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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동 땅은 산업기반 시설외는 안돼!"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출판부지 일대의 몸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백석동 입주자대표회의 등 초고층 건물(요진산업 55층)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지난 18일 백마고등학교에서 주민총회(Town meeting)를 열고 백석동 초고층 아파트 건립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날 총회를 주최한 김범수 시의원(백석동)은 "고양시가 초고층 아파트를 고양시의 랜드마크로 이미지화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오산"이라고 주장했다.요진산업에서 건립 계획인 초고층 아파트는 55층 규모로 총 10개동 3천세대가 입주하는 대형 건설 사업이다.고양시 각 시민단체들은 초고층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설 경우 환경문제와 교통체증 문제 등이 겹쳐 전원도시로서의 이미지와 부딪힌다고 주장하며 건립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특히 백석동 일대는 일산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서 있어 굴뚝 높이보다 높은 건물이 들어설 경우 연기하강 현상(Down Draft)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증가할 것이라는 환경단체가 지적한 곳이다.한편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찬성하는 개발추진위 측은 "고양시의회의 찬성 의견을 거쳐 경기도 결정만 남겨둔 상태에서 다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처사"라고 반발했다.백석동 초고층 아파트 건립과 관련, 지역 주민의 의견이 계속 충돌되자 민주당 일산갑지구당(위원장 정범구)은 지난 달 주민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2000-07-20
- 문광부, 경기도내 30만평 숙박단지 계획 발표 문화관광부는 수도권에 30만평 규모의 숙박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해 숙박업 위주의 기형적인 도시구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문화관광부는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2001년 한국 방문의해'와 WTO(세계관광기구) 총회,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부산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숙박업소에 대한 대비책으로 수도권 숙박단지 건설 추진을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에 들어서게 될 30만평 규모의 숙박단지는 2010년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대비한다는 입장이다.숙박단지가 들어설 지역에 대해 문화관광부 관광시설과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서울의 중간지점인 자치단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고양 김포 부천 등지로 지역이 압축됐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내 숙박단지 장소가 결정될 계획이다.현 숙박업소 장려는 러브호텔 부추길 가능성 높아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때처럼 아파트 촌을 건설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존 모텔 수준의 숙박업소를 관광업소로 지정할 것이다"고 밝혀 숙박업소 난립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현 숙박업소를 장려할 경우 무분별하게 조성된 숙박업소의 존립 근거를 마련해 주는 셈"이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이에 대해 문화관광부 측에서도 숙박업소의 불법영업이 문제소지로 남아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반면 숙박시설의 영업에 관한 부분은 보건복지부 관할이라는 이유로 대안제시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도시계획 관계자들은 숙박업소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산의 경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소 지정이 시행된다면 이들 업소에 명분을 제공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포시의 경우 숙박업소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이 전혀 없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 김포시 주민 유승모씨는 "기반시설 없이 숙박단지가 유치된다면 잠만 자고 가는 기형적 도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에만 14만5000여 개의 숙박업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관광객의 경우 공항에서 가까운 곳의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일산과 김포가 해당 지역이 된다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일산 대화동에 사는 이재영 씨는 " 숙박업소로 도시전체가 들썩이는 상황에서 더 많은 숙박업소를 양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7-27
- 우방 이 회장 “스스로 물러날 뜻 없다” 우방 이순목 회장은 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회사 자금난과 관련 채권금융단으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맡고 있는 각종 단체장 직에서 물러나 회사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우방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사재 출연 저조 및 기업주의 도덕적 해이문제가 거론되는데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뒤 내 자신과 가족 명의의 모든 사재를 출연한데다 오로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사퇴설이 제기되고 있다채권단으로부터 제의를 받은 것은 현재까지 없으며, 우방이 회생할 수 잇는 여건이 마련되기 전에는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다. 하지만 회사경영사정이 정상화되고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해소된 뒤 채권단에서 물러날 것을 결정하면 따르겠다.▶공·사석 단체장직을 많이 맡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사실 어쩔 수없이 맡은 직들도 많다. 이 기회에 한국주택협회장, 대구상공회의소부회장, 대구시체육회 부회장 등 19개에 이르는 단체장직에서 물러나겠다. 향후 경영에만 전념하겠다.▶우방의 향후 진로와 회생방안은우선 추가자금 지원으로 아파트 단지 담보를 해지할 수 있어 송현우방, 서재우방 등 5개 단지 입주민들의 피해를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사업이 가능해졌다.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적으로 모두 5조원대의 민간수주 물량이 확보돼 있는데다 공사선수금이 필요없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한편 채권금융기관들은 25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우방의 경영지배구조와 회사 실사방식에 대해 논의한다. 200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