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아키온 미술학원 이상무 원장

지역내일 2011-07-16 (수정 2011-07-16 오후 12:43:48)

미대입시 준비하는 고2, 2013년 변화하는 입시를 읽어라
학과는 기본 실기는 스킬보다 창의적 아이디어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뀔 것



우리나라 대학입시에 입학사정관 전형이 전격 도입되면서 미술대학으로는 최초로 홍익대학교가 2011년에 15~20%를 선발했고 2013년까지 100%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이 2013년부터 수시 특기자 전형으로100% 선발하겠다고 밝혀 미대입시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미대의 선봉인 두 대학의 선발방법은 다른 중상위권 대학의 입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2013년 입시를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미대 준비생은 입시변화를 읽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 종합미술교육원 아키온 이상무 원장을 만나 2013년 이후 변화되는 미대입시와 그에 대한 대비방법을 들어보았다.


입시 전형 요소의 행간을 읽고 미리 준비해야 합격
홍익대와 서울대 입시는 미대입시의 바로미터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이후 특기자전형으로 100% 선발하겠다는 서울대의 경우 학생 선발 기준과 프로세스가 거의 확정되었다. 하지만 홍대의 경우 아직 구체적 선발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중요한 것은 2013년은 전체적으로 미대입시 줄거리가 크게 바뀐다는 점이고 그 행간을 살펴보면 철저하게 준비된 학생만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 결론이에요. 한예종이 지난 10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현재의 선진적인 선발과정을 완성했듯이 대학의 입장에서는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재목을 선발하기 위한 기준이 끊임없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느냐에 따라 신입생의 수준이 달라지기 마련. 지금까지 제시된 기준대로라면 적어도 기존의 획일화되고 패턴화 된 방법으로는 더 이상 학생을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이 원장은 설명한다. 


홍대 입시, 비실기 아닌 실기의 다양화
“올해 홍대입시만 보더라도 약 20% 가량의 학생들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했는데 내신과 수능 성적으로 3~6배수를 교과 비교과를 바탕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했어요. 미술활동보고서도 사실상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죠.”
홍대의 경우 아직 2013년 입시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기준으로 2013년 입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크게 학과성적과 미술활동보고서 그리고 실기와 심층면접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내신과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정원의 몇 배수를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각종 비교과와 실기면접을 통해 우수학생을 변별해 낼 것입니다. 다만 실기 평가가 지금과는 많이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기 기술보다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등 다면적 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실기전형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실기의 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 홍대 미대 입학정원이 500명으로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수시 2-1, 수시 2-2 등으로 쪼개어 선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학생으로선 한번 이상의 지원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예상이다.


2013년 서울대 입시안, 창의적 아이디어와 표현력이 관건
2013년 서울대입시안을 보자. 미술대학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기초소양평가를 실시하고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등 서류전형으로 5배수를 걸러낸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공예과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전공적성실기평가 실시 후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 수능최저등급을 만족시켜야 최종합격자가 될 수 있다.
“서울대 입시는 오히려 실기가 더 중요해졌어요. 하지만 기초소양평가나 전공적성실기평가예상문제를 봤을 때 그림의 숙련도보다는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신이 연출한 이미지에 대한 설명은 물론 교수와의 토론도 가능해야 합니다. 때문에 획일적인 실기 지도만으로는 대비하기 어려워졌어요.”
건대에서 이미 서울대와 비슷한 형태의 전공적성실기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 이후 다른 중상위권 대학에도 나타날 것은 분명하고 2013년 이후 미대입시의 전체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기 무용론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실기평가 방향이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적어도 서울대 홍대는 물론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에서는 얼마나 숙련된 그림스킬을 가졌는지 보다는 기본적인 소묘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생의 잠재가능성을 평가할 것입니다. 때문에 학생은 일정기간 이상 창의적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이에 대해 토론까지 가능한 정도의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문의 031-712-8563
이춘희 리포터 : chlee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