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가 수험생들이 직접 입학사정관제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한‘입학사정관제 모의전형’에 지난 9일 고3 수험생 118명이 몰렸다. 프로그램은 당초 60명 정원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수험생의 신청과 학부모의 관심이 쇄도하면서 본래 계획보다 2배 확대해 운영되었다. 면접관으로는 순천향대 입학사정관과 전공 교수 등이 참여했다.
홍승욱 입학사정관은 이날 면접에서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좋으나 면접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간단, 명료하게 대답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정진성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면접을 통해서 반장으로서 학급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등 성격의 장점이 잘 드러났지만 정작 자기소개서에서는 그러한 점을 발견하기 힘들었다”라며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을 충고했다.
면접에 참여한 한택수(안산 고잔고 3) 학생은 “면접을 처음 경험해봤는데 당당한 자세로 자신 있게 말하고 자기소개서를 전공과 연결시켜 좀 더 일관성 있게 수정하라는 조언을 들었다”라며 “모의 면접이 좋은 경험이 되었고 실전 면접에서는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더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입학사정관제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 순천향대학교는 8월부터 시작되는 2012학년도 입시에서 피닉스 전형, 글로컬리더 전형 등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689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