구들과 논의해 보았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흥미와 호기심에서 비롯된 탐구 주제 선정홍진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을 담고 있다. 진로 분야 심화 탐구와 교과별 학문 심화 탐구이다. (아래는 학생부 세특 재구성) <학업역량>①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 1등급 초반 대 유지 세화고는 강남지역 자사고이고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내신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홍진서 학생은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했다고 말한다.“세화고는 내신이 어렵고 치열한 만큼 등급 역전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만하지도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세화고의 교과 커리큘럼을 보면 2학년 때 공부량이 급증하고 시험 스타일이 변해서 내신 등급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2학년 1학기에 내신이 많이 떨어졌지만 2학기에 적응해 이후 3학년까지 1점 초반의 내신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이나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 수능 모의고사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내신 문제가 수능형으로 출제되고, 특히 내신 문제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기출문제의 틀 안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 과목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문제를 보았을 때 효율적인 풀이를 유연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발상적인 풀이가 나에게는 그저 당연한 풀이과정이 될 수 있도록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후배들에게>홍진서 학생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종 롤모델’답게 학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세화고는 남고 여고 연합캠프, 자사고 연합캠프 등 수시 학종에서 자신의 진로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매우 열정적이시기 때문에 수시, 정시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을 잘 이끌어 주십니다. 또한 모든 친구들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학업 분위기가 매우 좋고,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서로 동기부여가 되어 힘든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세화고는 수능 한 달 전부터 수업 시간표를 수능 시간표로 운영해 수능 당일의 현장감이나 운영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현역 학생들이 목표한 대학을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세특 준비와 각종 프로그램 참여도 중요하지만, 결국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내신 시험 5번 중 중간에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있겠지만 절대 좌절하지 말고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모든 경험은 결국 수능 날로 이어져서 목표한 점수가 나올 것입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①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제이콥 M. 애펠)이 책은 의학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다루고 있다. 낙태 안락사 장기기증 등 의학과 관련된 딜레마 상황에 처했을 때 이 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MMI 면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② 당신들의 천국(이청준)이 책은 한센병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소록도의 병원 안에서 벌어지는 병원장과 환자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 의사와 환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시각이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만 본다면 좋은 의도라 할지라도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2. 고려대 의대 면접 후일담“고려대 면접은 답변 준비시간 12분, 면접 6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유형은 제시문 면접으로 인문 지문과 과학 지문이 제시되고 공통적인 키워드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고려대 면접은 지문들의 공통적인 키워드 찾기, 그와 유사한 과학현상, 사회현상이 무엇인지 등 물어보는 내용이 계속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할 때 공통적인 키워드를 찾는 연습과 키워드별로 다양한 사회 과학적 현상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02-01
- 2024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세화고등학교 입학 설명회 후기 2024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 교감 이상용) 2차 입학 설명회가 2023년 11월 7일(화) 저녁 6시 30분부터 세화관에서 열렸다. 2023학년도 대입 결과와 교육과정, 특색 프로그램, 2024학년도 입학전형 모집요강 안내 등 설명회 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수시·정시 아우르는 최적화된 교육과정입학 설명회 포문을 연 박범수 교장은 “세화고는 성실하여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열심히 공부해도 생각만큼 내신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력은 분명히 향상된다. 또, 우리 학교는 체육대회, 1인 1기 등의 활동도 있지만 학술적인 활동이 주를 이룬다. 이런 부분이 자신과 잘 맞는지 생각해 보고 세화고에 지원하길 바란다.”라며 인사말을 대신했다.이어 김응수 교사(교무부장)는 현 중3 학생에게 해당하는 2027학년도 대입 주요 전형 특징으로 “첫째, 주요 대학 정시 인원 40% 선발 둘째, 수시(학생부 중심)와 정시(수능 중심)의 대입 흐름 셋째, 의대 선호 현상 넷째, 자연 계열 학생의 증가(미적분 선택자), 다섯째, N수생 인원 증가가 두드러진다.”라고 설명했다.세화고 교육과정은 서울대 교과이수 기준과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에서 발표한 전공 권장 과목을 고려한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다.이에 김 교사는 “다른 학교는 1학년 때 64학점을 이수하지만 세화고는 68학점을 이수한다. 한시적으로 다른 학교보다 일주일에 2시간 더 수업하기 때문에 그만큼 입시에 유리한 시수를 더 확보할 수 있다. 1학년 때 1인 1기 교육으로 예체능 교육을 보강하고 2학년 1학기 때 수학Ⅰ·Ⅱ를 동시에 이수할 수 있다. 또, 정보와 데이터 문해력이라는 세화만의 교과를 편성해 고교 블라인드제 대비 학생부의 경쟁력을 높였다. 2학년 때 탐구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으며 3학년 때는 대부분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돼 내신 관리가 1, 2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수능 위주의 공부에 매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세화고는 수시, 정시를 아우르는 최적화된 교육과정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세화고등학교 2020~2023학년도 합격자 현황 ※중복 포함2023학년도 대입 결과와 수시·정시 경쟁력세화고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51명, 연세대 67명, 고려대 40명, 의·치·한의예 87명이 합격했다.(※중복 포함) 특히, 서울대 합격자 51명 중에 서울대 최종 등록자(2023.2.27 기준)는 총 43명으로, 전국 6위에 올랐다.설명회에서 2023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결과(인문/자연)도 공개했다. 인문 계열 전공의 경우 서울대 1단계 합격자의 최저 내신은 2.80등급이었고 고려대 1단계 합격자 총 12명 중 최저 내신은 4.01등급이었다. 자연 계열 전공의 경우 의예과 1단계 합격자 12명의 평균 내신은 1.49등급이고 한양대 의예과 1단계에 합격한 학생의 최저 내신은 1.70등급이었다. 서울대 1단계 합격자 13명 중 최저 내신은 2.94등급이었으며, 고려대 1단계 합격자 50명 중 최저 내신은 3.24등급이었다.이에 김응수 교사는 “이러한 사례는 세화고가 정시에 강하다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수시에도 강한 학교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다만, 수시 1단계 합격자가 많음에도 2단계 면접을 가지 않는 이유는 수능 성적이 우수해 정시에서 더 상위 학교와 학과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세화고 특색 프로그램 기반, 1학년 생활 가이드 김봉한 교사(1학년 부장)는 특색 프로그램 기반의 고등학교 생활(1학년 중심)에 대해 “학생들은 7:50분에 등교해 아침 조회 후 8시 5분부터 16시까지 정규 수업이 진행되며 점심시간은 11:55분부터 13:10까지 진행된다. 16:20분에는 방과후 시간으로 희망자는 8교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거나 22시까지 자기주도학습을 한다.”라고 일과를 설명했다.또 김 교사는 세화고의 주요 교육 활동으로 칼럼으로 세상읽기, 독서 교육 강화, 활발한 상담 등을 언급하며 세화고 특색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했다. 세화고는 독서가(학 학기 최소 5권 이상 독서, 수업 시간 활동으로 활용), 1인 1기(매주 수요일 4교시, 60분), HR(매주 목요일 5교시 학급특색활동), 안전교육, 생태전환교육, 소인수 학교 입학생 격려 행사/전입생 면담, 늘품 특강(명사 특강), 남·여고 연합 진로 캠프(연 2회), 성적 우수상 수여 및 격려 행사(형제 장학금 포함), 한양도성 순성 체험, 세화 합창제/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채로운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봉한 교사는 입학 전 준비사항을 강조하며 “공부만 하겠다는 학생은 우리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우리와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인간적으로 성숙한 학생들이 많이 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입학 전, 세화고 1년을 위해 준비할 것>- 공부 습관 만들 것- 진로 방향 정하고 독서를 많이 할 것-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친화력 키울 것- 중학교 내용 복습 및 고등학교 주요 과목 공부 준비-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함2024학년도 세화고 입학전형 요강 안내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는 내년도 신입생의 입학전형 요강과 지원 방법에 관해 설명하며 “특히, 이중 지원 금지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 원서 제출과 전형료 결제가 이루어지면 접수가 완료되어 취소가 불가하다. 접수 완료 후 필요한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서류 미비로 불합격 처리된다. 세화고에 지원해 접수가 완료되었다면 다른 국제고·외고· 자사고에 지원할 수 없다.(이중지원으로 불합격 처리, 서류제출 여부와 무관) 이는 세화고뿐 아니라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국제고·외고·자사고에도 적용되므로 꼭 유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정창욱 교사는 또, 서울 방식 자사고 자기주도학습 전형 방식(1단계 내신성적 관계없이 추첨 선발, 2단계 면접)을 설명하며 입학전형 전체 일정[(원서 접수/결제/1차 서류제출(12/6~8), 면접 대상자 추첨(12/12), 면접(12/23), 합격자 발표(1/2), 추가모집 원서 접수(1/15~16)] 등에 대해 밝혔다.이어 정 교사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대해 ‘나의 꿈과 끼, 인성(1,200자 이내)’에서 4가지 영역(교양인, 실력인, 봉사인, 건강인)의 분량을 균형 있게 분배해 자기소개서에 담아낼 것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0점 사례와 감점 사례도 공개했다. 면접 준비 팁으로 “고평가받는 면접 답변으로 묻는 내용에 관한 것을 선명하게 말하는 답변, 앞뒤가 맞게 말하는 답변, 학생부·자기소개서 내용과 시너지가 나는 답변을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상용 교감이 무대에 올라 “고등학교 선택에 앞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2027학년도 대입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공에 대한 뚜렷하고 명확한 목적의식이 있는가?’를 되묻기 바란다. 그에 맞춰 체계적이고 꼼꼼한 계획 수립은 필수이다. 제일 중요한 건 ‘매 순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낼 수 있는가?’이다. 노력도 습관이 된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짜릿한 희열을 준다. 그 경험이 곧 세화고 학생들에게 마르지 않는 에너자이저가 될 것이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2024학년도 신입생 2023-11-09
- 세화고등학교, 인성·지성 교육의 산실, 진학 실적까지 ‘최강 세화고’!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교감 이상용, 이하 세화고)는 서초지역 자율형사립고이다. 강력한 면학 분위기로 학생 개개인이 ‘가장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거듭나고, 그런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질적 성장을 꾀하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열심히 하는 학교’라는 명성을 유지하는 것도 세화고의 가장 큰 강점이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 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 이주영 교사(교무부)SKY 대학, 의학계열 합격자 수 245명세화고의 2023학년도 입시 결과(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를 보면 SKY 대학(지방캠퍼스 제외) 및 의학계열(의·치·한·약학) 합격자 수는 245명이다. 2019학년도 164명, 2020학년도 179명, 2021학년도 203명, 2022학년도 250명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서울대 51명, 연세대 67명, 고려대 40명(서울 캠퍼스)이 합격했고, 의학계열(의·치·한의예, 약대) 합격자는 87명이다. 이어서 서강대 14명, 성균관대 29명, 한양대 49명, 특수대학(육·해·공 사관학교, 한국·울산·대구·광주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총 353명이 서울 6개 대학을 비롯한 의학계열, 특수대학에 합격하는 놀라운 진학 실적을 거두었다. 전국의 자율형 사립고 중에서 최고의 성적”이라고 밝혔다.세화고는 정시 경쟁력만 우수한 학교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2023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성적도 매우 우수하여 정시와 수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거두었다.정 교사는 “수시에서 인서울 의대에 7명이 합격했으며 내신 3점대 초반과 4점대 후반이 각각 고려대와 성균관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하는 등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시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고교 블라인드제의 적용과 수시모집 인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100명에 가까운 합격생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입시 총평을 덧붙였다.학생 중심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학교세화고의 교육 면면을 보면 수많은 고민의 흔적과 정성이 녹아 있다. 우선 학생의 입장에서 예상되는 불편, 과부하, 비효율적 시간 소모 등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똑똑함이 돋보인다.3학년 교사들이 대학을 전담하며 입시요강과 합불 사례 등을 분석해 전문성 있게 진행하는 ‘소규모 대학별 입시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내용만 선별해서 들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진학 시스템의 내실을 높였다.이 외에도 수업량 유연화 제도를 활용한 ‘창의융합 페스티벌’, 남고-여고 연합 진로 캠프 등을 통해 학생들의 과부하는 최소화하고,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의 내실은 극대화하는 등 세화고는 다방면으로 ‘똑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대입 생태계에 최적화된 세화고 교육과정세화고의 교육과정은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된다.이주영 교사(교무부)는 “교육 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2024학년도 신입생은 3년간 192학점(학년당 64학점) 이상 수업을 듣게 된다. 하지만 세화고 2024학년도 신입생은 1학년 때 특별히 68학점을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다. 그래서 3년간 총 196학점을 이수한다. 고등학교 입학 첫 해에 수업량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학생들이 고등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공부 습관을 소홀함 없이 형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세화고의 교육과정은 학생의 수시·정시 전형에 가장 이롭고, 건학이념과 인재상에 따른 성장(교양인, 건강인, 실력인, 봉사인)을 도모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편성돼 있어 눈길을 끈다.이 교사는 “세화고 학생들은 선택 과목을 어떻게 선택하더라도, 본인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교의 교과 이수 기준, 가산점 기준, 교과별 최소 수업량 등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중3 학생들이 세화고와 다른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후회 없는 선택으로 고교 3년을 값지게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학년도 세화고 입학 설명회 일정1차 : 10월 24일(화) 18:30~20:30 (정원 400명)2차 : 11월 7일(화) (정원 300명)3차 : 11월 21일(화) (정원 300명)세화고등학교 교육과정 학점배당표(2024학년도 입학생 기준)※필수 이수학점 등의 충족을 위해 2,3학년에서 사회 또는 과학 1과목 이상 선택※ 2023년 9월 20일 탑재된 홍보 브로슈어 19쪽 내용에서 달라진 점이 있으므로 참고 바랍니다.(3학년 기초 영역 선택과목에서 ‘고급수학Ⅰ’, ‘심화영어’ 삭제되고 ‘실용수학’ 추가됨.)※ 2024학년도 입학생의 학년별 교육과정 학점배당표는 추후 변동될 수 있음 2023-10-25
- 2023학년도 서초구와 함께하는 ‘세화고등학교 진로진학설명회’ 10월 10일 개최 오는 10월 10일(화)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 교감 이상용) 강당(세화관)에서 2023학년도 서초구와 함께하는 ‘세화고등학교 진로진학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서초구 관내 중학교 1~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리는 설명회로, 중학생이 궁금해하는 고등학교 생활과 대학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전국 최상위 입시 결과를 보이는 세화고만의 입시 노하우도 전격 공개한다. 대입의 시작점인 고등학교 생활을 슬기롭게 보내려면 세화고 진로진학설명회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자.서초구 중학생을 위한 대입의 모든 것2023학년도 서초구와 함께하는 ‘세화고등학교 진로진학설명회’는 서초구 관내 중학교(1, 2,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번 설명회는 세화고 진로진학지도 전문 교사진이 고등학교 공부법과 대입 관련 특강이 마련되어 있다.세화고 이영현 교사(진로진학부)는 “세화고등학교는 서초구와 함께 매년 연간 계획에 반영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 중학생과 학부모, 중학교 재직 교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내실 있는 내용을 준비했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 수요를 고려하여 3가지 주제를 선정해, 특강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화고 3개 특강(국어·논술·의약학 계열) 마련 세화고는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진로진학지도 전문가의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 주제는 국어 학습법과 논술 대비 방법, 그리고 의약학 계열 입시 변화와 준비 방법이다.특강 1 : 고등학교 국어 학습법 - 세화고 곽동훈 교사곽동훈 교사는 이번 특강에서 고등학교 국어 학습법을 주제로 ‘대세는 국어’임을 강조하며 국어 출제 경향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입시에서 국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국어 학습법’에 초점을 맞춰 국어 학습 접근 방법과 중학생에게 필요한 국어 학습법(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문학, 독서)을 공개할 예정이다.특강 2 : 논술로 대학 가기 – 박소영 교사박소영 교사는 이번 특강에서 ‘인문 논술’과 ‘고3 9월 수능 모의평가 국어 출제 경향 변화’를 소개하며 ‘핵심은 독해력’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박 교사는 독해력 향상을 통한 수능 대비 방법을 안내하고, 논리적 글쓰기를 통한 고등학교 서·논술형 평가와 수행평가 대비 방법을 공개한다. 아울러 세화고 학생의 2023학년도 대입 논술 합격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특강 3 : 치열한 경쟁, 의·약학 계열 입시 환경 – 정창욱 교사 정창욱 교사는 오랫동안 진로진학지도를 해오며 수많은 제자를 의학 계열로 진학시킨 경험을 살려, ‘최근 의·약학 계열의 입시 환경 변화와 합격선 변화’, ‘성공적인 의약학 계열 진학을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의·약학 계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사례를 통해 현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해 의·약학 계열 학생부를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2023학년도 서초구와 함께하는 ‘세화고등학교 진로진학설명회’ 세부 일정- 일시 : 2023년 10월 10일(화) 16:30~18:05- 대상 : 서초구 관내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중학교 전 학년 대상)- 장소 : 본교 세화관(4층). 좌석 수 제약으로 인해 400명 선착순 신청 / 9월 21일(목) 12:00 신청- 신청 방법 : 세화고 홈페이지(www.sehwa.hs.kr)에서 신청(동반자 포함 인원으로 신청) 2023-09-21
- 2023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_ 세화고등학교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 교감 이상용)는 인성·지성을 겸비한 수많은 인재를 길러온 강남지역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이다. 세화고는 2022학년도에 이어, 2023학년도 역시 역대 최고의 입시 결과를 경신하며 ‘최강 세화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재학생들의 입시 성과가 돋보였다. 학생·학부모·교사·학교가 함께 노력해서 이뤄내 더욱 뜻깊다.2023학년도 의약학 계열 87명 합격서울대 51명, 연세대 67명, 고려대 40명 합격2023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합격 현황(수시 최종, 정시 최종 기준)을 보면 세화고는 서울대 합격자 51명(2022.2.28 기준)으로 전국 5위, 광역단위 자사고 중에 1위를 기록했다. 세화고의 2023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를 보면 의약학 계열은 근소하게 인원이 줄었지만, 서울 주요 대학의 진학률은 전년도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합격자는 졸업생보다 재학생의 진학률이 60~70%에 이른다. 의약학 계열은 지난해 96명에서 올해 87명으로 9명이 줄었으나 서울대는 지난해 44명에서 올해 51명이 합격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50명대를 넘어섰다. 연세대도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67명으로 7명이 늘었다.(표1 참조) 이 외에도 서강대 14명, 성균관대 29명, 한양대 49명, 중앙대 75명이 합격했다. 이에 세화고 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는 “이러한 결과는 수시·정시모집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지원 전략에 의한 산출물이다. 의학 계열에서는 지역인재 모집인원 증가로 인해 수시·정시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 전략을 수립했으며,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서류평가 도입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교사들의 치열한 토론과 이에 대비한 학생부 기재 방법을 연구했다”며 “세화고는 입시기관의 각종 수능 결과 분석 자료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대학별 변화사항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시뮬레이션해보며 전년도의 합격선과 차이가 있더라도 과감히 지원해 최상의 입시결과를 끌어냈다”고 입시 총평을 밝혔다.입시에 최적화된 세화고의 교육과정도 진학 성과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세화고 김응수 교사(교무부장)는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의 입학전형과 관련해 교과 이수 기준, 수능위주전형 교과 이수 가산점 반영 기준과 수능 시험의 응시 영역 기준을 충족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학Ⅰ’과 ‘수학Ⅱ’를 2학년 1학기에 편성하고 이후 원하는 수학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폭넓게 운영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3학년 전문교과로 ‘심화수학Ⅰ’, ‘심화영어독해Ⅰ’, ‘현대문학감상’, ‘고급수학Ⅰ’을 운영해 수준 높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선도적으로 ‘인공지능 기초’를 2학년에 선택하고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정보를 운영하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표1. 2023학년도 세화고등학교 의학 계열 & 서연고 합격 현황※ 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 2023.2.28. 집계 기준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발맞춘 세화고의 노력세화고의 우수한 진학 성과 뒤에는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발맞춰 발 빠르게 대응한 학교의 노력이 있었다. 이에 세화고 김효진 교사(3학년부장)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를 손꼽았다.하나. 각 학년이 연계된 진학지도 체계 구성, 진학 담당 교사들의 협력적인 진학정보 연구와 맞춤형 진학 상담 : 교사와 학생의 1:1 맞춤형 컨설팅은 총 3개 분야로, ‘학생부 분석 컨설팅(3월)’, ‘수시 지원 컨설팅(9월)’, ‘정시 지원 컨설팅(12월)’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의 개인 역량을 파악하고 지원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학생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둘. 부분 개방형 교육과정 : 수능 필수과목은 학교 지정으로 편성하고, 수능 선택과목 또는 대학별, 진로 선택과목별 필수 요구 과목 등은 학생 선택으로 편성했다. 2학년은 수능 필수과목 ‘문학’과 ‘독서’를 1학기와 2학기에 4학점씩 편성하고, 수능 필수과목 ‘수학Ⅰ·Ⅱ’를 2학년 1학기에 3학점씩 학교 지정으로 편성했다. 여기에 수능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2학기에 계열별 진학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능의 핵심 과목인 수학을 학생들이 주당 6시간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2학년에서 수학 수능 필수와 선택과목을 모두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3학년에서는 ‘고급수학’, ‘심화수학’, ‘기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상위권 대학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셋.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학지도 : 모의고사를 분석한 입시 자료는 대학별, 전공별 합격선을 가늠하는 데이터로 진학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성적 데이터를 과목별로 정리해 유불리가 한눈에 보이는 면담 자료로 만들어 학년 진급 시 연계한다. 이를 통해 수시와 정시 지원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와 학력평가 성적을 기초로 한 개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넷. 내실 있는 학생· 학부모 대상 진학 설명회 : 세화고는 학교 입시 결과를 공개하고 대학별 입시 분석 데이터, 상중하 성적대별 합격 사례를 가지고 학년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내 아이 성적대라면 어떻게 지원 전략을 짜야 하는지’ 학부모들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기 학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학별 유사 학과와 융합전공도 상세히 안내하며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입시 전략을 안내한다.세화고만의 차별화된 특색 프로그램세화고는 올바른 학생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맹준영 교사(연구과학부장)는 “세화고는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를 위한 새로운 특색 프로그램 ‘독서가(讀書家)’에 주목한다. 세화인으로서 기초 소양을 함양하고 탐구역량을 키우는 독서교육 강화 프로그램이다. 세화 필독서를 포함한 학기별/학년별 독서 활동량 기준을 정하고 교과 수업, 학급 특색 활동, 교내 프로그램 및 개인 독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독서 활동이 이루어진다. 3학년 1학기에는 1, 2학년의 독서 활동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본인의 진로와 연계한 ‘교과 융합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별로 두 가지 이상의 교과 영역을 융합한 주제를 선정해, 1학기 말에 한 학기 간의 독서 활동을 포함한 탐구 활동 발표회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세화고의 생태전환교육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형호 교사(창의인성부장)는 “교과 내 수업 활동과학급 특색 활동, 지역 내 우수자원과 연계한 ‘생태전환교육’으로 일상생활 속 생태전환 실천의 기초가 될 지식을 학습하며, 이를 위해 모든 교과에서 생태전환 관련 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습한 지식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학교 문화를 조성해 세화인으로서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특히 1학년 전 학생 2023-04-20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수학교육과 1학년 박윤수(세화고 졸) 박윤수 학생(세화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수학교육학과(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교생활 안에서 ‘수학에 진심’이 느껴지는 박윤수 학생의 특별한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수학을 탐하고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움을 찾다현 대입에서 수학의 영향력은 매우 크지만, 박윤수 학생은 입시와 맞물린 교과목 그 이상의 학문적 흥미와 호기심으로 수학교육과를 선택하게 되었다.“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면 수학은 매우 흥미로운 과목이 됩니다. 일정 수준의 배경지식만 쌓으면 추가적인 암기 없이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더욱이 저는 제가 알거나 알아낸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수학교육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의미 있는 학교 활동>수학에서 비롯된 확장형 탐구 활동박윤수 학생은 학교 활동 중에서 다각도의 탐구 활동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세화고 탐구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가장 뜻깊은 활동으로 꼽았다.“탐구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구 주제를 정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지망하는 친구와 팀을 결성해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 직교좌표계에 의한 함수의 급수 전개)의 이론적인 원리를 알아보고, 임의의 소리가 주어졌을 때 그 소리의 주파수 대역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했습니다. 특히, 푸리에 급수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에게 발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푸리에 급수를 음식 재료를 분석하는 미식가에 비유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학급임원, 리더십 활동>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리더십 발휘박윤수 학생은 학급임원을 맡아 남다른 추진력을 보였다. 이견을 조율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반 분위기를 이끌었던 리더십도 돋보인다. “2학년 1학기 때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기 위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쉬는 시간만큼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립했습니다. 저는 2학기 학급회장으로서 코로나19 때문에 사용하지 않던 1학년 교실을 활용해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한 조용한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나 전면 등교가 시행되면서 실행하지 못하게 되었죠. 그 대신 회의를 통해 공부하는 날과 노는 날을 지정해 매일 그에 따른 교실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험 기간에 가까워질수록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의 수가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시험일에 가까워진 주에는 전보다 공부하는 날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자율활동 항목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학생부 세특><학업 역량>① 학습 페이스 조절, ‘친구들과 함께’라는 동기부여박윤수 학생이 고교 3년 내신 총 1등급 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습 페이스 조절’에 있다. 세화고는 우수한 학생이 밀집한 서초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라서 학생들의 성적대가 매우 촘촘하고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과도하고 불공정한 경쟁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쟁은 성취에 큰 도움을 줍니다. 뛰어난 친구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강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공부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시험 범위도 넓고 시험 준비 기간 사이의 간격이 길지 않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반복적인 형태의 공부 방식을 지속하다 보면 지치게 됩니다. 쉬어야 할 때는 충분히 휴식하고, 시험 준비 기간이라 하더라고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무리하게 공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시험 직전에 공부한 내용이 가장 머리에 잘 남습니다.”② 박윤수 표 수학 공부법박윤수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실질적인 수학 공부 노하우’를 공개했다.“수학은 (흔히 ‘양치기‘라고 하는) 많은 수의 문제만 풀어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체 문제를 넘기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적은 수의 문제를 풀더라도 다양한 풀이를 생각해보고, 각 조건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어떤 단서를 근거로 해당 풀이를 시작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질문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제가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할 때, 조금의 힌트만 주었음에도 스스로 풀이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질문할 때 풀이를 요구하기보다, 스스로 어디까지 생각해보았는지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질문을 통해 힌트만 조금 얻은 뒤 나머지는 스스로 생각해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신 시험 특성상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효율적으로 시험을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이면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시간을 얼마나 들여야 할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후배들에게>수시·정시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경험 중요마지막으로 박윤수 학생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첫째, 수능·내신만의 특성은 분명히 있으나,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수능의 기본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째, 수시는 현역만이 가지고 있는 강한 무기입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제 주변 재수생들은 수능을 망쳐도 되는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수능 시험일에 불안감을 가라앉혀 주기도 합니다. 셋째, 공부에 최선을 다해본 경험은 수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물리로 생애 처음 70점대를 기록했으나, 결국 같은 해, 같은 과목으로 100점을 맞아본 경험은 어떤 과목이든 극복할 방안은 있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 주변에 고3 때 국어(독서)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 2학년 때부터, 적어도 방학 때는 꾸준히 독서 지문을 볼 것을 추천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수학 관련 추천 도서 기하를 특히 좋아했기에 <기하학 원론>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는 중학교에서 배우는 기하의 내용이 전부 담겨 있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새롭게 알아갈 수 있지만, 사실 이 책의 감상 포인트는 그 편성에 있다. 정의-공리-법칙 순으로 차근차근 논리를 세워가는 모습은 너무나 정교해서 현재 수학 체계의 근간이 되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일반전형에서는 제시문 면접과 교직 인적성 면접을 본다. 제시문 면접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고, 교직인적성 면접은 교사의 자질을 묻는다. 내 경우 AI 시대의 인간교사의 역할에 관한 문제에 대해 답했다. 압박 면접을 떠올려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생각보다 면접관들은 너그럽다. 정중히 힌트를 요청하면 알려준다. 그 힌트를 빠르게 응용해 문제를 푸는 것도 평가항목 중의 하나이기에,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내야 할 필요가 없다. 수능과 같이 정량적인 출제 기조가 없으므로 면접 문제를 대비하기는 매우 어렵다. 즉, 면접을 오래 준비한다고 해서 딱히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시와 수능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면 수능 이후에만 면접 준비를 할 것을 추천한다. 2023-03-23
- 특별 인터뷰 - 세화고 정창욱 교사 & 상문고 박창욱 교사 진학 담당 교사 입장에서 대입 실적과 관련한 대외적인 ‘합격 수치 공개’는 적잖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게다가 ‘서울대 합격자 수’라는 대입의 상징성은 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각 학교의 진학 역량을 살피는 하나의 잣대가 된다. 물론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들의 진학 역량은 의약학 계열과 SKY 대학 등 주요 대학 입시 실적까지 아울러야 하지만, 서울대의 상징성이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은 ‘1단계(수능 100%) + 2단계(1단계 성적 80% +교과평가 20%(학생부 정성평가)’가 적용되는 첫해였다. 서울대 합격자 수에 초미의 관심사가 쏠렸고 강남서초 고등학교들의 우수한 성과가 두드러졌다. 서초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세화고등학교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에 총 51명(수시 6명, 정시 45명, 2월 14일 기준)이 합격했다. 서초지역 일반고인 상문고등학교는 서울대에 총 17명(수시 5명, 정시 12명, 2월 10일 기준)이 합격했다. 그중 한 반에 7명이 서울대에 합격한 세화고 정창욱 교사와 한 반에 5명이 서울대에 합격한 상문고 박창욱 교사를 만나, 입시 후일담을 나눠봤다.Q. 한 반에 서울대 합격자가 각각 7명, 5명이나 됩니다. 서울대에 많이 보낸 반 담임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텐데요. 정창욱 교사(세화고) “우리 반은 서울대에만 7명이 합격했습니다. 세화고는 2023학년도 대입에 서울대에 총 51명이 합격했고 그중 36명이 재학생입니다. 우리 반뿐 아니라 서울대 합격생을 5~6명씩 배출한 반도 여럿 있습니다. 3학년 담임선생님과 교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의 다양한 지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이 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고교 3년을 잘 보내고 이제 막 졸업한 제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박창욱 교사(상문고) “우리 반은 서울대에 5명이 합격했고, 연세대와 고려대까지 8명의 학생이 SKY대학에 합격하였으며 성균관대, 중앙대, 건국대에 5명, 경찰대에 합격한 학생도 있어서 담임으로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물론 다음을 기약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고통스러웠을 시간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버티는 것을 넘어서 즐겨준 것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Q. 2023학년도 대입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입시 총평을 들려주세요. 정창욱 교사(세화고) “사실 제가 잘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잘한 거죠. 다만 전체적인 대입 흐름과 판도가 세화고 학생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이 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축소되면서 정시가 강화되었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세화고는 수시뿐 아니라 정시 기반의 학업역량이 바탕이 되어온 학교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입시실적이 올라간 것이죠. 또, 올해 서울대 합격자 수가 더 많았던 이유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수시 모집인원을 축소한 탓도 있지만 1단계 합격자가 적지 않음에도 상당수 학생이 2단계 면접을 가지 않았던 이유도 있습니다. 2023학년도 고려대 수시 1단계 합격생 중에 80%가 면접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합격 가능권의 수능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수시 면접을 포기했던 거죠. 그래서 입시 결과를 보면 연고대 합격생이 줄어든 대신, 서울대 합격자 수가 많은 이유도 있습니다.” 박창욱 교사(상문고) “상문고는 지난해 서울대 입시 실적에 비해 다소 줄어든 올해 총 17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까지 서울 주요 6개 대학의 재학생 수시 실적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선생님들과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따라준 학생들 덕분에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Q. 서울대 정시 교과 반영(학생부 정성평가) 첫해인 만큼 예측이 어렵고 변수가 많았는데, 정시 지원 전략은 어떻게 수립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창욱 교사(세화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서울대가 얼마나 엄격하게 평가할 것인가에 주목했습니다. 서울대 1단계 합격자들을 보면 전국 단위에서 좋은 수능 성적을 낸 학생 대부분이 서초 강남지역처럼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는 지역이거나 각 지역 자사고와 우수한 일반고 학생들입니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고등학교들인 만큼 그 학생들의 교과 성적이 모두 좋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서울대 정시는 교과 성적으로만 평가하는 게 아니라 학생부 전반을 두루 살핍니다. 물론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교과 영향력에 따라 변수가 크겠지만 일반전형에서는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세화고에서 내신 4등급인 학생도 이번에 서울대 정시에서 합격했으니까요. 다만, 서울대 지원 시 일부 학과에 몰리면 학생부 평가에서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에게는 그와 유사한 학과로 지원하도록 진학지도를 했습니다.” 박창욱 교사(상문고) “자사고와 달리 안타깝게도 일반고에서는 내신 3등급으로 넘어가면 정시로 더 선호도 있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생각 때문에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에 회의적이어서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양이 줄고 학교생활을 불성실하게 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소홀해진 학교생활은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성실함이 필수적인 수능시험 준비에도 매우 부정적일 수 있으므로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생활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며 지도하고 있습니다. 3등급 대 이하 성적이라도 끝까지 기본에 충실하게 되면 성적 향상이라는 예측 가능한 효과뿐만 아니라 ‘하면 되는구나, 정말 해내고 싶다’와 같은 마음까지도 갖게 되어 그 이후부터는 학생이 어디까지 성장하고 발전할지 아무도 모르게 되는 상황이 되게 됩니다. 세화고와 마찬가지로 상문고 4등급 대 학생들도 의약계열, 서울대를 비롯한 6개 대학에 다수 합격한 것이 그 사례가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Q. 세화고, 상문고의 우수한 입시 성과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정창욱 교사(세화고) “학교 안에서 학생, 학부모님, 선생님들까지 잘 맞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열심히, 잘해준 덕분이죠. 사실 세화고 학생들이 처음 입학할 때는 다른 학교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 2월에 졸업한 학생들도 입학 당시에는 이전 학생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능까지 끝까지 믿어주었기에 저마다 제 실력을 발휘하고 그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교장·교감선생님의 지원과 1, 2학년 담당 선생님의 학생부 작성 노력을 바탕으로, 3학년 담임교사들은 대입에 관해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각 반 학생의 강점과 특성을 고려해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끝까지 좋은 학업 분위기 유지하면서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끔 하면 결국 좋은 입시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박창욱 교사(상문고) “정창욱 선생님은 입시 및 교육 관련해서 함께 생각해 봤으면 생각해봤으면 좋을 화두를 같이 고민해 주시는 고마운 선배님이십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분이 계시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며 서초지역 안에 2023-03-03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한양대 의예과 김민규(세화고 3) 김민규 학생(세화고등학교 3학년, 2023년 2월 졸업 예정)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한양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고,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일반전형)에도 동시에 합격했다. 최종적으로 한양대 의예과를 선택한 김민규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탐색>마이크로바이옴 주목, 의학적 관심을 꽃피워김민규 학생은 고등학교 탐구 활동을 통해 진로를 모색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야에 흥미를 느끼면서 의예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을 보며 의사가 가지는 직업적 숭고함에 감동했다고 한다.“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몸의 90%를 구성하고 있고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연구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소화기 내과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는 기초 연구 분야는 유전학과 미생물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고, 더불어 봉사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비교과 활동>① 해부 동아리, 의료 봉사동아리 3년간 활동 세화고에는 블루 아나토미라는 해부 동아리가 있다. 김민규 학생은 3년 동안 활동하며 수업 시간에 배우는 지식 외에 생명의 원리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파고들었다. 1, 2학년 때는 해부학, 생명과학 지식을 쌓아나갔고 3학년 때는 주도적인 탐구 활동을 이어 나갔다.“1학년 때는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세균과 질환 유발 원리를 탐구했고, 2학년 때는 수면 장애를 유발하는 구강구조에 대해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3학년 때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었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할 수 있는 탐구를 설계해 진행했습니다. 비만의 해부학적 유전 특성(해부학적으로 어떤 부위가 비만인지를 파악)을 가계도 기반으로 분석하고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에는 어떤 관련성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1, 2학년 때와 달리 탐구과정에서 원인을 추론하고 결과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3년 동안 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의미가 컸습니다. 또, 블루크로스라는 봉사동아리를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없어, 학교 내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해나갔습니다.”② 탐구 아카데미로 심화 탐구 진행 김민규 학생은 학교 프로그램이었던 탐구 아카데미에서 ‘수면과 비만의 연관성’을 주제로 탐구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변한 학생들의 생활 습관을 탐구하고,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팀원들의 수면 패턴 분석을 통해 비만과 관련된 6가지 수면장애 요소를 뽑아 심화 탐구를 진행한 것.“6개의 요소를 통해 수면 장애와 관련된 생활 습관을 평가할 수 있는 예측 함수를 도출할 수 있었는데, 결과물로 도출한 예측 함수를 이용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앱의 로직트리까지 개발해냈던 활동이라 더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장애인과 같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적용해 비만은 물론 전체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하며, 학생들의 신체검사 검진 항목에 추가해 비만을 사전에 예측해 알아내고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조장으로서 팀원들을 이끌며 협업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의료와 공학처럼 다른 분야가 융합되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깊이 있는 탐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 김민규 학생의 학생부 세특은 관심 소재를 특정 지으면서도 교과마다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창의·융합적 사고와 남다른 탐구 열정이 돋보인다. ‘연구하는 의사’를 꿈꾸는 예비 의학도다운 면이 주목할 만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제 학생부 세특에서 중심어입니다. 1학년 때 세균에 대한 탐구활동을 시작으로 발표 수업은 물론 직접 세균의 DNA를 분석해보는 실험 탐구도 진행했었습니다. 여러 과목에서 세균에 대한 내용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정리했습니다. 교과 세특은 관심 분야를 정하고 다시 2~3개 정도 세분화해 소주제를 정한 뒤 심도 있게 탐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김민규 학생의 교과 세특 특징>① 단계적 심화 탐구로 사고 확장국어 교과에서도 세균의 내성과 관련한 지문을 선택했다. 과학에서도 세균의 유전자 특징에 대한 부분은 별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독서하면서 유전자 부분에 호기심이 생기면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기도 했다. 유전자 재조합 방법인 크리스퍼에 대한 개념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었고 의료분야의 쓰임새도 익힐 수 있었으며, 향후 발전될 미래 의료분야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② 수학과 의학의 융합적 탐구수학과 의료를 연관 지어 생각하는 탐구 주제 역시 주된 활동이었다. 미분과 적분뿐 아니라 확률과 통계도 관심이 많았다. 미래 의료분야에 대해 조사할 때 인공지능은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분, 적분, 확률, 통계는 물론 벡터와 행렬 역시 알아야 했다. 고급수학을 선택해 벡터와 행렬을 추가로 공부했고, 관련 독서 활동으로 ‘수학적 지식이 인공지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원리를 익히며, 미래 의료 분야에도 주목했다.<내신 관리>차근차근, 꼼꼼히 실력 다지기 김민규 학생은 내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 집중하기’라고 말하며 후배들을 위해 1~3학년 내신에 대비했던 경험을 이렇게 밝혔다.“1학년 때는 통합사회와 같은 암기과목이 있기도 하고 수업 시간에 나눠주신 프린트를 변형해서 문제가 나오기도 했기에 그 중요도가 더욱 높았습니다. 2학년 때부터는 시험문제가 수능형으로 나왔기 때문에 미리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3개년 치와 더불어, EBS의 다른 책의 문제도 풀었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 특히 그해 나온 평가원 기출도 꼼꼼히 풀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중에 틀린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풀어봤던 문제를 다시 풀면서 실력을 다져나갔습니다.”<후배들에게>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꾸준함이 가장 중요해김민규 학생은 후배들에게 ‘꾸준함’을 강조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1, 2학년 때는 내신 성적뿐만이 아니라 학생부에 들어가는 세특, 봉사활동, 독서 등을 모두 챙겨야 할 뿐만 아니라 3학년 때는 정시 공부와 함께 면접 준비도 같이 해야 하므로 힘겨운 과정입니다. 저도 2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수학Ⅱ 3등급을 받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잡고 더 열심히 공부해 기말고사에서 100점을 받았고, 2학년 1학기 수학Ⅱ를 1등급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힘든 과정이지만 꾸준히, 끝까지 나아가다 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계열 추천 도서 ① <크리스퍼가 온다> :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제니퍼다우드너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다. 유전자 재조합 방법은 이전에도 있었으나 CRSPR-cas9(크리스퍼 캐스9) 시스템이 완성되면서 매우 쉽고 정확한 방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CRSPR-cas9의 개발 배경과 그 기술을 이해하기 위한 유전자 조작 관련 지식이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