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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소개 - <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 저자와의 만남 주식회사 꿈결이 6월 출간한 <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은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초6~중학생이라면 혹은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대학입시는 매년 변화하고 입시전형별로 복잡하지만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하면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공부’이다. 중학생 때부터 넓은 시야로 입시를 내다보며 공부의 기반을 다져나가는,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신간 소개와 더불어 이 책을 집필한 백정은 저자와 짤막한 ‘교육 수다’도 덧붙인다.글 백정은펴낸 곳 주식회사 꿈결값 17,800원초6~중학생과 학부모라면, 필독!백정은 저자는 중학교 시기를 ‘대입을 위한 공부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중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은 예비 중학생부터 현재 중학생까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법의 모든 것’이 수록된 책이다.파트1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학교생활·공부법’에는 학교생활 A to Z와 과목별 공부법, 학년별 공부법이 담겨 있다. 파트2 ‘중학생이 꼭 실천해야 할 학년별 로드맵’에는 자유학기·학년 맞는 중1이 꼭 해야 할 것, 첫 지필평가 치르는 중2가 꼭 해야 할 것, 고교 진학 앞둔 중3이 꼭 해야 할 것이 담겨 있다. 부록으로 ‘Q&A로 풀어 보는 학교생활·입시 궁금증’과 ‘참고 자료·사이트’가 수록되어 알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공부 습관을 바꿔 주고 성적 향상을 꾀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밝힌 ‘교과 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 성적 산출 방법 등의 학교생활과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등 과목별 공부법’을 눈여겨보자. 정독은 필수. MINI INTERVIEW 저자 백정은“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이 책에 모두 담았죠”Q. 이 책을 집필하게 배경이라면?“요즘 학생치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일타강사’ 강의를 똑같이 들어도 왜 결과는 천차만별일까요? 입시 준비를 하면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 고등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성적 반등은 어려워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을 학생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학습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너무 당연한 기본 원칙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중학교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책에 상세하게 담았습니다.”Q.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활용 팁?“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볼 부분은 ‘중학생이 꼭 실천해야 할 학년별 로드맵’입니다. 중학교 3년 동안 제 학년에서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일들만 제대로 해도 고3까지 끄떡없는, 단단한 공부 내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독자들에게 책 활용 팁을 덧붙이면, 이 책을 손닿는 곳에 놓아두고, 중학교 3년 동안 학부모님도 학생도 틈틈이 책을 펼쳐보면서 백과사전처럼 활용했으면 합니다. 읽고 아는 것을 넘어 부디 실천을 목표로 삼길 바랍니다. 중2나 중3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조금 벅찰 수도 있지만 아래 학년의 내용까지 소화해서 졸업 전에 중학교 3년 로드맵을 모두 실천하길 권합니다. 나중에 고등학교 생활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저자 백정은공부법 및 독서 교육 전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 진학, 독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교육 전문지 《내일교육》에 교육 기사 수백 편을 기고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학습 비법과 교육 현장에서 터득한 생생한 노하우를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 2023-06-01
- 신간 소개 - 어린이 그림책 <그 오월의 딸기> 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그 오월의 딸기>글 윤미경 | 그림 김동성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4,000원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고. 어릴 때부터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판사 다림의 신간 어린이 창작동화 그림책 <그 오월의 딸기>는 근현대사의 가슴 아픈 역사이자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된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아낸 역사 그림책이다.1980년대 노지 딸기 수확 시기 5월평화로운 딸기밭의 풍경 뒤로…1980년대 노지 딸기는 주로 5월에 수확한다.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 그해 5월엔 딸기밭에 딸기가 넘쳐 나는 것이다. 맨날 못난 딸기만 주던 엄마가 바구니 한가득 예쁘고 탐스러운 딸기를 담아 주고 딸기밭의 딸기는 수확도 안 된 채 죽어 간다. 어른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지고 온 동네에 한숨 소리가 풍년이다.비극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그 오월의 딸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평화로운 딸기밭의 풍경과 어린이의 순진한 음성 뒤로 시민들이 진압봉에 맞고 끌려간다. 탱크가 움직이고 헬기가 난다. 시민군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민주화를 외친다. 폐허가 된 광주 시내를 아이들이 천진하게 뛰어다닌다. 다디단 자유의 열매를 맺은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아부지, 딸기가 단디, 하나도 안 달어요올해 딸기는… 울음소리가 들어서 근갑다어린이가 바라본 5월의 노지 딸기 수확은 온통 예쁨 투성이다.‘딸기는 예뻐요. 발그레 물든 볼이 귀여워요. 우리 집 딸기밭에 딸기는 거저 열린 게 하나도 없대요. 엄마는 예쁜 딸기는 상자에 담고 나한테는 무르고 못생긴 딸기만 줘요. 그런데 이상해요. 올해는 크고 예쁜 딸기가 더 많이 열렸는데 엄마가 내 바구니에만 딸기를 잔뜩 담아 줘요. 온 동네가 순 딸기 천지예요.’그러나 5월 그날의 비극과 아픔이 아련하게 묻어난다.‘상자에 담겨 이리 가고 저리 가며 부지런 떨던 딸기가 딸기밭에 누워만 있어요. 딸기는 더 이상 까르르 행복하게 웃지 않고 병아리처럼 수다를 떨지도 않아요. 어두운 얼굴로 소곤소곤 속삭이는 엄마 아빠처럼요. 참 이상하고 이상했어요. 1980년 5월에 열렸던 그해, 딸기.’그림책으로 만나는 5월의 광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이야기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문의 02-538-2913 2023-05-19
- 신간 소개 - 청소년 소설 <올랑즈 클럽> <올랑즈 클럽>글 조규미그림 김태균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8,000원청소년 소설 <올랑즈 클럽 - O△×의 세계>은 돈이 곧 가치가 되는 물건, 명품을 소재로 청소년기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심리 변화를 다루고 있다. 출판사 다림의 짧은 소설 시리즈(시소) 첫 번째 작품인 <얼룩>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시소 시리즈(100페이지 이내의 짧은 분량과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책의 한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일러스트로 구성된 시리즈)이다. <올랑즈 클럽>은 주인공 ‘모영’이 학급에 생긴 명품 팸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SNS, 명품, 플렉스(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는 것), 소비주의 등 청소년들이 겪는 일상적인 갈등을 소재로 청소년 명품 소비의 실상을 풀어냈다.명품 카드지갑을 가진 아이들만 가입,우리 반에 명품 팸 ‘올랑즈’가 생겼다?<올랑즈 클럽>은 십대들의 팸 문화에 초점을 맞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병원에 입원한 담임선생님의 부재를 틈타 학급에는 명품 브랜드의 카드 지갑을 가진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명품 팸 ‘올랑즈’가 생긴다.수십만 원이 넘는 카드 지갑을 한 명, 두 명 사 오며 올랑즈의 숫자는 늘어난다. 무료한 일상 속, 색다른 소속감에 들뜬 아이들을 지켜보며 모영도 그 카드 지갑을 점점 더 원하게 된다. 무리해서 카드 지갑을 사 온 모영은 드디어 올랑즈에 들어가지만 단짝인 희주와 사이가 멀어지고 값비싼 물건을 대하는 올랑즈 멤버들의 태도에 위화감도 느낀다. 심지어 수련회 날 모영의 카드 지갑이 가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물건의 가치가 곧 내가 되는 이 작은 세계 속, 모영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다른 애들 다 사는데 왜 나만 못 사?청소년의 소비 심리 주목주인공 ‘모영’이 처음 올랑의 카드 지갑을 사기로 결심했을 때 이런 말을 한다. “다른 애들 다 사는데 왜 나만 못 사?” 모영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기준으로 카드 지갑을 사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렇듯 청소년의 명품 소비는 단순 소유욕이나 과시욕으로 해석할 수 없다.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청소년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SNS에는 청소년과 비슷한 또래의 연예인들이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또 실제로 그 브랜드의 제품을 사는 일반 청소년이 생긴다. 이런 기조가 한번 만들어지면 명품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안 가진 아이 사이에 위계가 생긴다. 명품 소비가 결국 다른 애들에게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또 하나의 경쟁 수단이 되는 것이다.올랑즈 클럽의 ‘O△X’는 이러한 위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소비 경험이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 세계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에게 물건보다 더 중요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의 02-538-2913올랑즈 멤버들은 더 자주 퀴니와 다른 셀럽들의 SNS를 섭렵하며 요즘 뜨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경했다. 종종 아이들의 수다는 쉬는 시간을 넘겨 수업 종이 울려도 계속되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선주는 더 이상 조용히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선주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올랑즈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다. 건드려 봤자 더 시끄러워질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_ 본문 46p 중에서 2023-05-04
- 신간 안내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다정한 말, 단단한 말펴낸곳 ㈜우리학교글 고정욱 | 그림 릴리아펴낸날 2022년 10월 21일정가 15,500원판형 183*230mm | 쪽수 64쪽『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은 『가방 들어 주는 아이』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고정욱 작가와 『파랑 오리』로 전 세계에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릴리아 작가가 함께 펴낸 그림책이다.‘이럴 땐 어떻게 말해야 할까?’나의 마음을 선뜻 표현할 수 없는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누군가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함, 위로를 건네기 힘들 때가 있다. 수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어른들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매번 어려윤 과제이다. 이제 ‘나와 우리’라는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 어린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고정욱 작가는 강연을 다니며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오던 중 어느 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한 아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자신의 울타리를 지킬 수 있는 스물네 가지 고운 말을 엮었다. 고정욱 작가의 어린이 사랑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은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는 말, 친구와 가족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을 따스하게 풀어 낸 작품이다. 단순히 말 표현을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저자가 아이들을 어여삐 여기는 진정성이 글에 어우러져 한 권의 시집을 읽는 것 같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이야기를 포근하게 감싸는 그림,길고 복잡한 마음에 쉼표 같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 책은 고정욱 작가의 나긋한 목소리가 담긴 글에 어우러진 그림들은 페이지마다 쉼표 같은 여백과 여운을 남긴다. 각각의 페이지에 담긴 말과 공감을 주는 고정욱 작가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 한마디에 더해진 릴리아 작가의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차분하고 고요한 물결을 퍼뜨린다. 릴리아 작가만이 지닌 섬세한 감수성은, 지금까지 서투른 마음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받았거나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다독이고 싶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2023-04-06
- 신간 소개 - <교서동 아이들> <교서동 아이들>글 최이랑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3,000원강남구 대치동은 사교육의 상징적인 장소로 불린다. 대치동 학원가가 조성된 이곳은 ‘사교육 1번지’로 통한다. 최아랑의 청소년 소설 <교서동 아이들>은 ‘사교육 1번지 교서동’을 중심으로 세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속 ‘교서동’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학입시와 마주한 청소년들과 학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교육열, 교육환경, 사교육, 입시 스트레스, 성적 등 지금 우리가 살아하는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도서출판 다림이 선보인 <교서동 아이들>은 교육과 입시라는 소재를 통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공부, 성적, 입시에 치인 아이들의 고민교서아파트 3단지에 사는 세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을 가지고 있다. 오로지 자신 때문에 가족이 무리해서 이사를 왔지만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초조한 혜리, 어느 날 갑자기 카드 사용에 한도가 걸리고 관계의 균열을 겪는 수연, 덜컥 잠겨 버린 언니의 방문을 울먹이며 두드리는 윤아. 과연 이 아이들은 각자의 고민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 나갈까?309동 301호 ‘혜리’원래 집을 팔고 교서동에 월세로 들어온 것도 모자라 엄마는 아르바이트까지 해 가면서 학원비를 대는데, 정작 혜리의 머릿속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넌 공부만 잘하면 돼’ 그 말 하나에 얹어진 이 모든 상황이 혜리에겐 너무 버겁다. 살얼음판 한가운데에 선 혜리는 스스로 얼음을 깨고 헤엄을 쳐 보기로 한다. 부모의 욕심에 떠밀려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가기 위해.310동 807호 ‘수연’첼로 연주엔 그다지 흥미가 없지만, ‘#첼로그램’을 태그해 올린 게시글의 좋아요 수는 꽤 쏠쏠하다. 내뱉는 말과 행동에도 엄카를 긁는 데도 거침이 없던 수연은 어느 날, 부모님의 다툼 속 담보, 자금줄과 같은 단어들을 듣게 되는데…. 가계가 기울어지고 그로인해 틀어진 유주, 서린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되짚어 본다. 그리고 화려한 해시태그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아 주는 친구들과 손을 맞잡는다. 수연 또한 같은 눈으로 친구들을 바라보게 된다.309동 1101호 ‘윤아’오후 4시, 학교에 있어야 할 언니의 신발이 현관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학교에서 뛰쳐나온 진아가 그간의 고통을 털어놓는데, 조금 더 빨리 그 마음을 헤아려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낀다. ‘그냥 같이 있어 주기만 해도 돼.’라는 정우의 말처럼, 윤아도 진아의 곁을 지켜 주기로 한다. 진아를 비롯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뛰어난 성적도, 명현한 진단도 아닌, 그저 따듯한 온기라는 것을 깨닫는다.‘나’라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교서중학교 운동장엔 언제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높은 아파트들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외침은 메아리로 돌아올 뿐이다. 몇 겹은 더 얹어져서 돌아오는 질타에 아이들은 ‘나 때문인가?’ ‘내 잘못인가?’ 자책하곤 한다.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 제도, 앞 다투어 나서는 학부모들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나’ 중에서 제일 탓하기 쉬운 건 가장 작고 힘없는 ‘나’이기 때문이다. 최이랑 작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길 바라며 이 이야기를 썼다. 세상을 바꾸는 법보다 나를 지키는 법을 먼저 배우게 한 것에 대해 어른으로서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문의 02-538-2913“‘애문동 살 때는…….’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애문동이 떠올랐다. 혜리는 질끈 눈을 감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찢어진 가방이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면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하지만 버거웠다. 아주 높다란, 닿을 수 없는 성에 오르려 기를 쓰고 있는 것만 같았다. _ <교서동 아이들> 중에서“환경, 조건 다 중요하지. 하지만 그건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거잖아. 좋게든 나쁘게든…….”정우가 말을 흐렸다. 어쩌면 정우는 지금 자신의 환경을 더듬고 있는지도 몰랐다. 왠지 정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그보다 중요한 건 사람 같아. 곁에서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날 지지해 주는 사람.”가만히 듣고 있던 윤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_ <온기만으로 위로가 되는> 중에서 2023-04-06
- 신간 안내 - <광화문광장 서사·이데올로기·재탄생> 강병호 시립대 초빙교수의 ‘광장’ 이야기광화문광장 서사·이데올로기·재탄생좋은땅출판사초판 발행 2022년 10월 12일최근 <광화문광장 : 서사·이데올로기·재탄생>이란 책이 화제이다. 책을 쓴 이는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을 역임한 강병호 시립대 초빙교수이다. 필자는 서울시에 재직하던 2006년,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고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시기에 광화문광장 기획 업무를 담당해서 추진한 바 있다. 필자는 우리 사회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광장’이라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느낀 광장의 의미와 역사적 발달을 추적했다. 결론적으로 ‘광장은 공적 문제에 대하여 토론하고 요구하는 공론장으로서 민주주의의 출항지이자 기항지이고, 종국에는 귀항지’라고 하는 광장이 지향하는 이데올로기를 발견하게 된다.우리나라에도 광장의 형태와 활용의 측면에서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시대 육조거리에 재현된 유교와 풍수사상이 군신공치제(왕과 신하가 함께 통치하는 체제)로 공간화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마주치면서 필자의 탐험은 일제강점기, 해방 후 이승만·박정희 정권, 1987년 직전제 개헌 이후, 최근의 촛불광장까지 계속된다. 나아가 광장 공간과 이데올로기의 변증법적 발전의 모델을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생산”에서 찾고 있다. 지배자와 통치계급은 도시의 중심 공간에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공간적으로 재현하여 지배 관계를 안정화·공고화·영구화를 도모하는데, 이 때의 광장의 주된 기능은 왕의 위엄과 권위의 과시가 된다. 하지만 국민주권론이 퍼지고, 시민 이데올로기로 발전하면서 지배 이데올로기와의 분열·대립은 광장을 저항형 광장으로 전화시킨다. 현대사회에 들어 지배층의 이데올로기와 피지배층의 이데올로기가 민주주의로 수렴·융합되면서 광장은 소통형 광장으로 다시 한 번 전화되지만,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 내용적·실질적 민주주의를 이 시대의 광장이 호명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한다.다소 학술적일 수 있는 주제를 정사(正史) 뿐만 아니라 야사(野史)에서의 이야기를 통하여 소설과 논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전개하는데, 특히 2022년 8월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의 방향과 형태가 세종문화회관으로 만들어지게 된 주장의 역사적 근거에 대하여 새롭게 찾은 사실을 통하여 논박하는 것이 흥미롭다. 2023-03-23
- 신간 소개 - 청소년 단편소설 <얼룩> 소년법이 보호하지 못한 소년의 복수, 몰입도 최고<얼룩>글 최이랑그림 에이욥 프로젝트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8,000원최근 사회 곳곳에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 문제로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소년법 개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드라마 <더글로리>와 연예계와 정치권까지 학폭 논란이 이어지면서 소년법에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현실에서 외면할 수 없는, 외면해서도 안 되는 이 주제를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청소년 단편소설이 주목받고 있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이 읽어볼만한 출판사 다림의 짧은 소설 시리즈(시소)로 출간된 <얼룩>이 그것이다. ‘소년법이 보호하지 못한 소년의 복수’를 100페이지 이내의 짧은 분량으로 속도감 넘치게 들려주고, 책의 한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일러스트로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무거운 주제를 통쾌하게, 그리고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되는 ‘폭력’의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다.피해자가 있는데 가해자가 없다?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일컫는다. 촉법소년이 되면 소년 보호 재판을 받아, 최소 보호 처분을 받거나 최대 소년원에 2년간 송치된다. 하지만 재판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피해자는 알 수 없다. 재판 결과 또한 피해자에게 알려 주지 않는다. 전과 기록조차 남지 않는 재판 결과는 가해자의 장래, 신상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얼룩>은 이러한 소년법의 제도적 문제를 꼬집으면서 소년범의 그늘에 가려진 피해자의 모습을 드러냈다.반대로 죗값을 치렀다며 가해자 지후와 지후 엄마가 영원에게 보이는 당당한 태도는 청소년 가해자가 소년법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가해자 없는 피해자, 그 딱지 아래 남겨진 심리적 고통은 계속해서 피해자를 괴롭힌다.가해자 소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이 책은 연예계의 학폭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영원은 5년 전 ‘가해자’가 던진 불붙은 종이에 영원은 심부 2도의 심한 화상을 입었다. 목덜미를 타고 턱 아래쪽까지 이어진 화상 자국 때문에 영원은 한여름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티를 입는다. 가해자 지후는 12세의 나이로 소년 법정에 섰다. 하지만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영원은 어느 날 그 녀석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데뷔까지 남은 시간, D-14. 영원은 자신의 인생을 망친 녀석에게 뒤늦은 복수를 결심한다.피해자의 몫으로 남겨진 상처에 대하여<얼룩>은 법정 뒤에 남겨진 이러한 실상을 고발하면서 동시에 작은 희망을 남긴다. 줄곧 외로운 싸움을 하던 영원은 지후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낸다. 자신의 상처를 인정하고 드러냄으로써 시작될 영원의 새로운 복수가 기대된다. 문의 02-538-2913“야 인마, 너 주취 폭력 현행범이라 바로 집어 처넣을 수도 있는데, 초범에 소년범이라 봐주는 거야. 다음에 또 이러면 법원 소년부로 넘어갈 수도 있어. 알았어?”경찰관이 꽤나 봐주는 척 목청을 높였다. 영원의 얼굴이 스르르 구겨졌다. 법원 소년부 따위, 영원은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영원은 소년법과 소년범 편에 선 법원 소년부를 경멸했다. 그들의 머릿속에 ‘피해자’는 없었다. _ 본문 61p 중에서녀석의 데뷔 소식을 접하고 한 달이 넘도록 영원은 바보, 멍청이, 찐따 같은 짓만 되풀이하고 있었다. 이제는 달라지고 싶었다. 그래서 녀석에게, 녀석의 미래에 큰 얼룩을 어떻게든 남기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영원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이 아이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남아 있을까?’ 증거가 없는 말은 힘이 없고 오히려 거짓말로 몰릴 수 있지만, 증거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녀석은 초등학교 때 친구 몸에 불을 질렀다고 자랑을 했었고, 그 증거는 영원의 몸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_ 본문 81p 중에서 2022-03-23
- 신간 소개 - <남의 썸 관찰기> <남의 썸 관찰기>글 청예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3,000원남사친과 썸남 사이, 썸남 썸녀 이야기 <남의 썸 관찰기>의 주인공 ‘박하은’은 남의 연애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자신은 모태 솔로인, 자칭 실전 경력 없는 연애 전문가이다. 그런 하은에게 최근 썸남 ‘도현’이 생겼다. 매주 토요일, 학원 보충 수업이 끝나고 둘은 공원을 산책하거나 편의점에서 저녁을 때우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키워 간다. 어느 날 도현은 썸이 뭔지 궁금하다는 말로 슬쩍 하은의 마음을 떠본다. 하은은 그 질문의 의도를 알면서도 섣불리 대답하지 않는다. 대신, 11년간 목격해 온 썸을 들려준다. 타이밍이 어긋나고, 기대했던 짝사랑이 실패하고, 가까워진 등수만큼 사이가 멀어지고, 사랑의 상처를 딛고 극복해나간다.작가의 눈을 통해 본 십대들의 사랑 치열한 학업 경쟁 속에,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기댈 곳이 없는 청소년은 쉽게 사랑에 빠질 수 있다. 그 어린 마음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어른도 있다. 작가는 이런 청소년의 외롭고 불안한 속성을 세심하게 포착했다. 사랑이 처음이어서 때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하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는 십대들을 따듯하게 감싸 안아 준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순수한 마음을 짓밟는 가해자의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고, 사랑에 서툰 십대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소설로 읽는 한국형 하이틴 드라마현실 속 사랑은 동화처럼 고난 끝에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남의 썸 관찰기>는 환상적인 동화가 아닌 현실 밀착 한국형 하이틴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점심시간에 축구하러 몰려 나가는 남학생, 아이돌 포토 카드 하나에 울고 웃는 여학생, 아들의 썸녀를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엄마가 나온다. 성적 때문에 헤어짐을 결심하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자유 시간을 억압받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이 하이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마냥 설레기만 한 사랑이 아닌데 우리는 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어 할까? 사랑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예상치 못한 의욕을 일으킨다. 보편적으로 10대에게 사랑은 성인 전까지 봉인해야 하는 금기의 마법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사랑은 아무리 똑똑하고 야무진 ‘모범생’이라도 혼자서는 이뤄 낼 수 없는 마음이다. 솔직하게 부딪치면서 상대방과 자신을 알아 가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방식대로 치열하게 사랑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지금,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 독자들의 마음에 진실하게 다가갈 것이다.문의 02-538-2913“입덕은 심플하게 말해서 네 가지를 충족시키는 상태야. 첫째,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난다. 둘째, 생각하면 웃음 난다. 셋째, 잘해 주고 싶다. 마지막 넷째! 앞에 세 가지를 다 충족했으면서도 절대 좋아할 리가 없다고 부정한다.”나경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문했다.“그거 그냥 짝사랑이잖아?”_ <짝사랑과 덕질의 공통점> 중에서정우에게 뭔가를 가르쳐 주는 순간만큼은 귀찮을지언정 이것저것 재고 따질 필요가 없었다. 괜찮은 문제집과 스터디 카페를 공유해 주고, 도움 되는 인강을 얼마든지 알려 줄 수 있었다. 그래 봤자 숫자의 세계에서 98은 절대 2의 근처까지 올 수 없기 때문이다.<2+98=1> 중에서운전할 때는 깜빡이를 잘 켜면서 대화할 때는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오는 남자, 과연 어른은 달랐다. 학원 밖에서 만난 건 처음인데도 한결은 생각보다 너무나 빠르게 난초의 세상 속으로 침투했다._ <사랑의 온도> 중에서 2023-03-03
- 신간 소개 - 얍얍! 팩트로 혼내 주기 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얍얍! 팩트로 혼내 주기서지원 글 / 순순 그림도서출판 다림값 12,000원도서출판 다림의 신간 도서 <얍얍! 팩트로 혼내 주기>(역사·문화 왜곡 바로잡기)는 초등학생을 위한 사회·문화·역사 교양 도서이다. 우리 역사·문화 왜곡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어린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이다.역사적 자료 근거로 역사·문화 왜곡 바로잡기 역사·문화왜곡과 관련된 뉴스 기사는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얍얍! 팩트로 혼내 주기>는 무지나 억지, 혹은 둘 다의 의도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정체성을 위협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반박할 수 없는 팩트로 왜곡을 벗겨 낸다.김치의 시계 표준이 파오차이라는 왜곡 보도 논란이나 한복은 중국 것이라는 중국 게임 속 한복 아이템 논란, 그리고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 강행 등의 역사·문화 왜곡과 관련해 저자는 ‘우리가 언제부터 한복을 입었는지, 김치와 파오차이는 어떻게 다른지, 중국과 일본의 주장은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린 지’까지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조목조목 따진다.말보다 무기보다 강한 ‘팩트’이 책은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단톡방이 열렸다는 상상으로 ‘역사·문화 왜곡’ 이슈들을 강력한 ‘팩트’로 풀어낸다.“중국은 왜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탐내는 걸까요? 일본은 왜 끈질기게 독도를 포기하지 않는 걸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왜 이들로부터 우리의 역사를 지켜내야 하는 걸까요? ‘그야, 뺏기면 안 되니까.’ 혹은 ‘자존심이 걸렸으니까!’라고 간단히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더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어요. 역사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에요. 과거에서부터 쌓아 온 역사를 우리는 현재 누리고 있고, 또 지금 우리의 태도와 선택이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에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빼앗긴다면, 먼 훗날 북한이 무너지거나 남북이 통일 됐을 때 한반도 일부를 내어 줘야 할지도 몰라요. 또 독도를 빼앗긴다면 섬뿐만 아니라 그 위의 하늘과 천연자원이 묻혀 있는 바다까지 모두 잃게 돼요. 5000년 동안 일구어 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이웃 나라에 재단당하지 않도록, 우리가 바른 사실을 알고 알리고 지켜야 하는 이유예요.”이렇듯 저자 서지원은 <얍얍! 팩트로 혼내 주기> 책 제목 그대로 ‘왜곡 논쟁이 있었을 때 말문이 막혀서 뒷목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말보다 무기보다 강한 팩트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어떠한 미래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문의 : 02-538-2913<책 내용 들여다보기>“한반도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립(笠)’ 형의 모자를 써 왔어요. 립이란 우리말로 갓을 이르는 말이에요. 그럼 우리는 언제부터 갓을 썼던 것일까요? 중국은 14세기 명나라 때 자신들이 갓을 조선에 전파했다고 이야기해요.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훨씬 전, 5세기경부터 갓을 써왔지요. 삼국 시대이 벽화에는 다양한 갓의 모습이 나타나 있어요. 평안남도에서 발견된 고구려 감신총 벽화에는 사냥하는 남자의 모습이 등장해요 윗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넓은 챙이 달린 패랭이 모양의 갓을 쓰고 있어요.”_ 20P 중에서“독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145년 고려 시대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예요. 신라 지증왕 13년,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복하여 신라 땅으로 두었어요. 우산국은 울릉도와 독도를 말해요. 그러니까 신라 지증왕 때부터 신라가 독도를 지배했던 것이지요.” _ 30P 중에서 2023-02-02
- 신간 소개<덕담> "2023년을 여는 ‘덕담’, 들어보실래요?”덕담글 서정홍 / 그림 곽수진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3,000원도서출판 다림의 신간도서 <덕담>은 설 연휴를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나눌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정홍 시인이 자연의 품에서 쑥쑥 자라는 어린이들을 보며 들려주고 싶은 덕담과 곽수진 작가의 따뜻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유아 그림책이다. 새해를 여는 따뜻한 말,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요한 ‘덕담’에 귀기울여보자.아이에게 들려주고픈 ‘덕담’훌륭한 부모가 되고픈 ‘다짐’“자, 어서 눈을 떠 보렴. 눈부신 설날 아침, 너에게 꼭 들려줄 말이 있거든.” 설날 아침,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정성 들여 상을 차리고 맛있는 떡국을 함께 먹는 모습, 예쁜 한복으로 갈아입고 단정한 마음으로 함께 떡도 빚는 등 설날을 즐기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에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넉넉한 마음이 책 속에 그대로 전해진다.“하얀 눈처럼 깨끗한 마음을 갖기를, 세상과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 되기를, 힘들 때 다시 시도하는 용기를 내기를…”또한, <덕담>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이 나온다. 함께 눈을 구경하고 떡국을 먹고 전통 놀이를 하거나 다정한 손길로 아이의 머리를 묶어주거나 연을 날리는 등 훈훈한 일상 풍경이 펼쳐진다.이 책을 읽다 보면 새해를 맞아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도, 즐겁고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는 것도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우리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우리 밥상 앞에 고마워하는 사람이 되기를, 우리 서로서로 복을 나누고 힘들 때 함께 있어 주기를….”저자가 전하는 따뜻한 진심온 가족이 나누는 ‘덕담’의 힘!저자 서정홍 시인은 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에서 사람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틈틈이 시를 쓰며 학생들과 부모들을 만나러 학교와 도서관에도 나간다. 이 책에는 저자 특유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덕담(남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서로 나누는 말)’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곽수진 작가의 그림은 순수하고 편안한 감성이 더해져 ‘덕담’의 뜻을 더욱 배가시킨다. 2023년 새해를 열며 <덕담>과 함께 온 가족이 따뜻한 ‘덕담’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 문의 02-538-2913<책 내용 들여다보기>하늘 위로 연을 날려 볼까?연을 높이높이 날려 줄을 끊으면불평한 일이 날아가고평온이 찾아온댔어.우리 나쁜 습관이 있으면툭 끊어 내자.그럼, 좋은 일이 많이 찾아올지 몰라.힘껏 널을 뛰듯우리 함께 힘차게 넓은 세상으로날아오르자.“ 자, 어서 눈을 떠 보렴. 눈부신 설날 아침,너에게 꼭 들려줄 말이 있거든.”“ 하얀 눈처럼 깨끗한 마음을 갖기를, 세상과 잘 어우러지는 사람이 되기를, 힘들 때 다시 시도하는 용기를 내기를…”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