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짱들이 말하는 ‘여름 방학 이렇게 보내라’

취약과목 한 과목만 집중공략!

지역내일 2011-07-15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이모 씨(43· 해운대구 좌동)는 전교 200등대 아들의 1학기 성적표를 받아보고 고민이 많다. 초등 학교 때부터 잘 가르친다는 영어, 수학 학원 물색해 보내고 있지만 성적은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이 씨는 “이번 여름 방학을 이용해 아이의 성적을 확 올리고 싶은데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보니 어떻게 해야 할 지 답답하다”고 호소한다.
여름방학은 일 년을 중간점검하고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중요한 터닝 포인트다. 성적을 역전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여름방학, 공부짱들은 어떻게 보내는지 들어봤다.


규칙적인 생활로 공부리듬 유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먼저 먹이를 잡는다’라는 말이 있지만, 방학이면 아침 늦게 일어나 하루를 흐지부지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일찍 일어나 공부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고등학교 1학년 김민준(해운대구 우동)군은 방학동안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듣는다.
“학기 중과 마찬가지로 매일, 일정시간 공부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공부 리듬을 유지할 수 있어 좋고, 모르는 것을 그때그때 학교 선생님과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그는 보충수업을 마치고 오후 5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한다.


한 우물만 파다


방학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성적의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적합한 시기다. 괜히 욕심 부려 이 과목 저 과목 다 공부하겠다면 한 과목도 제대로 끝내는 것이 없게 된다는 중학교 3학년 정소민(남구 남천동)양. 취약과목 한 과목만 집중공략해서 자신감을 얻었다.
항상 불안해하던 과목의 성적이 오르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공부의 맛’을 알게 되니 공부에 탄력이 붙게 되더라는 것.
고등학교 2학년 최민주(해운대구 반여동)양 역시 마찬가지. 항상 3등급을 유지하는 수학이 골칫거리였다.
수학을 제대로 공부해보자고 마음먹고 친구들이 대부분 넘겨버리는 기초적인 문제들도 묵묵히 다 풀었다. 공책에 번호를 쓰고 푸는 식으로 했는데 틀린 문제는 한 눈에 들어오게 커다랗게 별표를 한 후 확실히 알 때 까지 공책에 몇 번이고 다시 풀었다. 개념서와 모의고사 문제집 한 권씩 사서 똑같은 문제집을 세 번 이상 풀고, 하루에 일곱 시간을 수학공부에만 할 애 했더니 어느 날 문제가 쉽게 풀리더라는 것.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놓은 수학 문제풀이 공책이 높아지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쏟는단다.


공부할 목표량 정하고 스톱워치로 집중력 높이다


고등학교 3학년 김철민(해운대구 좌동)군은 여름방학 첫날부터 방학 중 공부할 목표 학습량을 정한다. 스터디 플래너에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공부 분량을 정해 놓고 실천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어 스케줄 표에 따라 시간을 관리한다. 공부를 하면서 계획대로 실행한 것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미리 학습할 분량을 정해두고 스탑워치로 시간을 체크해가며 공부하면 집중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곳에 나를 노출시키다


집에서 혼자 공부하면 느슨해지기 쉽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지나(동래구 명륜동)양은 학교, 독서실, 학원을 옮겨 다니며 공부한다. 공부를 위해 장소를 옮길 때 마다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고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동기부여에 힘쓰고, 유혹거리는 원천봉쇄


목표가 분명하면 치밀하게 준비하게 된다는 고등학교 2학년 이규택(해운대구 우동)군. 흐트러지지 않도록 학기 중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선배들의 대학합격 수기를 읽기도 하고 목표대학을 탐방하면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핸드폰, 컴퓨터, TV 등 유혹거리는 원천봉쇄하고 엉덩이에 쥐가 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래 앉아 우직하게 공부만 한다.


교과서 속 유적지 찾아 떠나다


초등학교 5학년 김지은(해운대구 좌동)양. 방학만 되면 실컷 놀면서 공부도 되는 교과서 속 유적지나 위인의 고장등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방학이 즐겁기만 하다.
떠나기전 인터넷으로나 책으로 미리 공부한 후 다녀와서는 자료를 스크랩하고 보고서도 쓴다.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들떠있다가도 방학이 끝날 때쯤이면 시원한 도서관을 찾아 독서의 바다에 흠뻑 빠진다.


정순화 리포터 jsho136@hanma1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