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진 전립선, 레이저로 시원하게 제거

전립선 비대증_ 홀렙 시술

중·장년층의 말 못할 고민, 전립선 비대증

지역내일 2010-03-16



최근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에 도입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명 ‘홀렙(HOLEP)’ 시술로 그동안 남성들의 말 못할 고민거리였던 전립선 비대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전립선 비대증은 방광에서 요도로 내려가는 부위에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로를 압박해 소변을 잘 누지 못하는 병으로 중 · 장년층 이상 남성에게 아주 흔한 병이다.


비대해진 전립선 100% 도려내
홀렙 수술은 전립선 피막(전립선을 싸고 있는 맨 밖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분리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레이저로 통째로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법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기화(Vaporization)시키는 방법이었다면 홀렙은 레이저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완전해 도려내 방광으로 이동한 뒤 분쇄해 빠져 나오게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귤껍질만 놔두고 속의 과육 부분을 모두 도려내 밖으로 배출해 내는 것과 같다. 

홀렙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시술의 장점을 “기존 수술법으로 100퍼센트 제거하지 못하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보다 안전하고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완벽히 제거하므로 수술 후 재발률이 낮고 레이저를 이용하므로 출혈이 적어 회복기간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이나 ‘광선택적 전립선기화술’과는 달리 홀렙은 개복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큰 전립선 비대증에도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고 해부학적 접근에 의한 가장 이상적인 전립선 비대증의 내시경 수술로 알려져 있다. 홀렙은 임상적으로도 미국에서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과가 잘 알려져 있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검증된 수술 방법으로 우리나라에는 지난해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문 원장은 “날로 증가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의료기술인 홀렙 시술을 습득하고 미국 루메니스사(Lumenis)의 파워스위트(Power Suite) 레이저 홀렙 시술 장비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홀렙을 시행하는 곳은 일부 대형 종합병원과 극소수의 전문 개인병원에 불과하다. 퍼펙트비뇨기과가 그중 하나다.


부종과 조직 응고 위험 없는 첨단 수술법
지금까지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수술법은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이었다. 전기로 작동하는 전립선 분쇄용 칼날을 요도를 통해 넣은 뒤 비대해진 전립선 부위를 잘라내는 시술법이다. 이러한 수술법은 효과가 확실하지만 출혈이 많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긴 데다 전립선 크기가 큰 환자는 완벽히 수술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작은 내시경을 이용해 안쪽부터 전립선 조직을 조금씩 절제와 지혈을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하므로 제한된 시간 동안 충분한 양을 제거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80~100그램 이상으로 전립선이 큰 경우 개복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홀렙이 개복수술의 상당부분을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 원장은 “홀렙 시술에 이용하는 홀뮴 레이저(Holmium Laser)는 조직의 침투 깊이가 0.4밀리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술 후 부종이나 조직 응고 등의 위험을 감소시켰고 지열 효과도 탁월하다”며 “분리된 조직을 확보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전립선암을 찾아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기존의 레이저 수술과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홀렙은 수술기법이 어려워 의사들이 수술기술을 습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몸에 익히기까지 상당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시술 장비 도입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도 크기 때문에 개원 전문병원이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신 의료기술로서 인정을 받은 만큼 의료비 부담도 낮아질 전망이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홀렙 수술법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노화의 과정으로 그 크기가 증가하게 된다. 크기가 커진 전립선이 하부요로의 폐색을 일으켜 다양한 배뇨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전립선 비대증이다. 50대 이후 장년층의 50퍼센트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  


도움말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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