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이기는 지역 사회공헌

나눔으로 성장하는 기업, 나눔으로 행복한 사회

안양지역 11개 기업연대 릴레이 사회공헌, 코오롱 과천본사 11년째 문화공연 개최

지역내일 2008-11-13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과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도덕성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지도층의 기부, 봉사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그 범위가 크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이어져왔다. 그러나 요즘 같은 불황에는 사회적 의무를 이어가는 기업이나 단체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불황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이 박수를 받는지 모른다.
우리지역 역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들이 전하는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소득 가정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릴레이 봉사
안양시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11개 기업들은 지난해 4월, 개별적으로 진행해 오던 사회공헌활동을 지역 내 주민들에게 직접적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전환했다.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주관 아래 고려개발(주), 국토연구원, 농협안양시지부, 엠클레스 컨벤션, 우리은행, 건설교통기술평가원, 석유공사, 한전, 한림대성심병원, (주)휴비츠, LG-NORTEL 등 11개 기업은 사회공헌팀을 출범, 다양한 활동으로 릴레이 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07년 5월, 안일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푸른꿈나무들의 작은 올림픽’을 시작으로 7월에는‘초록이들의 신나는 몰놀이 잔치’를 안양 워터랜드에서 개최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꿈나무들의 문화체험나들이’를 열고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화성의 문화체험촌 쟁이골로 초대했다. 이곳에 초대된 아이들은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천연염색과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릴레이는 08년에도 걸음을 늦추지 않았다. 08년 3월,‘멘토와 멘티들의 특별한 데이트’를 통해 기름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을 방문, 기름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5월에는 엠클래스 컨벤션에서‘어르신 웃음만발 행복찾기’를 개최,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독거노인 200여명을 초청해 경로위안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따뜻한 식사와 함께 공연도 즐기고,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제공한 혈압, 혈당체크, 검안 등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도 지원 받았다. 지난 8월에는‘꼬마서포터즈의 K-리그 방문기’가 릴레이 6탄 행사로 열렸다. 이 행사는 관내 3개의 보육원 아이들이 참여해 아이들과 1:1 멘토와 멘티로 맺어져 일일데이트를 즐겼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선수도 만나고, TV에서만 보던 축구선수들을 직접 만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기업연대 사회공헌릴레이를 주관하고 있는 안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주현아 팀장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여러 활동들을 연대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적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 안양사업장은 사내 비공식 조직들을 통해 소외받는 지역민과 지역사회에 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LS전선 안양사업장 사랑실천회는 97년 4월 발족 이후 매년 10월 ‘노인의날’에 안양일대 독거노인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9년째 실시하고 있다. 또 그룹차원에서‘1사1하천 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안양천 살리기 운동에 나서 지역의 환경보존사업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일상 속의 작은 쉼터, 문화예술활동으로 나눔 실천
직접적인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도 있다. 코오롱은‘푸른 과천에 코오롱이 드리는 토요문화선물’이라는 테마로 11년째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여름에 열리는‘코오롱분수문화마당’은 무더운 여름을 나는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올해 7월19일부터 9월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코오롱 과천본사 분수마당에서 열린 이 행사는 음악공연 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마당극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고, ‘초콜릿 만들기’,‘케이크 만들기’등 가족이 중심이 돼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군포시에 위치한 디딤돌문화원 역시 문화예술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사단법인 디딤돌문화원을 설립하면서 군포문화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아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강좌를 제공, 지역문화예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센터의 강좌가 끝나는 10월에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시작된 ‘디딤돌문화축제’는 7년째 이어지며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기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이 문화축제는 지역의 아마추어 동호회들이 참여하는 공연에서부터 예술가들이 시민과 만나는 공공예술프로젝트까지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디딤돌문화원은 지역의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지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홍지영 정책기획실장은 “기존의 공부방에서 제공되지 못한 교육이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며 “저소득층 아이들일수록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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