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접어들면 거울을 볼 때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슬슬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눈가 잔주름이 깊어지며 입가 팔자 주름 라인도 어느새 자리를 잡았다. 다른 신체부위도 같이 노화하지만 특히 얼굴의 변화는 더욱 마음을 서글프게 한다. 한창 때의 미모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동안…자가혈 성형술
젊은 시절은 갔지만, 젊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동안신드롬’은 전세계적 현상이다. 요즘 여성들은 안티에이징(노화방지) 화장품을 사용하고, 미용성형을 한두 가지 하는 게 보통일이 됐다. 이런 사회적 수요에 발맞춰 안티에이징 성형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주름제거수술, 보톡스, 필러 등 다양한 방법이이 있지만 최근 성형술의 선두주자는 뭐니뭐니 해도 ‘PRP주사’와 ‘자가혈 필러’일 것이다. 둘 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한 성형법이라 안전하고 거부감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산에서 최초로 ‘PRP주사’와 ‘자가혈 필러’술을 도입한 엔비안산점 기문상 원장은 “자가혈 성형 시술은 자신의 혈액에서 필요한 성분을 분리추출해 그 자리에서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라 인공물질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기원장의 설명을 통해 PRP주사와 자가혈 필러에 대해 알아보았다.
손상피부를 재생시키는…PRP주사
PRP주사는 일명 ‘피주사’로 불리는 것으로 자신의 혈액 속 성장인자를 추출하여, 피부에 주입하여 피부를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기원장은 “PRP는 어떤 인공화장품보다 좋은 항노화치료”라며 강력 추천한다.
PRP란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뜻하는데 혈액을 원심분리해 적혈구와 혈장으로 나눈 후 혈장 속 혈소판과 성장인자를 분리, 농축해 이용한다. PRP를 피부에 주입하면 줄기세포가 활성화하고 피부 속 콜라겐 탄력섬유가 증가하며 손상된 피부를 자연스럽게 재생해준다. 주름, 기미, 색소, 여드름 흉터 개선과 피부탄력 증가에 좋다.
필러나 보톡스 같은 인공물질이 아니라 자신의 피에서 추출한 성분이기 때문에 알러지 같은 이물반응이 없다. 시술 시간은 30분정도. 먼저 피를 뽑고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필요한 성분을 추출해 내고 활성화시킨 후에 시술부위 피부에 주사하거나 발라준다.
인공필러는 싫다…ALSA 자가혈 필러
요즘은 ‘쁘띠성형’이라 부르는 간단한 미용성형-보톡스, 필러, 자가지방 이식-이 인기다. 간단하고 마취가 필요 없으며, 몇 분 안에 감쪽같이 예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쁘띠성형의 하나는 ‘자가혈 필러’(일명 알사필러). 혈액성분 중 혈장을 분리해 내 특수하게 변형시켜 인체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인공합성 필러가 거부감이 있고, 염증이나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비용적 부담도 만만치 않은데 비해 자가혈 필러는 알러지 반응이 전혀 없고, 자연스럽다.
시술비용도 기존 필러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혈액 10cc만 채혈하여도 5cc의 필러가 나오므로 볼 관자놀이, 이마, 팔자주름, 뺨의 꺼진 부위 등 주름제거와 볼륨을 주는데 다 사용할 수 있다.
자가혈필러는 일반 필러와 지방이식 PRP의 장점을 다 가졌다. 지방이식처럼 허벅지나 엉덩이에서 지방을 채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피를 뽑아낸 후 30분만 지나면 시술이 가능하다. 재료대가 비싼 필러에 비하면, 자주해도 부담이 적다는 것도 좋다. 한번 주입 후 효과 지속기간은 4~6개월 정도. 칼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필러시술을 못하는 사람, 성형한 걸 남들이 알기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가혈 필러술이 적합하다.
기문상 원장은 “필러성형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성형한 티가 나지 않고 간단하게 주름을 없애기 때문인데 자가혈 알사 필러는 자신의 혈액을 주재료로 사용해, 안전하고 저렴하게 시술받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소개한다.
엔비의원 기문상 원장은 올 1월, 안산지역에서 최초로 ‘자가혈 필러’술을 도입, 지난달 하순에는 안산지역 의사를 대상으로 자가혈필러 시술 시연강의를 하기도 했다.
도움말: 엔비 안산점 기문상원장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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